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 산행으로 모락산둘레길을 찾은 적이 6년전, 5년전, 2년전 세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모두 완주를 하지 못하고 코스가 바뀌었다.
이번에는 최대한 코스를 이탈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이번에도 약간의 코스 이탈이 발생했다.
다섯명 중 교통사정으로 한사람이 늦어져 네명이 모락고등학교와 모락중학교 사이에 조성된 모락들꽃공원에서 출발한다.
계절적으로 꽃은 볼 수 없고 삭막하지만 데크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들꽃공원을 지나면 바로 소나무숲속유치원을 만나는데 엘지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입구가 된다.
산길이 시작되고 모락산 산복부를 올라가는 길 주변으로 생강나무가 지천이다.
천주교의 역사가 살아있는 성 라자로마을을 한바퀴 돌아가는데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성 라자로마을 구역 내부로 새로 만들어진 길을 지난다.
모락어린이공원까지 왔는데 여기에서 코스를 벗어나 등산로로 향하고 한참을 올라가 아주 좋은 전망대를 만난다.
국기봉 암릉이 모두 조망되고 성 라자로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어린이공원과 거북바위 코스를 건너뛰고 여성회관 근방에서 다시 둘레길에 합류한다.
삼형제바위를 지나간다.
의왕문화원과 고천중학교를 지나 도로를 만나고 식당을 찾아 간다.
교통사정으로 늦어진 박박사가 식당에서 합류하고
추어탕과 추어튀김을 안주로 뽕술과 소주로 만찬을 즐긴다.
느닷없는 등산으로 다리가 불편해진 반달곰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다시 네명이 출발한다.
능안고개까지 오매기마을을 지나가는 코스다.
언젠가 포에버팀에서 여기까지 왔다가 만찬이 길어져 돌아갔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능안고개를 만난다.
임영대군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능안골마을이다.
사당앞에는 자그마한 공원이 있다.
사당 뒤쪽의 언덕을 넘어 명상의숲을 지나고 터널을 지나오면 한글공원이다.
한글공원에서 계원예대를 돌아 다시 모락고등학교까지 둘레길이 이어지는데
오늘은 여기서 코스를 종료하고 자연산횟집으로 향한다.
모처럼 향이 진한 도다리쑥국과 해삼멍게로 아주 간단한 뒤푸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