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vatore Magic Expedition [S . M . E]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S.M.E.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01 : 아르토의 입학식
사브리냐 시의 아침이다. 언제나 밝지 못한 변덕스러운 사브리냐 시의 아침은 매일같이 나를 괴롭힌다. 포근한 잠곁을 떠나지 않으려 애를 써보는 나였지만 창밖 나뭇가지 위의 참새들은 얄밉게도 계속해서 운다. 이제는 더 자고싶다는 생각이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이불을 내팽개치며 일어나자마자 창밖에서 참새들의 지저귐 소리와 섞여진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 아르토! 대체 뭐 하는거야? 한시가 급해! ”
제길… 정말 저 녀석은 잠도 없다니까. 마음속으로 저 녀석을 이렇게 욕하고있다해도 저 녀석에게는 여러모로 고마운 점이 많았다. 아침마다 어디론가 사라진 부모님을 대신하여 나를 깨워주었고 또래 친구들이 나를 괴롭힐때에 지켜주기도 했던 녀석이다. 그런 녀석을 위해서라도 나는 마법사로서 강해져서… 부모님을 찾을 것이다.
정리정돈이 하나도 안 된 방에서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 청결함만 고수하던 사람이 이 방에 들어온다면 단 1초도 안 되 바로 나가고 말것이다. 내 방의 악취는 그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악취를 맡으며 10년 동안의 생활을 해왔다. 그런 나로서는 이 정도 악취는 웃어 넘길만 했다.
어지럽혀진 옷가지들 중 몇 개를 꺼내어 입은 나는 대충 세면을 해결한 후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을 그 녀석을 위해 방을 나섰다.
현관을 나서자마자 노랗게 물들인 머리를 한 미소년이라해도 부끄럼이 없을만한 외모를 가진 녀석이 마차를 등진 채 서있었다. 녀석이 내게 말했다.
“ 이제 나오냐? 나 원… 이래서야 살바토르 마법 학교의 입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서 살아갈 수 있겠냐구. 아니, 설령 그렇다해도 졸업은 할 수 있겠어? 쯧쯧… ”
나는 별 생각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오기에 찬 목소리로 녀석의 말에 대꾸했다.
“ 걱정마. 살바토르 마법 학교따위… 순식간에 졸업해줄테니까. ”
테드가 홀로 중얼거렸다.
“ 아직 입학도 안한 주제에 졸업은 무슨… 하여튼간에… 말 하나는 잘한단 말이야. ”
녀석과의 아침 인사격인 대화가 대충 끝나자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녀석이 등지고 있는 마차였다. 역시 귀족은 다르군. 마차를 타고 간다는건가? 마차를 끝없이 바라보며 녀석에게 말했다.
“ 이 마차를 타고간다는거야? ”
“ 그래. 마부 아저씨가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지는 상상도 하지말라고. ”
마차의 뒤쪽에는 짐이 한 가득 실어져있었다. 학교의 숙소에서 생활할 것을 대비하여 짐을 한 가득 실어둔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녀석에 비해 나는 짐이라고는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 아!… 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지금 내 주머니 속에 고이 모셔두고있는 펜던트만은 가져왔다.
나는 마차에게서 여전히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녀석의 말에 대꾸했다.
“ 그 정도도 못 견뎌냈다면 우리보다 세상을 더 오래 살아간 인격체라고 볼 수 없지. ”
녀석이 혹여나 마부가 나의 말을 들었을까 염려하는 듯 움찔거리는 기색이 보였다.
“ 뭐?… 아르토 너, 말………… ”
녀석에게서 말이 길어지게 할 조짐이 보여 녀석의 말을 끊은 나였다.
“ 알아, 알아. 말 조심하라는거지? 알겠으니까 어서 타기나 해. ”
“ 어?… 그, 그래. ”
어떻게 자신이 할 말을 알았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녀석은 그렇게 대답하며 마차에 올라탔다. 나 역시 녀석의 뒤를 따라 마차에 올라탔다.
녀석이 내가 마차에 따라 올라타는 것을 본 뒤, 마부에게 말했다.
“ 가요. ”
마부가 대꾸없이 채찍질을 시작하는 동시에 녀석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 그런데 너, 이제보니 짐은 하나도 안 가져왔구나. ”
나는 태연하게 녀석의 말에 대꾸했다.
“ 필요없잖아. ”
녀석이 나를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 필요없다니? 졸업할때까지 살바토르 마법 학교의 기숙사에서 살아야할텐데? ”
“ 그래서. ”
녀석이 나의 태연한 태도를 보며 헛웃음을 친 뒤 말했다.
“ 내 말이 뭔지 모르겠어? 네 집으로 돌아가려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야해. 그런데 너같은 정신을 지닌 녀석이 졸업을 할 수는 있을지 의문인데 짐까지 안들고 왔다니? 기숙사에서 어떻게 생활할 생각이야? ”
“ 가져와봤자야. ”
“ 뭐가 가져와봤자야!… 기다려봐. 당장 마차를 세울테니까 짐 가지고 오라구. ”
녀석이 당장이라도 마차를 세울것 같았다. 나의 예상은 적중이었다. 녀석이 벌떡 일어서며 마부에게 멈추라는 손짓을 하려하는 것이었다. 나는 녀석의 손을 세게 붙잡고 녀석을 도로 앉힌 후 다시 무뚝뚝하게 말했다.
“ 필요없다고, 테드. ”
테드가 내 손을 뿌리친 뒤 내 행동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한 얼굴로 말했다.
“ 정말… 막무가내라니까? ”
애써 테드에게서 시선을 피한 뒤 나는 말했다.
“ 정 짐이 필요했다고 생각될 때엔 네 옷이나 빌려 입지 뭐. ”
테드가 소리쳤다.
“ 뭐! ”
그런 테드의 윽박지름을 들어가며 마차는 달리고, 또 달렸다.
마차로 약 2시간 정도를 달리자 하나의 웅장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부가 그 곳 정문에 도착하자 바로 마차를 세우는 것으로보아 이 곳이 우리의 목표지인 살바토르 마법 학교가 확실했다. 하지만 믿지 못할 웅장함에 나는 테드에게 알고있는 사실을 재차 물었다.
“ 여기가 살바토르 마법 학교냐? ”
“ 그래… ”
넋빠진 테드의 대답을 들은 나는 테드와 같이 입을 벌린 채 살바토르 마법 학교의 웅장함을 그대로 감상하기 시작했다.
먼저, 다른 건물들 사이에서 마치 활주처럼 거대하게 우뚝 솟은 성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 성은 배흘림의 모양 형태로, 중심 쪽이 볼록하게 나와 있었는데, 오색찬란한 빛을 내며 이것이 진정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른 건물들 역시 하나같이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도랑주같이 흐물흐물한 형태를 하고있는 한 건물은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한 신비로움의 건물들은 아주 웅장하게 퍼져있었다. 흡사 왕궁이라해도 믿을만한 평의 크기였다.
나의 그런 감상은 테드가 먼저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 영원히였을 것이다.
“ 아르토, 뭐해? 들어가자. ”
안녕하세요? ^_^ 웃긴녀석입니다.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라는 판타지 소설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네요.
부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는……
글쎄요,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학원물 + 모험물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라고 한다면 설명이 쉬울것 같군요 ^_^
그리고,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초반에는 스피드전입니다.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것이죠.
하하하. 부디 혼잡스럽다는 댓글은 못보기를.
웃긴녀석의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기대해주세요.
아, 그리고 거의 대부분 작가들은 주인공을 죽이시지 않으시던데.
저는 가차없이 죽입니다. ^_^
댓글 좀 부탁
첫댓글 묘사가 굉장히 매끄러우시네요 술술 잘 읽혀요 제가 모험물을 좀 아니 많이 좋아하는 녀자라 으항항 원정대라는 제목 보고 바로 클릭했구요 앞으로 기대할게요 잘 읽었습니다 건필
감사합니다 ^_^♥ S.M.E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BY. 웃긴녀석 ( 과찬이신것 같아요!! )
잘읽고가요 +_+!! 소설 잘쓰시네요 ㅠ_ㅠ.. 본받고갑니다 !! ㅇ_ㅇ
감사합니다 ^_^♥ S.M.E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BY. 웃긴녀석 ( 감사해요, 과찬이에요! )
제가 제대로 찾아온 거 맞는지 모르겠네요 '-' '작성글보기' 해서 왔으니깐......음,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 쭉 보고 댓글 달게요!
감사합니다 ^_^♥ S.M.E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BY. 웃긴녀석 (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똑소리나는 삐로리님~ 40회 축하드리면서, 감사합니다. )
ㅎㄷㄷ 정신없이 발견하고 1화 읽었습니다..ㅋ 재밌네요...ㅋ ㅠㅠ 그러나 오늘은 1화만 봐야할듯 싶네요..ㅋ 피곤이라는 분이 저를 놓아주지 않으셔서 ; 하핫;; ^^
감사합니다 ^_^♥ S.M.E : 살바토르 마법 원정대 BY. RoSe. ( 감사해요, 아이디를 바꾸었더니 그냥 로즈로 할까 싶어서 다시 원상복귀 시켰어요. 저도 피곤해서.. 오늘 연재해야할텐데. 1일 1연재의 굳센 의지가 파괴될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