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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소속이 어디라고 했습니까?”
“체카입니다.”
“이런 짓거리를 할 권한이 체카에 있습니까? 폭력조직을 사주해서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짓거리 말입니다.”
“체카는 특별위원회입니다. 소비에트 연맹과 ‘그 이외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완수 및 수호를 위해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 체카가 왜 사회주의 동지들을 습격한단 말입니까!”
카튜셰프가 탁자를 내리치자, 데이비슨은 눈을 몇 번 깜빡였다.
“인터내셔널과 당, 연맹정부의 지침인 국공합작을 내부에서 흔드는 좌익 소아병주의자들의 팔다리를 분지른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죽은 사람은 없다니. 그래요. 맞는 말이죠. 아나톨리아에서도 그랬고.”
카튜셰프는 머리카락을 잡아 뜯을 듯 움켜쥐었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총알을 쏘지 않았고…. 그런 변명으로 모든 급진주의와 극단주의가 정당화되는 겁니까? 무산계급의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의 대원칙이고, 그러니 타협과 대화, 논의와 협상이 항상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무산계급 독재입니다, 동무. 무산계급의 적들에게 견제받지 않는 체제를 일컫는 말이지요?”
노골적으로 비꼬는 듯한 데이비슨의 말투에 카튜셰프는 오히려 마음이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그래요. 그렇겠죠. 지독하고, 지긋지긋하군요. 체카의 활동에 더는 간섭 안 하겠습니다.”
데이비슨은 그 말까지만 듣고 인사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을 보던 카튜셰프는 경고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당신 상관이 누구인지, 레닌 동무인지, 아니면 우스트랼로프인지, 또 다른 자인지는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짓씹는 듯한 카튜셰프의 어투에 데이비슨은 방을 나가려다 말고 흘긋 고개를 돌렸다. 입에 담배를 물고 미제 라이터를 꺼낸 데이비슨은 카튜셰프를 빤히 바라보았다. 할 말 있으면 마저 하라는 태도에 카튜셰프는 데이비슨의 두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정확히 전달하십시오. 아나톨리아에서 한번, 이곳 중국에서 한번. 세 번째는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데이비슨은 대답 대신 담배 연기를 내뿜어 주고는 방을 나섰다.
*
1921년 새해를 축하할 틈도 없이, 난데없는 극좌파 습격 사건에 국민당은 혼란에 빠졌다. 후한민을 비롯한 국민당 우파는 이 사건을 빌미로 좌파가 자신들을 숙청하려 들지는 않을까 걱정하여 전전긍긍하였고, 좌파로 분류되지만, 실상은 아닌 장제스는 중립을 지켰으며, 랴오중카이는 침착하게 범인을 찾아내자고 주장하였다.
개중에 가장 급진적인 주장을 한 것은 왕징웨이였다. 공산주의자는 아니지만, 국민당 내 극좌파를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삼은 왕징웨이는 누구보다도 극좌파 습격 사건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체카에서 직접 공작하는 국민당 내 극좌파에 대한 습격은 계속되었다. 여전히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 결국 국민당 내의 사회주의자들은 외부 활동을 극히 자제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들의 활동 또한 위축되었다.
그 외에도 문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었다. 소련 군사고문단이 야심 차게 개교해 장제스를 교장으로 앉힌 광저우 황포의 중국국민당 육군군관학교는 독일제 화기로 무장한 국민혁명군을 붉은 군대의 장교들이 훈련시키는 기관으로 출범하였다. 그러나 정작 학교 내에서는 생도들이 좌·우파로 갈리면서 파벌 투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북벌에 협력한다는 천중밍은 소련 측에서 경공업 공단 건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쑨원을 비판하고 장제스를 조롱하며 광둥의 예산을 내치에 대부분 쏟아부었다.
그나마 천중밍의 신중론을 지지하던 국민당 내 사회주의자들이 앓아누웠고, 광둥의 생활 형편이 실제로 개선되며 북벌을 지지하는 의견 또한 차츰 늘어갔기에 쑨원과 천중밍의 대립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지경까지는 아니었다. 문제는 천중밍이 쑨원의 왼팔이라 할 수 있는 장제스와 몹시 사이가 나빴다는 것이고, 소련은 장제스를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소련은 자신들의 체제와 유사한 연성자치론을 주장하는 천중밍의 사상 자체에는 동의하였지만, 그걸 핑계로 북벌에 협력하지 않으며 지원금을 받아 가는 천중밍을 경원시했다.
결국 국민당 북벌 자금의 대부분은 광둥이 아닌 소련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국민당 내 우파의 세력은 갈수록 위축되었으나, 정작 그 기회를 이용해야 할 국민당 내 사회주의자들은 습격이 두려워 숨어다니는 신세였기에 ‘겉으로는’ 국민당의 삼민주의 단일노선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였다.
*
페르시아 카자르 왕조가 붕괴하고 레자 칸을 중심으로 ‘프랑스 체제’의 공화국이 들어서는 동안, 미국에서는 일명 ‘놀기 좋아하는’ 워런 하딩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해협위원회의 행정위원장 윈스턴 처칠은 콘스탄티노플에서 반란을 일으킨 쿠르드족에게 최루탄을 마구 뿌렸고, 프랑스와 함께 손을 잡고 ‘식민지 노동력 확충’을 명목으로 식량이 없는 터키인들을 징용해 아프리카로 데려가곤 했다. 3월 9일 프랑스와 신생 터키 공화국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터키 공화국은 인구 300만에 터키 출신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사람들이 300만 명이 더 있는 불타버린 잔해와 같은 국가였다. 특히 프랑스군의 주둔과 식량 약탈은 7년 기한을 두고 더 진행될 예정이었고, 그나마 관심을 가지는 척이라도 했던 미국 또한 ‘유사 유럽국가’인 터키에 영향력을 투사할 수가 없었다.
소련 내 일부 인사들은 장차 친해질 수밖에 없는 개량주의 터키 공화국에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였으나, 스탈린을 주축으로 한 당내 파벌은 ‘공상적 사회주의 국가’인 프랑스와의 사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우크라이나의 그리스인 대표단과 자캅카스의 대표단 또한 스탈린의 편을 들어 ‘학살에 맛 들인 터키인은 사회주의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공공연히 인종주의적 발언을 하였고, 결국 터키 공화국 지원안은 중앙집행위원회의 의제에 오르지도 못한 채 탈락하고 말았다.
“지금이 미국 혁명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미국 동지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위조된 편지 때문에 저를 계속 음해하실 겁니까! 지난번, 이 ‘정치자금’의 행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선 우스트랼로프 동무가 더 잘 아실 것 아닙니까.”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중앙집행위원이 된 그리고리 지노비에프는 열변을 토해내며 자신을 변호하였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심지어 지노비에프와 동맹관계이던 스탈린조차 찜찜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는 급하게 망명하던 콘스탄틴 리하쵸프에게서 자금을 갑작스럽게 전달받았습니다. 지난번 발표도 그런 식으로 진행하였고요. 하지만 동무. 문제는 이 편지라는 게 진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리하쵸프의 필체는 이미 여러 번 검증을 거쳤습니다.”
일리야는 예의 그 신중한 표정을 유지하며 발언하였다. 억울해 죽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지노비에프는 스탈린을 바라보았지만, 스탈린은 오히려 제르진스키, 일리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무어라 대화 중이었다. 노골적으로 자신을 버리려는 듯한 모양새에 지노비에프는 결국 레닌을 바라보았다.
“수상 동무. 저는 정말로 억울합니다.”
“뭐, 그렇다고 치세, 그렇다고 쳐. 문제는 이 편지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결론이 안 났다는 것이잖나. 이 문제나 논의하세나.”
레닌은 지노비에프의 말은 듣기도 싫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지노비에프가 힘없이 의자에 몸을 묻는 사이 부하린이 의기양양한 기색으로 손을 들었다.
“미국은 타락한 자본주의의 총본산이지만, 지금 이 상황은 그 자본을 우리의 무기로 쓸 유일한 기회입니다. 미국의 기술, 인력, 자본을 빼돌려 소련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제를 재건하여 장차 다가올 세계혁명을 완수해야만 합니다.”
소련의 부국강병을 주장하는 스탈린과 섣부른 혁명 수출에 신중한 입장인 트로츠키 모두 부하린의 주장에 표정을 찌푸렸다. 그나마 경제 정책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하는 트로츠키의 파벌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스탈린 파벌에 속하는 뱌체슬라프 몰로토프는 부하린의 주장에 크게 반발하였다.
“자본의 유동 자체가 자본가들을 먹여 살리는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를 받아 가며 사회주의를 건설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만을 바라보고 있는 미국 사회당과 세계산업노동자연맹의 사회주의 동지들은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IWW는 노골적으로 프랑스 노선과 마르크스-볼셰비키주의 사이에서 간을 보고 있잖습니까. 그들을 지원해봤자 프랑스처럼 유사 사회주의-전체주의 국가가 세워질 게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반동적 사회주의자를 모두 쳐내고 노동계급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해야지요.”
“함부로 그들을 반동적 사회주의라 헐뜯지 마십시오! 당신이 좋아하는 독일에서도 결국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독일의 국가적인 정체성이 반동적 사회주의랍니까? 독일의 현재 체제 안에서 반동적 사회주의자들이 활동하는 것과 국가 체제 자체를 반동적 사회주의로 하는 것은 아예 다른 문제입니다.”
부하린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자리에 있던 편지 사본을 휙 던졌다. 발신인이 콘스탄틴 리하쵸프 공작으로 되어 있는 편지는 지노비에프에게 ‘지난번 약속을 이행하라’라는 요구를 하는 내용이었다. 3천만 루블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콘스탄틴 공작에게서 받은 것은 이미 공론화된 사안이었지만, 그 자금이 더 비밀스러운 거래의 대금이라는 주장을 당사자에게서 들을 줄 몰랐던 소련 지도부는 의견 통일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2만 명에 달하는 광산 노동자의 파업입니다. 그동안의 미국 혁명운동이 정점에 달한 것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지원하지 않으면 미국의 자본가들은 분명히 이들을 유혈진압 할 것이고, 미국 노동계급의 투쟁역량은 완전히 산산이 조각날 것입니다.”
“그럼 그들을 지원해서 미국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답니까? 지금이 19세기 말도 아니고 미국에 혁명을 일으킬 토양이 남아있는 줄 아십니까? 골드만 동무에게 물어볼까요, 미국이 좌익을 얼마나 극렬히 탄압하는지?”
*
회의가 거의 끝났다는 말을 들은 표트르는 굳이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회의장의 문이 활짝 열리자, 표트르는 손을 흔들었다.
“일리야 형!”
크게 외쳤던 표트르는 일리야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자 한 번 더 외치려 했다. 그러나 그는 일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회의장의 사람들은 각자의 파벌로 뭉쳐서 걸어 나왔고, 표트르가 모시는 트로츠키와 스탈린은 거리를 유지한 채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일리야는 스탈린, 그리고 제르진스키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치 표트르의 목소리는 듣지 못한 듯했다.
그때, 주변을 둘러보던 일리야가 표트르를 발견하고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멋쩍게 손을 내린 표트르는 어설프게 미소를 지을 따름이었다.
“아, 표트르. 회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어. 미국 일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어. 그놈들 자본을 훔쳐 오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이 났지.”
“미국 동지들을 버린단 말이오?”
표트르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하자, 일리야는 손을 내저었다.
“지도부의 결정이야. 인제 와서 그걸 부정하는 건 민주집중제에 어긋난다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겠지만….”
일리야는 그렇게 말하며 표트르를 흘긋 바라보았다. 반쯤 감긴 오른쪽 눈의 의안이 겨울 햇빛을 반사해 반짝거렸다.
“그래도 받아들여야지. 그게 혁명정신 아니겠어?”
표트르는 무어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배운 게 없다는 핑계로 아나톨리아의 튀르크인 추방 사건 이후로 주요 회의와 논의에서 줄줄이 빠진 것은 사실이었다. 그랬기에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무언가 찜찜한 점은 계속해서 남아있었다.
“참. 표트르. 너도 중국에 간다면서?”
“뭐, 그렇게 됐소. 형은 남아있을 생각이오?”
“아무래도 그렇지. 대신 날 도와주는 사람들은 좀 있어서 걱정은 없어. 그 사람들이 중국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거든.”
“역시 형은 인맥이 넓어서 좋겠소.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아예 잊히는 것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게 더 낫다니깐.”
표트르는 그렇게 말하며 일리야의 등을 두드려주기 위해 팔을 내밀었다. 그 순간 검은색 독일제 차량 옆에 서 있던 샤홉스카야가 표트르의 팔을 붙잡았다. 머쓱해진 표트르는 팔을 내렸다.
“아, 미안. 지난번 총 맞은 뒤로 나도 그렇고 다들 좀 민감해.”
일리야는 표트르를 흘긋 보고는 지나가는 일이라는 듯 넌지시 말했다. 그러나 표트르는 일리야에게서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나톨리아에서의 일 이후로 항상 그랬다. 입술을 우물거리던 표트르는 결국 한 걸음 물러섰다.
“...중국에서 하는 일이 지난번 아나톨리아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슷하오?”
제르진스키, 샤홉스카야와 함께 한 차에 타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 일리야를 보던 표트르는 참지 못하고 결국 입을 열었다. 일리야는 잠깐 멈칫하고는 표트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매연을 내뿜으며 차가 출발하자, 표트르는 번호판 대신 달린 고위 당원을 상징하는 붉은 휘장을 빤히 바라보았다.
*
오랜만에 페트로그라드의 한국인을 읽었는데 리요테나 회파(...) 장면에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그 작가님과 제 성향차가 상당히 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인물에 대한 해석도 꽤 다르고요. 무엇보다 일단 그쪽이 더 해피엔딩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더라고요.
반동적 사회주의와 공상적 사회주의는 약간 다릅니다. 일단 ‘공상적 사회주의’에 속하는 분류이지만, 반동적 사회주의는 구 귀족계급이 신흥 자본계급을 적대하기 위해 사회주의 요소를 받아들이려 했던 일련의 시도들을 일컫습니다. 당연히 이는 독일 보수혁명론과 깊은 관련이 있고, 파시즘하고 관련이 없지 않죠.
공상적 사회주의는 이러한(마르크스의 입장에서) ‘유사 사회주의’를 다 합쳐 부르는 명칭입니다.
첫댓글 허허...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거 같네요.
원작은 지나치게 희망찼죠(?)
예전에 그렸던 솔제니친 컨셉아트인데, 다른 캐릭터들도 그려보려다가 이미지가 시각화가 안돼서 관둔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우스트랼로프는 약간 실눈캐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
왕징웨이, 카튜셰프, 장제스(…)
중국 혁명의 3걸입니다(?)
@E.E.샤츠슈나이더 어허 장제스가 아니라 표트르를 넣어야지요.
우스트랼로프 흑화 before & after(?)
@E.E.샤츠슈나이더 근데 그림 잘그리시네요.ㅎㅎ
@E.E.샤츠슈나이더 엌ㅋㅋㅋㅋㅋㅋ 딱 어울리네요 ㅋㅋㅋ
아마 RPG버전에선 17년도 이미지를 유지하지 않았을지..
외교관 바레츠노프
정보요원 마르텔..!
사실 표트르는 등을 두드리려던게 아니라 진짜 목을 꺾으려던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ㅋㅋㅋㅋ 아직까진 그 정도는 아닙니다. 아직까진..
4년 사이 회의감과 고뇌에 빠져 엄근진해진 표트르…
@E.E.샤츠슈나이더 ???: 다 때려치고 싶다
@통장 하지만 소련을 나가면 파시즘 천지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