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여행목록 중 한곳, 더불어
세상과 다투지 않는 곳, 아란야를 찾아..
울긋불긋 봉축 등이 줄지어 매달려 환영인사
하는 곳, 미지에 대한 설레임이 걸음걸음
새롭게 다가오니 모든 것이 기쁨으로 변한다
하늘에 가 닿을 듯 해발 1100M 높은 지대에
자리한 수행도량 '대견사' 언젠가 꿈속에서
본 것 같은 아련함에 가슴 뭉클한 감회가
밀려온다 시간을 거슬러 까마득한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인가도 싶다
발달규모가 대단히 크고, 화강암 지형에서는
보기드문,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묘한 암괴 류가 산재해 있어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태초 태생부터 헤일 수 없는 풍상을 짊어진
덕지덕지 등딱지가 거북등 닮은 바위,
기껏 백년 세월 인생사 전부가 한순간
찰나임을 무심결 깨닫게 해 준다
암반과 바위덩이로 형성된 골기(骨氣)의
장엄한 기품을 지닌 암괴들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풍수상 기운이 샘솟는 명당 터, 기력이
쇠해진 이 노객을 위해 조금만,,,
부처를 닮은 바위, 깊이 관찰하니
모두가 부처이자 불 국토란 마음으로
셔터를 누른다
산 정상부 능선상에 있는 7층 건물 높이의
'강우 레이더 관측소' 첨단 레이더 기상장비를
활용, 인근 낙동강 강우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서 폭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한다
거대하면서도 기묘한 암괴류가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봄철 광활한 참꽃의 화원이
분홍융단을 펼쳐내는 천하의 길지가 여기,
그랬음인가 추노, 대왕의 꿈, 장영실, 옥중화
등의 각종 영화 촬영 명소이기도...
영겁의 세월이 주무르고 주물러 빚어놓은
외계인 머리 닮은 암괴, 나 혹시 태고적
그 시절 다른 세상으로 이탈한 것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니..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참선과 명상에
잠겼던 '참선바위' 따라쟁이 어설픈 중생이
아직은 온전히 살아 있구나를 온몸으로 느끼며
오늘 하루도 감사히 잘 지내야 함을 다짐해 본다
* 자투리 글 *
신라시대 보각국사 일연스님께서 22년 이곳에
주석하며 삼국유사 자료 수집과 집필을 시작한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대구 달성군 비슬산 소재 '대견사' 이다
유명 풍수대가들이 선정한 기운이 샘솟는 22곳
명당중 한곳으로 자체 운영 중인 전기동차를
이용(아래 사진), 5. 48KM 가파른 경사 길을
약 30분간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사찰이다
(전기동차 편도 이용요금, 5,000원)
첫댓글 무더운 날
먼길여행 하셌군요
대구 비슬산 대견사
아름다운곳이네요
조은글 조은 정보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