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는
길. 도리. 이치. 방법.
근원. 기능. 사상. 제도.
기예. 불교. 승려. 도교
통하다. 다스리다. 따르다.... 등등
28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다른
어느 글자 보다도
지칭하는 그 의미가
월등히 많아
고서(古書)에서
옳바르게 해석하기란
어렵고
난해한 글자이다.
글자를
파자(破字) 하여 보면
쉬엄쉬엄 가다
책받침 (辶=辵) 과
머리 수(首)가
결합한 글자로서
본래의 의미는
‘인도하다’
‘이끌다’ 이였으나
‘사람이 가야 할 바른 길’ 이라는
의미로 확대되면서
‘도리’
‘이치’를 뜻하게 되었다.
여기서,
머리 수(首)를
나라로 가르킨다면
임금이 될 것이고,
한 기관(機關)으로 가르킨다면
기관장이 될 것이고,
한 가정으로 가르킨다면
아버지가 될 것이다.
그래서,
임금이
나아가야 하는 길과
아버지가
나아가야 하는 길이
무엇이 다른가?
더군다나
한 가정의 아버지는
그 어느 하나하나
역할에 있어서
언행을
중하게 해야 함은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고
믿고 따라주는
아내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자식들에게는
인도자(引導者)로써,
반듯한
귀감(龜鑑)이 됨은 물론
자신이
아버지가 되어
그 아버지가 가신 길과
그 그 아버지가 가신 길을
뒤 따른다는
그것이
참으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집념(執念)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것이고
잡을 집(執)의
다행 행(幸)은
일찍 죽다 요(夭)와
거역 하다 역(屰)의 합자(合字)로써
일찍 죽는 것을
면하는 것은
좋은 일로 생각하여
'다행하다'로 쓰여
‘다행’ .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결국,
아버지의 길을 간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행복한지를
보여주는
일면(一面)일 것이다.
길 도(道)
잡을 집(執)...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이 두 글자는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癸卯年
辛丑日
十二月 第九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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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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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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