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연세에도 프로그램 활동부터, 독서, 화투 운떼기 등 여가생활까지 다양하게 즐기실 줄 아시고,
"이렇게 좋은 덴 줄 알았으면 여기에 진작 올걸 그랬어~"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는 안*희 어르신,
오늘은 당신 생신이신걸 알고 계셨는지, 모르고 계셨는지.
귀가 잘 들리시지 않아 평소에 소통할 때 사용하는 자그마한 화이트보드에 생신을 축하드린다는 글귀를 적어 보여드렸더니 "아이고 뒷방 늙은이 생일은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줄 알았는데 누가 알려줬나?" 하시며 깜짝 놀라셨지요.
놀란 마음 더욱 벅차게 놀래켜 드리고자, 가족분들께서 준비하여 주신 푸짐한 생신상으로 상을 차려 드리고, 동네방네 같은 층 어르신들 중 희망하시는 분들을 모두 모시고 날 좋은 오후에 생신잔치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
상차림이 오래 걸려 화딱지가 나신다고 들어가셨다가 다 준비되었다고 모시고 나오니 "상차림을 보니 화딱지 났던 게 사르르 녹네~" 😁
상다리가 부러질까 노심초사 하시면서 상차림을 준비해주신 자녀분들과 며느님들 자랑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
그래도 사진을 찍으실땐 얼른 멈추고 손으로 V를 그려주시는 순발력까지~
모두 모여 큰 소리로 생신 축가를 불러 드리니~
"가만보자... 여기 있는 사람 수대로 잘라주려면..."
함께 불러드린 생신 축가에 화답해주시고자 모두에게 케이크를 나누어 드린다며 열심히 고민을 하셨답니다. 😂
케이크는 우리 선생님들께서 잘 잘라서 나누어 드리기로 하고,
크게 반으로 나누는 커팅만 우리 어르신께서 하시기로 하여 커팅 후 박수~
케이크 커팅으로 생신 잔치의 식순이 마무리된 후 즐거운 잔치 시간~ 많은 어르신들께서 참여해주시어 와글와글~ 담소 나누시는 소리가 들려오니 방에 계신 분들께서도 "바깥에 경사가 났나봐~ 떠들썩하네?" 즐거운 질문을 주셨답니다. ^^
상다리가 휘어질까 공간이 부족하여 미처 못 올려드린, 주전부리와 함께 차린 풍성한 생신상을 잔치 직후 보여드리니~
"역시 우리 아들, 며느리가 최고야~!" 엄지 척!
제천실버홈에서 처음 맞으시는 생신이 뜻깊으셨는지 오늘의 생신 사진을 꼭 출력해달라고 하시어 생신날이 지나가기 전, 얼른 출력해서 어르신께 드렸더니 어린 아이와 같이 너무나도 좋아하셨답니다.
안*희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제천실버홈에서 오늘과 같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만 보내시길 바라요~ 😊
첫댓글 어머니생신 축하드려요.늘건강하세요항상수고하시는선생님.고맙고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를 세심하게 돌봐 주시는 선생님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