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게임을 하게 되었을까......
왜 군대까지 다녀와서는 정신못차리고 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가.......'
부모님께는 휴학하고 열심히 공불 한다고 했으나 이 게임을 접하게 된 이후로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됐다.
하루종일 게임에만 빠져있던 나는 부모님조차도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천덕꾸러기에
흔히말하는 폐인이었다.
"TV본지도 꽤나 됐네 스포츠뉴스나 안하나?"
마침 YT? 채널에서는 컨페드레이션스컵 경기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허걱 프랑스에 5대영 패배...... 이건 머냐...
어휴 한국이 뭐 그렇지 뭐 으이그 담배담배!!! 담배마저 없냐'
난 대충 옷을 입구 집앞 편의점으로 향했다.
TV를 켜준체로..
"이번 시즌부터는 프로축구 저변 확대를 위하여 실업리그를 선진 외국처럼
승강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오늘 패인이 K-리그의 비활성화에
있다며 이를 주장하였으며
1부리그에는 서울,부산,전남,전북,성남,부천,인천,대구,포항,울산,대전,수원팀
2부리그에는 광주상무,국민은행,험멜코리아,경찰청,철도청,서울시청,강릉시청,엄브로,
미포조선,할렐루야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많은 실업팀들이 경영난을 격고 있는 현재에 비추어 너무 이른가 하는 결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합니다."
네 다음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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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아니 이게 뭔가 이게 어째 나하고 상의도 없이 이런 사안을 발표해버리면 어떻하겠다는
건가? 회장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본다고 했지 어찌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이냐고~!!!!
"한국축구 이래서는 안됨니다 국가대표경기에 희비일비할게 아니라 우리도 가까이는 일본과
같이 디비젼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한 회장님께선 이미 저에게 1시간전에 결정내리신
사안입니다."
"아니 그럼 지금 강등이라도 되면 기업들이 축구단 할려고 하겠어? 안그래도 자선사업
하는거라고 적자가 난다는데 또 2부리그팀 경기에 관중이나 가보겠어? 나같아도 안가겠네
지금 있는 팀들도 언제 파산날지 모르는 지경이라고 엄브로 팀을 예로들지 오죽했으면
홍보효과보다 구단 운영비가 더 든다고 매각시장에 내놓았겠나?"
"약간 이르다고는 하지만 지역연고제와 홍보가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만일
리그진행이 어려울땐 제가 책임을 지지요"
"책임? 말 잘했어 그럼 잘 안될시엔 여길 떠나게 어제 5대영 감독이랑 함께
각오해야할거야"
조전무는 쓴 웃음을 지으며 문을 나서는 그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 네델란드 영감이랑 잘난척하는 저 교수녀석도 이제 끝이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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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
방출이라니
아니 내가 천하의 내가 역시 이 도시를 온것이 실수였다.
전 구단도 엉망징창이긴 했지만 난 여기 감독이 맘에 들지 않았다.
편하디 편하게 훈련해서 따라준것뿐인데.
그리 잘난 선수도 없는 팀에 내가 왜?
주전도 백업도 아닌 방출이라니
도저히 어처구니가 없다.
근데 지금부터 뭐하나?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하나?
매일매일을 술로 날을 지새우던 난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
-소식들었어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당신의 서포터로부터-
이럴때가 아니구나 그래 다시 시작해보자.
그날부터 난 근처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재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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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만 해도 난 무엇이든 할수 있을것 같았다.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명문 고등학교 입학 악착같던 수비력과 발군의 주력
하지만 키가 크지 않았다. 170...... 운동을 하기엔 또한 수비수로서 체격이
너무 떨어졌다.
그리군 그저그런 대학교에 가고 군대에 가고 내몸은 완전 선수로서의 생명이 꺼져버렸다.
고등학교 은사님의 추천으로 당감초등학교라는 부산의 이름모를 초등학교 감독을
맡게된 것이 겨우 밥벌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어린녀석들의 해맑은 미소와 가르치면 쑥쑥 실력이 느는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독이라는 직업은 꽤나 재미있는 직업인거 같다.ㅎㅎ
다음주에 있을 연지초교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며 편을 갈러 전술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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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나 한번 사볼까?
에이 무슨 복권이냐? (돌아서다) 아니 어제 꿈이 뭐였지......
그래 한번 사고 보자'
'훗 한심한 내인생아'
카페 게시글
감독 자서전
CM과 축구 <1>
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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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1 22:1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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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처음으로 자서전 써봅니다. 잘써보려고 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군요. 아일랜드 스왑리그로 진행했구요 01/02 시즌으로 사작,이적은 손민기님 패치에 제가아는 케이리그 이적을 반영하여 자서전 진행하겠습니다. 괜찮으면 리플주세요.
지켜보겠습니다. 소중한 필력. 화이팅!
첫리플 감사합니다.
저 부산상고 다녔는데-_-ㅋㅋㅋㅋㅋ
ㅋㅋ 근처 분이시군요~
건필하세요오~~
네 노력하겠습니다
건필!!~도중에 없어지는 그런상황이 오는건 아니겠죠^^;;
리플다시는거 봐서요 ㅋ 한번 시작해본거 맺음은 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