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내리는 오전 중에도 날이 마냥 덥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9월의 마지막 수요일입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차례차례 내려오시는 어르신들께서 "이야~ 오늘 참 날씨 좋다~" 하시기에 프로그램 도입을 하며 오늘 같은 가을 날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는 예전에는 이런 날 무엇을 했는지 여쭈어보았어요.
"이런 가을날이면 밭에 곡식이 잘 익어~ 가족들이랑 다같이 나가서 벼를 벴지~" 하시는 어르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독서하고 싶어요." 하시는 어르신, "이맘때면 나무들에 이 주먹만한 열매가 열려~ 그걸 좀 따서 먹고 싶네." 하시는 어르신, 답이 다양했지요.
"다른건 다 필요 없고 어디 놀러나 갔으면 좋겠네~" 하시는 말씀에는 모두다 공감하며 깔깔깔, 하하하 웃으며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답니다. 😁
바디스파이더 활동을 할때는 팔과 손목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여 전신을 움직이기에, 전신 스트레칭, 그 중에서도 손목과 손가락 운동부터 시작하여 온 몸을 풀어주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손목을 위 아래로 쭉쭉 늘려도 주고, 굴려도 주며~ 손목과 손가락 운동을 하는 중입니다.
고개운동~ 이어서 어깨운동, 옆구리운동, 다리운동 등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스트레칭 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보았습니다.
바디스파이더를 펼치고 신체 기능에 따라 봉과 끈을 선택하여 운동 준비~
하나 둘 셋 넷 구령에 맞추어 쭉쭉 당겨 당겨~
선선한 날씨에 몸을 움직이니 기분이 좋으신지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노래가 절로 나오는 함*련 어르신이십니다. 😁
김*자 어르신께서는 과장님과 정답게 한쪽씩 잡고 쭉쭉~ 운동하시는 중이시네요. 😊
장시간 봉과 끈을 잡고 있으면 아무래도 손가락과 손목의 관절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지요.
잠시 놓고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이어서 어르신들께서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하는 운동시간~
산토끼 동요부터, 울고넘는 박달재 등 옛날 노래, 그리고 멋진 사나이 군가까지~
어르신들께서 돌아가며 부르시는 다양한 노래들의 박자에 맞추어 운동을 하셨어요.
다른 노래보다 군가를 더욱 열창하시며 척척척! 의욕적으로 활동하셨답니다. 😁
마무리로는 다시 스트레칭과 함께 숨쉬기 운동으로~
어딘가 떠나고 싶은 가을날, 어르신들과 노래와 함께 힘차게 바디스파이더 운동을 하며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