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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누구의 생각인가? 국민의 생각인가? 단 한명의 생각인가? 1년 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앨범과 뮤직비디오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땀방울이 이 뮤직비디오에 담겨져 있다. 4대강 반대를 외치면서도 아무도 여기에 관해서는 노래하지 않는다. 물론 언더그라운드에서 시도가 있긴 하지만,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 그렇게 되길 원하는 쪽이 있으니까. 대중가요에서 정치나 사회이야기를 하는 것은 민중가요가 아닌 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공동체에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수준있는 퀄리티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노고에 보답하는 것은 많이 알려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영상을 본 후에 감상료 대신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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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흐르는 강물처럼 - 시민가객2.01: 대한민국을노래한다(1080p)
작곡: 엄현우
작사: 엄현우
편곡: Romance
노래: 시민가객 2.01
Guitar: 함춘호
Chorus: Zeenan, 오소리
Programming: Romance
Percussion: 조인영, 이지혜, 이동훈, 최보람, 이은수, 정예지, 최지원, 방소희, 박진국, 박지원, 심채경, 이진숙, 박혜원, 김미애
시민가객2.01: 장연경, 송순규, 최보람, 이은수, 최지원, 심채경, 이동훈, 정원석 이상훈, 김우섭, 홍승식, 김희원, 김효선
시민합창단2.01: 조인영, 이동훈, 이지혜, 최보람, 정예지, 이은수, 강민정, 최지원, 양혜진, 방소희, 박진국, 박지원, 박혜원, 오지혜, 이용균, 김미애, 심채경, 장연경, 이진숙, 홍승식, 김희원, 김효선, 정원석, 이상훈, 김우섭, 임현균
Recorded By: 엄현우, 박무일 at Seoul Studio
Mixed By: 엄현우 at Seoul Studio
Director of Photography by 김재훈
Editing by 김재훈
Marketing by 이호암
기획: 문화예술로알리는시민의소리
자료제공: 녹색연합, 강원래 프로젝트, 푸른영상,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촬영협조: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한국독립영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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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acebook.com/culture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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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대한민국을 노래한다
대한민국을 노래로 비판한다고 했다. 아니 도대체 왜, 무엇을 비판한단 말인가? 음반을 총 기획한 엄현우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 시국에 모두가 침묵하고 있어요. 언론과 미디어는 이미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 시민이 나서야 할 때라고 봐요." 아니 무슨 대한민국이 망하기 직전이라도 되었단 말인가? 다들 이렇게(?) 잘 살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엄현우씨는 시간과 돈이 남아 돈다는 이야기란 말인가? 그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봤다.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비뚤어져 가는 세상을 향해 문화적 의견 표출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 져야 할 이 시기에 침묵하는 부류가 너무 많아요. 그게 너무 안타까워요."
사실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노무현 대통령 추모앨범을 제작한 바 있으며, 그 일로 시간상, 금전상 큰 피해도 입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 프로젝트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이렇게 '대한민국을 노래한다'를 들고 왔다. 그것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프로들이 참여한다. 물론,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참여하는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꽤 많은 사람들이 엄현우씨의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런 내용만으로도 프로젝트는 반은 성공한 것일지도.
지인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던 탓에 미리 음원을 들을 수 있었다. 4대강 개발, 용산참사, 교육정책, 비정규직, 서민, 여론과 미디어. 대충 주제만 보고 민중가요풍의 노래를 떠올렸다. 그러나 듣는 순간부터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에 놀랐고, 최신 히트곡보다 더 귀에 들어왔다. 일단 노래가 좋아서 더 듣게 되고, 듣다 보니까 가사가 생각나고, 가사를 생각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곡들이 히트라도 치게 되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다. 아니,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사실, 본인도 현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많은 비판을 쏟아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많이 무뎌졌다. 그리하여, 때는 이때다 싶어서 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본인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비판은 항상 있어왔다. 이 프로젝트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노래를 듣고 그 내용에 조금이라도 공감이 간다면 여러분도 동참자가 될 수 있다. 앨범제작자와 가수 뿐만 아니라 노래를 듣는 사람,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사람, 이런 내용을 알리는 사람, 이들 모두가 동참자니까.
'대한민국을 노래한다'는 그냥 잘 만들어지기만 한 음반이 아니다. "살기가 힘든가?", "살기가 힘들어서 이런 일은 신경쓰기가 힘든가?" 라는 질문보다, "왜 우리가 살기 힘들어 졌는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음반이다.
P.S. <문화예술로알리는시민의소리> 페이스북에가면 뮤직비디오와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함. http://fb.com/culturepeople
첫댓글 아!~ 뽕뽕다리......
비가 자꾸 내립니다.
왜관다리가 불행의 시작일까봐 많이 불안합니다.
4대 강 개발로 국토가 몸살을 앓더니 다리가 무너지고 개발 현장 곳곳에 수재로 난리가 났는데도 방송에서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