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닉 푸드와 유기농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 대형유통망의 에스닉푸드 진입 증가와 유기농 자체브랜드 개발로 소비자 접근성 용이 -
□ 2017년 이탈리아 식품 트렌드: 에스닉과 유기농
ㅇ 에스닉푸드(ethnic food), 강력한 성장세로 식품 소비 및 선호도 증가 추세
- 2017년 이탈리아 에스닉푸드 소비는 전년 대비 6.9% 증가해 2016년의 8.3%에 이어 지속적 증가세를 유지, 2007년 이후 약 2배의 매출 증가 기록하며 내수 회복세에 주역으로 등장
- 리서치·컨설팅 업체 REF의 조사 따르면 약 84.7%의 이탈리아인은 최소 1번 이상 에스닉푸드 섭취 경험이 있으며, 57.5%의 이탈리아인은 최근 5년간 에스닉푸드의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변. 또한, 가장 많이 즐기는 에스닉푸드는 중식․일식(38.8%)인 것으로 조사됨.
- 이는 주변 유럽 국가인 독일과 영국에서 90%의 인구가 ‘에스닉푸드를 자주 즐긴다’ 및 ‘에스닉푸드를 가끔 즐긴다’라고 답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이나 이탈리아의 에스닉푸드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로 이탈리아인의 에스닉푸드에 대한 인식과 선호가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남.
식품 종류별 구매변화 추이(2010년=100, %)
자료원: REF, Coop 연간 보고서
ㅇ 유기농 식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되어 건강식품군 내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임.
- 특히, 이탈리아인들의 유기농 식품 구매율은 주변국(스페인 39%, 독일 38%, 프랑스 33%, 영국 21%)보다 높은 40%로 나타나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음
- 또한, 일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만 구매하던 글루텐프리 식품이 건강식품으로 여겨지며 하나의 유행으로 매출 고공 성장 중
유기농 식품 판매증가율 및 유기농식품 구매율
자료원 : REF, Coop 연간 보고서
□ 인기리에 판매되는 제품
ㅇ 다양한 종류의 에스닉푸드가 대형유통망으로 진출하며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음
-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가 이뤄지던 에스닉푸드가 대형유통망으로 진출하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노출이 증가,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음
- 가장 종류가 많은 제품은 소스류로 간장, 매운맛이 가미된 식초 등의 인기가 높으며, 이외 면류, 두부제품의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 두부가 육류의 대체식품으로 인식되며 두부 활용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
대형유통망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에스닉식품
자료원: Esselunga 홈페이지
ㅇ 유기농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며, 유기농식품을 간편하게 구매, 섭취할 수 있는 유기농 포장제품의 인기가 증가
- 특히, 대형유통망에서 다양한 자체개발(PB, Private Brand) 유기농 포장제품을 개발하며 유기농은 비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유기농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함.
Esselunga의 유기농 제품 라인
자료원: Esselunga 홈페이지
□ 유기농 식품 규정 및 법령
ㅇ 이탈리아의 유기농 식품 관련 규정
- 이탈리아 수출 시 관련 법령인 Reg CE 834/07, Reg CE 889/08에 따라 인증이 필요하며 농업부가 인증한 이탈리아의 인증기관은 다음과 같음: ABCERT, BIKO, Bioagricert, BIOS, BIOZOO, CCPB, CODEX, Ecocert Italia, ICEA, IMC, IMO Gmbh(볼차노 현만 해당), Q.C. & I.(볼차노 현만 해당), QC, Sidel, Suolo e Salute
-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조사는 제품에 유기농 표시를 할 수 있으며 EU 유기농 제품 로고를 부착할 수 있음.
- 라벨에는 제조사명, 유기농 인증기관과 인증번호가 표기되어야 함.
- 비EU 국가 원산지 식품의 경우 ‘Agricoltura non UE’ 표기가 있어야 함.
이탈리아 유기농 식품 라벨 예시
자료원: FederBio
□ 시사점
ㅇ 이탈리아 식품시장은 에스닉푸드와 유기농 식품을 중심으로 성장
- 2017년 기준 에스닉푸드는 전년대비 6.8% 증가했으며, 유기농 식품은 2017년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는 이탈리아에서 에스닉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는 동시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층이 식품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여겨짐.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ㅇ 향후 현지식품 수출 희망 한국업체는 이탈리아 식품트렌드 확인을 통해 보다 시장적합형 제품으로 현지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음
- 아직까지 현지 시장에서 중식과 일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에스닉푸드 중 소비자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소스류가 현지 대형유통망에 다수 진입해 있음을 감안하여 아시아식품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대중적인 한국 제품 선정이 필요
ㅇ 식품 수출을 위해 이탈리아의 식품 수입 허가 원료 및 인증 요건을 숙지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식품관련 라벨링에 충족하지 않을 경우 통관이 불가능한 점에 주의하여 관련 법규와 절차, 라벨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현지 바이어 발굴이 이루어져야 함
- 또한, 유기농 식품등 프리미엄 식품으로 시장진출을 준비한다면, 대형유통망의 PB제품으로 시장을 진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원: Coop 2017연간보고서, Nielsen 식품시장 보고서, Esselunga 홈페이지, 밀라노무역관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