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으로 갑니다...
지난번에 비때문에 못갔던 장군봉을 다시 갑니다...
전날 적벽을 등반한 덕현형님과 함센터장과 부산크라이머스 이성희 선배님을
설악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끝나가는 듯 합니다...
낙엽은 떨어지고 등반하는 사람도 많이 없습니다...
근데 하필 우리가 가려고 했던 히말라야방랑자길에 먼저 등반을 시작한 팀이 있네요,,,,
할 수 없이 기존길 3피치정도 등반하고 하강해서 등반을 하면 되겠다 싶어 일단 기존길로 갑니다...
근데 등반하면서 옆팀을 보니 뭔가가 시스템이 안맞습니다...
울팀 성희선배님은 직상으로 가고 함센터장은 옆으로 돌아서 갑니다...
3피치까지 등반을 하고 하강을 하는데 히말라야방랑자길에 아직도 말자가 2피치를 시작을 안했습니다,,,ㅜㅜ
할 수 없이 또 금강굴 방향으로 억지등반을 해서 구공길로 가 보기로 합니다...
히말라야 방랑자길에 가시던 분들은 연세가 좀 있으셨던거 같습니다...
우리 머리위쪽에 계시던 말자는 자유등반을 일찌감치 포기하시고 주마를 꺼내셨습니다...
구공길을 오르고 있는 덕현형님....
시작이 5.10c로 나오는데 볼트가 너무 멉니다...캠을 칠곳도 없는데....
그래도 추락 한번 안하고 올라 가셨네요~~
성희선배님 퀵 회수하러 가십니다...
성희선배님 등반하시는거 보고 함센터장과 저는 먼저 하강 준비합니다...
등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먼길도 마다않는 성희 선배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잔꾀가 자꾸 늘어나는 제가 부끄부끄,,,,,
오랜만에 뵙고 등반도 함께하고~~
원래 가려던 길을 가지 못했지만 내년에 가면 되지요~~~
설악 암벽등반은 끝났고,,,,
날씨가 올겨울 빙벽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나 모르겠네요...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형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매번 등반이 쉬운게 없네요 ㅎㅎ
모두들 고생 했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