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목련이 눈부시다. 하얀 꽃잎이 햇살을 통째로 머금고 서 있다.
"목련은 예쁘기는 한데 금방 져버려서 아쉽네."
내가 혼잣말처럼 흘리자 옆에서 작은 손이 내 손을 꽉 잡았다.
"할매, 제가 연구할게요."
나는 웃으며 물었다.
"뭘 연구해?"
"목련이 천천히 피고 아주 늦게 지도록, 할머니가 오래오래 볼 수 있게."
그 말이 꽃잎보다 환했다. 웃음이 먼저 났지만 가슴 한쪽은 가만히 저릿했다.
어린아이가 계절을 붙잡겠다고 한다. 꽃의 시간을 늘여 보겠다고 한다.
바람이 스쳤다. 막 떨어지려던 꽃잎 하나가 잠시 망설이는 듯 흔들렸다.
계절이 몇 바퀴 돌아
다시 목련의 계절이 왔네요.
손녀의 연구가 아직 '진행 중' 중인가봐요.
올해도 목련은 일찍 피고 빨리 지겠지요.
그래도 기다릴거에요.
손녀의 연구가 성공할 그 날을...
(이미지는 댓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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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목련 연구자, 손녀
베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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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0
26.03.17 07:28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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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녀 맘이 목련보다 곱지요?
네에 목련보다 곱고
아무리 봐도 크게 될 손녀입니다~~
@김지원. 늘 좋게 봐 주시고
격려주셔서 감사해요.
올 봄에도 지원님의 카메라는 연신 찰칵거리겠지요.
손녀가 꼭 성공해서 우리집도 목련이 일찍 피고 늦게 지는 호사를 누리고 싶습니다 .
할머니를 위하는 손녀를 응원합니다.
댓글 일 번 타자 촌장님께 연구가 성공하면 제일 먼저 개발에 성공한 목련 묘목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땅끝마을에는 봄이 서둘러 왔겠지요.
아름다운 정원도 눈에 선합니다.
오오 ~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고교를 다닐때 교가와 더불어 자주 불렀던
가곡이었는데...어쨌든 손녀는 생명공학으로
나가야겠어요. ㅎㅎ ~
이번 연구가 성공하기만 하면
생명공학으로 밀어줘야겠어요.
우리 손녀 바빠요.
학교 공부하랴, 목련 연구하랴.
저는 자목련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울베리꽃님 사랑하는 손녀의 애틋한 마음이 제 가슴으로 와닿네요. ^^*
손녀가 성공하면 자목련 묘목 보내드릴게요.
택배로.ㅎ
목련과 백일홍을 접목하면 가능하지 싶습니다
손녀는 기여이 귀농하여
새로운 식물유전자 연구원이 되겠네요
손녀에게 이젤님의 정보를 보낼게요.
백일홍
손바닥을 탁 칠지도 모르겠어요.
백 일 만이라도 피어준다면.
@베리꽃 목백일홍 ㅡ배롱나무 라 해주세요
요즘에 참 보기드문 손녀 입니다.
할머니에게 효성스럽고 영특하고 할머니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손녀딸 이네요.
귀농해서 새로운 농촌산업을 발전시킬 중요한
인재 가 될것 같습니다.
그럴까요.
귀농할 이유들이 많으니 귀농확률이 높네요.
어제도 만나서 물어봤더니 결심이 굳건하더군요.
제 가슴이 왤케 벅차오르는지
베리꽃할매는 약이 필요없지 싶어예
힐링하고 갑니당
샤 랄라라라 ~~~
힐링되셨다니
순진한 베리꽃할매가
덩달아 신바람납니다.
곧 목련이 만발하겠지요.
손녀가 관찰력이
뛰어나군요.
좋으시겠어요.
과연 그런 목련을 개발할까요?
개발되면 신미주님께도.
@베리꽃 기대해봅니다.
ㅎㅎㅎ ᆢ
영특하고
어여쁜 손녀에게
힘찬 박수를ᆢ
ㅉㅉㅉ~~!!
힘찬 박수소리가
서울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산님께도 한 그루.ㅎ
손녀와할미의 대화가 아주부드럽고,신기합니다.
저런손녀때문에 할미가 게속소녀의감성을유지하는듯합니다.ㅎ
손녀감성을 조금 빌려와봤습니다.
나이먹어도 늘 촉촉한 감성이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우~
손녀의 연구가 성공해서 꽃 피는 시기가 조금 길어진다면 꿀벌들도 좋아하겠지요.
목련이란 이름이 저를 확 끌어당겼고 오랜만에 본 베리꽃님이 반가워서 와락 아는 체하고 갑니다.ㅎ
울 아파트 옆동에 백목련 나무가 하나 있답니다 해마다 봄의 전령처럼 하얀 꽃잎을 자랑하는데 올핸 1주일쯤 더 기다려야 필듯요.
오늘 찍은 건 아니고 어제 아침 출근길에 담은 거랍니다.ㅎ
반가워요, 유현덕님.
한 살 더 드시고 돌아오셨군요.
올해 목련 돌아오듯.
앞으로는 가시는 듯
다시 돌아오지 마시고 붙박이가 되어주시길.
손녀가 참 기특합니다.
해마다 목련철이면 손녀의 말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순진한 기대도 함께.ㅎ
목련이 문제가 되는것
지는 잎도,지저분해요.
꼭 연구 대상 입니다.
질 때도 피어있듯 곱게 지도록 연구해 보라고 할게요.
곧 꽃잔치가 벌어지겠지요.
읊조리는 할머니대화에 귀기울이는손녀딸..
그냥그냥
글감입니다
어제도 손녀를 만나고 왔어요.
현관문 열고 나가려는데 글감 하나 생겼냐고 묻네요.
주지도 않아놓고.ㅎ
똑 소리나는 손녀가
함미 감성도
습자지 물 흡수하 듯
순식간에 닮았으면 좋겠어요^^
글 여기저기서 문학향이 소올솔~
아주 좋은데요 ? ㅎㅎ
할매가 글쓴다는 걸 알고 있는 손녀는
할매 따라쟁이가 되려고 하는 행동들이 귀여워요.
저러다가 자신의 특성을 못 살리고 시인된다고 할까봐 우려돼요.
@베리꽃 귀농에 시인,
거기다 목련꽃 유전자 연구까지...
꿈이 많은 손녀라 기특합니다 ㅎ
벌써 그곳에 목련꽃이 피었군요
목련하면 입사귀는 아직인데 꽃부터 피는꽃 ㅎㅎ
조금 있으면 지수니네 뜰에도 꽃이 만발하겠지요.
효녀 손녀님 얼마나 이쁜지 ㅎㅎ 커서 기억 할 겁니다 외할머니가 얼마나
지혜롭고 유머가 있었는지 다 기억할 거예요 목련이 벌써 피군요
봄이라면 목련이지요
저희 손녀 생각할 때면 단군이가 생각납니다.
작가 할머니 다운
손자의 이름.
훗날 그 이름,
다들 기억하겠지요.
그리고 빛날거에요.
머잖아 일찍 피고 더디 지는 수퍼 목련을 만날 것이니,
베리님이 손녀 잘 둔 덕을 보겠군요. ^^
책 출간 작업 잘 되고 있지요?
책 나오면 구입해서 읽을 거예요. ^^
소식 궁금했는데 삽작문 밀어주시니 반가워요.
부끄럽사옵니다.
제 책이 과연 책값을 할랑가요.
어쩜, 베리꽃님의 글을 읽고있자니
제마음이 정말이지, 따스하게 다가 옴이
넘 찡끗하게 정(情)스러움이 느껴지는 지라,
얼릉, 고마운 마음으로 2번쨰로 추천(推薦) 드립니다., ^&^
목련이 늦게 진다는 말에 찡긋해지셨지요?
추천은 글 비타민.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