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적60분 "중소기업의 눈물"에서 삼성SDS 사기혐의에 출연했던 조성구입니다.
방송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잔인한지
피부로 느끼셨을텐데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은 사실 시장경제 질서가 무너진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깝구요...
재벌 대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횡포를 뿌리 뽑을 강력한 의지없이
지금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암튼 그렇구요...
제 사건의 쟁점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2002년 한빛은행(우리은행)이 전산망 개선을 위한 입찰이 있었는데
당시 소프트웨어의 입찰조건은 은행이 마음껏 사용하는 무제한 사용자 조건 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SDS는 제 회사에 300명 사용자 조건 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희 회사는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입장이라서 은행의 입찰조건은
삼성의 말대로 300명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입찰조건(계약조건)을 속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구요.
그러나 은행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축 후 1년이 넘어서 은행의
입찰조건(계약조건)이 사용자 수 규제가 없는 무제한 사용자 조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은행 과장이 알려줌)
그래서 당시 은행의 제안요청서와 입찰 참가업체의 제안서를 입수했는데요...
입찰 참가 업체 모두 다 은행의 입찰조건인 무제한 사용자 수 조건을 수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의 계약담당 책임자에게 입찰조건(계약조건)에 대한 문의를 했고
저희 직원들이 녹취를 하였습니다...(우리금융 사무실에서 녹취)
물론 은행 직원은 삼성과 무제한 사용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입찰서류와 녹취록을 근거로 삼성에 항의를 했는데요,
삼성은 검찰에 고소하지 않겠다는 상식 이하의 각서를 쓰라고 요구했답니다.
물론 저는 각서는 왜 쓰냐고 따졌구요...
이렇게 삼성과의 악연은 시작된 것 이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검찰에 사기혐의로 고소까지 했구요...
그런데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 하다면 삼성을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기가 막혀서 검사의 불기소 이유서를 확보했습니다...
그랬더니만,
입찰조건(계약조건)이 당초 무제한 사용조건에서 300명 사용조건으로 변경된 것이다...
라고 정리가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더 기가 막힌것은...
삼성측과 은행측의 검찰 진술 내용이 엇갈립니다...
삼성은 고소인 이었던 제 회사가 은행과 입찰조건 변경을 했다고 하고
은행은 입찰에 참가했던 4개 사인 삼성,엘지,아이비엠,현대와 구두협의 및 합의로 변경했답니다.
입찰조건 변경 결과는 말이 맞지만 중간 과정이 틀립니다...
물론 저희 회사는 은행과 입찰조건 변경 협의 할 자격도 아니었지만 그런 사실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삼성과 경쟁했던 엘지,아이비엠,현대 역시 입찰조건 변경이 없었음을
확인해 주었답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주요 참고인 진술은 무시하고 삼성과 은행의 엇갈린 진술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검찰의 수사태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오늘 밤 역시 너무 억울해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시청하는 내내 안타까움에 답답하더군요. 삼성공화국이란 말을 새삼 확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망가진 회사며, 파탄난 가정까지...그래도 부디 힘내시길...
네, 감사합니다...그래도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삼성의 잘못한 지적했어야 했는데요...
제가 그 역활을 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인생 살면서 삼성 등 대기업에 빌붙어 먹지 않고 내 능력으로 먹고 살게 해준 신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부러우신 분입니다...
삼성과의 싸움은 노동자와 연대 할때 만이 승리를 향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삼성공화국을 비호하는 행정권력,의회권력, 사법권력을 어떻게 변화 시켜 공정한 게임룰을 만들수 잇는 세력은 노동자 세력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힘이 현재는 미약하지만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세상이 변하며 삼성공화국은 무너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님의 활동이 너무 기대됩니다...
제 마음속에선 진작에 지워버렸습니다. 달이차면 기우는 법! 천하를 휘어잡는다 해도 그 혼(魂)이 다하면 그걸로 끝인겁니다.
힘내세요 ^^
"달이차면 기우는 법" 말씀이 짠하게 들려옵니다.
삼성이 이런 식으로 비도덕적인 경영을 한다면 얼마 못 갈 것입니다.
힘내세요. 함께하는 가족들이 옆에 있잖아요. 그리고 응원하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네,애란님...감사합니다...구벅~~~
저도 그 방송 보았습니다. 마음 고생이 크실듯... 절대 포기하시지 마시고 다시 일어서세요.
지금 깡으로 버티고 있는데요,
함 끝까지 가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성은 돈으로 대한민국을 지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예전..제가 다니던 곳이 삼성oem회사였습니다.직원 150명이나 되는 중소기업치고는 큰 회사였습니다. 하지만..이런저런 이유로 경영자와 임직원을 교체를 요구하더니..결국은 주문자체를 하지 않아 회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알고 봤더니..중간과정은 다~핑계일 뿐이고 삼성자체에서 oem회사를 정리시키기 위함이더군요...저 또한 삼성제품은..개인적으로 불매합니다. 쭈~욱~
그들의 수법은 정형화 되어 있더군요...
솜씨가 다 뻔하더군요...ㅠㅠㅠ
조사장님 프로그램 잘 봤습니다. 기운 내시구요 사장님이 원하는 세상 반드시 올거에요. 힘들겠지만 버텨내시자구요.
네, 감사합니다. 반드시 그런 사회가 와야만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하는 일이 어찌 저리 보기 민망할 정도로 소인배인지....대한민국 앞날이 정말 걱정되네요. 힘내세요!!!
대한민국 재벌=변대 자본주의자..,떡들이 그리도 좋은지 분노와 울분을 참을 수 없습니다...
떡검,,,,, 후~.
답이 안나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이겨내어야 우리 아들 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을겁니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흠...이제부턴 삼성꺼 안쓰기로 함.
삼성도 언제가는 피눈물을 흘릴 날이 있을겁니다.
반드시 승소하여, 삼성으로 인해 다 망하고, 지금도 참으면서 피눈물 흘리는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표본이 되어, 다시 재기 하겠끔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세요!!! 꼭 이기세요!!!!!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