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보증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를 만든 건 세계 최초이다. 해외에선 영국 헐시티에서 블록체인기반의 지역화폐 ‘헐코인’을 개발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노원(NW)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과거 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다가, 이번에 조례를 제정하여 제4차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디지털 지역화폐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GDP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가상화폐를 발행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스마트 서울을 주제로한 세미나에서, 노원화폐를 벤치마킹하여 블럭체인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서울코인'을 시장 선거공약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원 지역화폐의 기본 통화 단위는 '노원(NW)'이며,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 NO-WON의 약자다.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노원구 가맹점에서 가치가 변동되는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법정화폐 '1원'으로 가치를 규정화 시켜 안정적인 통화가치를 갖게 했다.
노원코인은 비트코인 등 기존의 가상 암호화폐들이 채굴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환경파괴적인 화폐이나, 노원코인(NW)은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금품, 재활용 판매액, 품삯 등 사회 기여 가치와 활동에 따라 채굴되는 최첨단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코인이다.
가맹점은 2월 1일 현재 공용주차장, 구청매장, 문화센터 등 공공기관 21개소, 미용실, 도서점, 학원, 음식점 등 총 80여 개소이다. QR코드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결제할 수 있다. 개인간 송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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