안녕하세요. 스마트 입니다.
가끔씩 사이트에 들르긴 했지만, 글을 올리기에는 너무 게을러서…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서대장님 로시뇰 데몬 되신 것, 영민이 취직한 것, 명준이 빅에어 대회 및 지산사랑, 회장배 대회 1등한 것, 정화 FIS 대회 2위 한 것, 에어형 지산사랑 대회 좋은 성적 거둔 것..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곳 미시간에서 공부는 하는 척하기만 하고, 어떻게 하면 스키장에 자주 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침 1시간 10분 정도 거리에 스타힐 스키장 규모의 작은 스키장이 있어서 시즌권 끊고 1주일에 3번 정도 스키장에 다닙니다.
다행인 것은 이곳 스키장 측에서 모글코스를 조성해 놓아 모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모글이 생겼을 때는 피치가 짧고 자연모글에 가까웠는데, 자꾸 타다보니 그런대로 모양이 나오더군요. 길이는 120 m 정도에 30-35 턴 정도 나옵니다. 경사는 스타힐 또는 대명 정도 되구요… 설질은 말할 것 없이 좋구요… 이곳 미시간은 2-3일 걸러 5-6 cm 씩 꾸준히 눈이 내립니다.
미국 모글계는 지난 올림픽이후 막강 4인방(Travis Myer, Jeremy Bloom, Travis Cabral, Toby Dawson)이 은퇴한 이후,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가히 춘추 전국 시대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Patrick Deneen (패트릭 드닌) 이라는 젊은 친구가 있는데, 올해 북미 대회 (Noram)에서 몇차례 1위를 차지하고 올 시즌 월드컵에서 2번에 거쳐 3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친구랑 작년 여름 Mt. Hood에서 같이 모글을 탔었는데… 그 때 사진이라도 같이 찍어 둘 걸 그랬네요… 이 친구 누나가 Mt. Hood 캠프에서 저의 모글 코치였습니다. ㅋㅋ 미국 선수 중에서 Jay Bowman Kirigan 이라는 친구도 모글을 참 잘타내요. cork 1080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아래 링크 사이트에서 찾아보세요.)
저는 작년 Mt. Hood에서 배운 바를 이곳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탄다면,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 같지 않나요? 사실 자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탠스에서부터 팔자세까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의 후경 자세와 과도한 손 놀림을 탈피하여 스키의 탑밴드서부터 꾹꾹 누르는 스킹에 손목만을 사용하는 폴체킹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자세를 생각해 보면, 무릎을 이용한 과도한 흡수가 후경을 야기한 것 같았는데, 이 자세도 바뀌었습니다. 자세가 약간 높아졌다고 할까…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위와 같이 자세가 바뀌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위 자세는 모글에서 바로 나온 것이 아니고, 꾸준한 평사면 훈련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작년 Mt. Hood에서 모글 들어가기 전 1시간 이상을 평사면에서 밴딩턴 연습을 했고(이때 탑밴드에서부터 턴을 들어가는 방법 및 손목을 이용한 폴체킹을 몸에 익혔습니다), 이곳 미시간에서도 지난 1월 내내 비가 많이 와서 모글코스를 운영하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평사면 연습을 정말 많이 하였습니다. 평사면에서 안정적인 자세가 나와야 모글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모글경력 6년만에 비로소 깨달았음).
다음에 기회 있으면 동영상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스키장(Pineknob Ski Resort) 사진 올립니다(별로 볼 건 없지만…)
스마트
베이스에서 바라본 슬로프... 산이라기 보다 언덕 정도되는 크기입니다.
렌탈하우스...숙박시설은 없고, 식당하고 장비대여소만 있습니다.
ㅋㅋ 언덕...
스키장 정상... 300 feet 라고 하는데, 한 100 m 정도 되나요?
왼쪽에 살짝 모글이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유난히 좋았네요...사실 이곳 겨울은 우중충하고 항상 흐립니다.
리프트에서 바라본 모글 코스..
체어 리프트. 안전바도 없고... 멀리 보이는 주차장... 스타힐 보다 한산함...
이곳 미시간은 그냥 평원입니다. 군데 군데 호수는 많지만 산이 없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변이 전부 평지입니다. 4방이 다 그렇습니다. 이 곳 스키장도 원래 산이 아니라 쓰레기 적치장이었다는 말이 있는데...
모글코스.... 그런대로 골이 잘 나와 있습니다. 탈만 합니다.
모글코스 again
설질... 극상...
하단에서 바라본 모글코스...그런대로 길이가 좀 되지요?
왼쪽에서 세번째 약간 굽은 라인이 제일 좋습니다.
1960년대에 세워졌을 법한 리프트...
멀리 빅에어가 보입니다. 몇번 시도하다가 계속 table top에만 떨어져서 결국 포기....
하트 F17S 모글스키... 좀 구식이긴 하지만 좋습니다.... 가볍고...
선물....
진짜 선물 (아래 링크 들어가면 볼만한 모글 동영상 많습니다. Youtube 창에서 menu를 눌러보면 더 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ogulskiing.com/
첫댓글 형님, 잘 계시죠?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줄 았았는데 모글만 타고 계시네요.ㅋ 건강하세요!
햐~ 1주일에 세번이라~거기도 모글 타는 사람들이 많은가? 여기도 평사면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 나오고 있고... 돌아오면 미국식 선진 기술도 좀 전수좀 해줘~건강하고~
미치간에도 함 가서 모글 함 발바줘야 하는데...
공부를 하러간겨~ 아님 스키를 타러간겨~ 당채....입술은 머여....켁.... 아...여름에 깜장하고 잠깐 봤는데 같이 스키한번 타줘야하는데....쩝 언제나 들어오냐~
기대되네요..안그래도 잘탔는데..얼마나 더 잘타실런지
아이구.. 스마트구나.. 보고싶네.. 그간 잊지 않고 글을 써주니 더 보고싶고.. // 나도 얼마나 잘 타졌을까?? 그게 더 궁금..ㅋㅋ
오잉...........스마트님이 언제 미시건에...........그래도 나름 악조건에서 모글을 즐기고 계시는군요........마지막 사진 압권!!!!!
형 잘지내시죠^^ 오랜만에 사진으로 뵈니 너무너무 반갑고 보고싶네요^^ 마지막사진 .. 완전깨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