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우입니다. 물론 제가 새우라하면 누군지 모르실 분들이 더 많겠지만요...
야간지킴이라고만 해둘게요. 크크크"_"
나는 이런 요상한 감각이 예민해지는걸 원치 않았는데, 이젠 경찰이 올 때가....됐는데 하면 정말 오는일이 종종 있다.
얕은 잠결에 몸이 무거워 꽹과리 소리를 외면할때도 있지만
대부분 올때가 됐는데...싶으면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
젠장 스스로 일어나는건 또 뭐람.
핫팩이 어는 날씨라고 들어보았는가들.. 활성탄이 함유되어있는 핫핫핫 팩이 얼었다네 싸늘하게.
그런데도 매트한장에 의지하여 맨땅에 잠을 청하는 용자가 있군.
하지만 곧 깨어나게 될꺼야. 올때가 되었거든ㅠㅠ...
오늘은 눈발이 휘날이는 저녁이었다.
sns에선 온통 첫눈이다! 우와! 좋다~ 등등의 소식들로 뒤덮혀 있었다.
물론. .달갑지 않았지.
지금 강정에서 눈은 곧 강추위요. 진눈깨비라도 날린다면 옷은 옷대로 젖고 말 그대로 지옥?
정말 상상도 하기싫다~;.;
고통이란 손가락으로 꾹 찔러서 오는 아픔. 즉 물리적인 형태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즉 나라는 개체가 그저 살아있음으로 보고,듣고,행동함으로서 오는 아픔이있다.
그저 살아 숨쉬는 존재라서 진실을 보고, 듣고 말았기에 동반하는 통증도 있다.
가슴 한켠이 무너져 내리는 듯하고
바늘 수십개가 쑤시는 듯한
울어도 울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들
물리적 고통과 살아있음으로 얻는 아픔, 그리고 가슴통증, 눈물을 한데 모으면 비로소
진정한 사람이 되었다고 본다.
내가 짐짝취급은 받을지언정, 고통을 알고 통증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다.
옹기종기
사실 야간조가 아직 이 추위속에서도 살아있음을 알리고 싶었다.ㅋㅋㅋ
반복되는 고통의 일상이라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것이 부질없다. 그리 여겼는데..
사진이라도 올리지 않는다면 여기가, 강정이 살아있음을 어찌 알겠나..싶었다.
추운 밤이 지나 이제 희미한 동이 터온다. 백배를 오철근샘께서 혼자하시고 계시지만
크윽
이만 나는 돌아가야지..
총총
첫댓글 눈물 납니다. ...
여러 사정으로 육지에 머물면서 올려주시는 사진 속에서나마 그대들과 하나로 연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내려갈 일이 있는데 그때 뵐 수 있겠네요.
새우. 잘 하고 있구나.
역사를 기억할 때 꼭 하게 되는 질문이 있단다.
'그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새우는 기억이 부끄럽지 않겠구나.
추운데 너무 고생이 많아요.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