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의 딸,
미국 전설적인 가수 로레타의 생애를 그린 영화
'광부의 딸 '오래전 테레비에서 '광부의 딸'을
감상한 적 있는데, 얼마나 인상 깊게 감상을 했는지
아직도 머릿속에 잊어버린 애인처럼 생생하게 떠 오른다.
특히 '광부의 딸'이라는 노래 가사가 너무 인상적이다.
탄광촌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 가사
(고향을 떠날 줄 나는 몰랐네)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호소적이고 애처럽다.
로레타(시시 스페이섹)은 켄터키주 작은 광산촌에서
광부의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석탄 가루 속에서,
곡괭이질 소리를 들으며 보냈다.
13살이 된 로레타는 동네 청년들 중 다소
불량기가 있지만 인기 많은 두리틀(토미 리 존스)에게
빠져들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과는 10살이나 많은 그와 갑작스러운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하기 전 신부 아버지와의 절대로 탄광촌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로레타의 서툰 살림 솜씨와 철없는 두리틀의 객기로
신혼부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투는 일이 많아지고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결혼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비아냥 거리지만 사실이 그랬다.
결국 결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두 사람은 헤어진다.
하지만 두리틀이 로레타를 찾아와 다시 시작하자고
부탁하자 로레타는 거절 못 하고 그를 따른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관계가 지속 되던 중
로레타가 임신을 하자 두리틀은 마음을 고쳐 먹고
가정을 지키기로 작정하고 장인과의 약속을 깨고
직업을 찾아 탄광촌을 떠나게 된다.
예쁜 아기가 태어나고 로레타도 평범한 주부가 되어
두 아이를 낳고 그런대로 행복한 나날들 보낸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로레타 두 아이에게 노래를
들려주는데 옆에서 듣던 두리틀이 로레타의 생일날
전당포에서 매물로 나온 기타를 사서 선물한다.
심심풀이로 기타를 연주하던 로레타는 점점 노래하는 일을
즐거워 하면서 뜻밖에도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깨닫는다.
두리틀 앞에서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들려주자
두리틀은 그녀에게 정식으로 데뷔 할 것을 권한다.
마을에서 축제가 있던 날, 로레타의 첫 무대에 올라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를 계기로 두리틀과 함께
레코드 취입을 하여 각 방송국마다 순회하며
DJ에게 틀어줄 것을 부탁한다.
반응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에 퍼져나가고 두리틀과
로레타는 남부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게 된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컨트리 뮤직계에서 마침내 인정받아
인기차트까지 오르고 로레타의 스타의 길로 접어든다.
하지만 고된 공연 스케줄로 로레타는 만성 피로에
지쳐 버리고, 다시 두리틀과의 사이에 다툼이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내가 이 글을 써서 카페에 올린 날
로레타는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모두들 잘계시지요?
오랜만에 빈손으로 올수가 없어서
전에 써놓았던 글하나 올려놓고 갑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덕분에 잠시 로레타을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남겨주신 흔적이 너무 크게 와 닿네요. 어디서든 잘 지내시는 것으로 서로 안부 주고 받는 거라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