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2:1-7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왕후 와스디의 폐위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 아하수에로 왕은 그가 내린 조서를 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왕의 측근 신하들이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도록 제안합니다.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1-4) 그 후에는 왕후 와스디의 폐위 이후 바사는 헬라와의 전쟁이 있었고 주전 479년의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한 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와스디의 폐위에 대하여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고 다시 데려와 왕후로 복귀시킬 것을 고려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 측근 신하들이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도록 제안합니다. 왕이 와스디를 왕후로 다시 부르게 될 경우 자신들이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을 염려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은 하나님의 운행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왕후로 삼으라는 신하의 말을 아하수에로 왕은 좋게 여겨 행하도록 했습니다. 전국 각 지방에서 아리따운 처녀를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후궁의 총책임자인 헤개에게 모든 것이 맡겨졌습니다.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5-7) 갑자기 바사 왕궁에서 수도 성읍 어딘가에 있는 누추한 유다인의 집으로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인 모르드개의 집입니다. 모르드개의 조상들은 118년 전, 두 번째 포로 때에 바벨론으로 잡혀왔습니다. 여기서 모르드개를 느부갓네살 때 포로로 잡혀온 자로 말하고 있는 것은 그가 베냐민 후손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자손이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부친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인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입니다(삼상 9:1). 여기에 제시된 계보는 모르드개의 직계 조상들이 아니라 더 먼 조상들로서 모르드개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르드개가 부모를 잃은 사촌 하닷사 곧 에스더를 자기 딸 같이 양육하였습니다. 하닷사는 에스더의 원래 히브리 이름입니다. 에스더는 용모가 환하고 착한 처녀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양육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적용: 충동적인 결정은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은 충동적으로 결정했다가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의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물론 세상에는 불의하고 악한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가 언제 일어날 것인가 궁금할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는 계속 되고 그 역사에 자신이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