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비강남권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강남권의 매매 변동률이 -0.04%에 달한 반면 비강남권은 되레 0.0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부터 강남권은 재건축 초기단지의 매수세가 위축돼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비강남권은 호재가 있거나 가격이 싼 소형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거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0.01%.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15%), 용산구(0.09%), 노원구(0.08%), 성동구(0.07%), 도봉구(0.06%), 강남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27%), 송파구(-0.13%) 등은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소형 아파트는 매물 부족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홍제동 한양 148㎡가 1000만원 오른 5억2000만~6억1000만원이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영향으로 산천동, 한강로3가 등 인접 지역이 연일 상승세다. 그러나 매도호가와 매수희망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힘들다. 산천동 한강타운 82㎡가 4000만원 올라 2억6000만~3억3000만원이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초기단지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2500만원 내린 9억3000만~10억3000만원이다.
이어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0%, 인천은 0.1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