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입구.
해남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볼 요량으로
고창의 선운산으로 갔습니다.
해남터미널에서 목포터미널 까지는 두시간~
목포터미널에서 고창가는 버스(pm2시)를 예매한 후 남는 시간에 점심을 해결해 봅니다.
저의 레이다에 딱걸린 터미널 맞은편 양념꽃게장 집!ㅎㅎ
가게 내부와 인천에서 왔다는 라이딩 커플
역시 식당다운 내부가 기대치를 높이네요~!ㅋㅋ
인천에서 왔다는 라이딩 커플은 목포에서 순천까지 갈 예정이랍니다.
"안전라이딩 하삼~^^"
꽃게장의 개봉박두!
"'아~이것이 정녕 전라도의 인심인 것이냐...!"
'"그동안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한 서울의 꽃게는 금가루가 함유돼 있는게 분명하군..제길슨...!"ㅋㅋ
전라도의 간이 쎄다고 하지만 이집의 맛은 궁극의 맛입니다!
또 먹고싶다아~~~ㅠㅠ
고창터미널
꽃게장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고창에 도착했습니다.
목포->고창(1시간여)
고창터미널->선운산(30분소요)
버스엔 기사님과 저 단둘뿐입니다.
호젓한 시골길을 쌩쌩 달리니 시원하네요~^^
그렇게 버스는 선운산에 도착하고~
선운산 올라가는 길
야영장의 위치를 몰라 무작정 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길의 왼편으로 흐르고 있는 시냇가
이 물이 흘러 선운산 근처 풍천을 이루는것 같습니다.
선운산 매표소 / 성인 2,500원
매표소에서 십여분을 걸어 올라오니 선운사가 나옵니다.
이하 흑백사진은 ilfoed delta400 으로 촬영했습니다.
누군가의 꿈
선운사를 지나 무작정 오르는 길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분들~^^
이런게 해변과는 또 다른 산의 매력이 아닐까요~?!ㅎㅎ
청량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중입니다.^^
천연기념물 제 354호 도솔암 장사송
나이는 600살로 추정되며 높이는 23m 둘레는 3.07m 랍니다.
"우오오오~~~!"
매표소->선운사->장사송(1시간 소요)
장사송까지 보고 돌아내려왔습니다.^^
이제는 야영장으로 고고~
야영장 / 야외 화장실 / 무료
야영장 위치는 버스에서 내려 선운사 가는길 우측 편 유스호스텔 옆입니다.
야외 식수대
계단식으로 자리한 야영장의 모습
데크는 3~4개 정도며 텐트는 3~4인용 알파인 텐트 크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산행도 하고 사이트도 구축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선운산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몇개의 식당이 있는데
한참을 고민하다 "에어컨 냉방중" 이라고 써 붙인 '뭉치네 집'을 들어가 봤습니다.ㅋㅋ
단지 냉방중이라는 이유로~!
2인분이상이라고 써 있어서 장어 1인분도 돼냐고 여쭸더니
주인할매 왈~
"우야겠노~혼잔데 1인분 무거야지~"ㅋㅋ
장어 1인분에 딸려나온 부페반찬들~ㅋㅋ
복분자도 덩달아 시켰더니 소주병에 직접 담근 복분자주가 나왔습니다.
장어도 복분자도 일품!
고생한 육신들이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ㅋㅋ
장어와 복분자를 먹고 텐트로 돌아가 바로 취침~
야경을 찍었어야 했는데 복분자 한병이 바로 마취제가...ㅠㅠ
아무튼 그렇게 선운산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역시 새벽 6시...제길슨...ㅋㅋ
야영장엔 저와 우측의 텐트 한동뿐입니다.
간밤에 비로 꼬깔을 쓴 펜타쉴드~
하룻밤새 집을 만든 거미녀석
'간큰 놈..남에 집 대문에다 알박기를 하다니~ㅋㅋ'
제법 맨인블랙 스런 놈
"뭘 보냐~?ㅋㅋ"
간단한 아침을 먹고
빨래도 말려가며 쉬엄쉬엄 있다가
짐을 싸고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갑자기 떠나고 싶단 그 마음 하나로 땅끝마을과 선운산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두 곳 모두를 동경하고 있던터라 혼자만의 시간이 알차고 참 좋았습니다.
장마가 끝나는 그 즈음 작렬하는 태양을 쫓아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 볼 생각입니다.
올 여름 혼자만의 여행 어떠신지요~?^^
첫댓글 "이런 제길슨~/ 맨인블랙스런~ " 문구에서 재미나 죽는줄 알았네요 ㅋㄷㅋㄷ. 간결하고 재미난 후기 ㄱㅅ^^
ㅋㅋ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같은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장어 참맛나지요 ? 저희때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선운사 담근 복분자주는 강하더군요 ㅋ ^^
후우린노오또님의 후기도 잘 봤습니다.^^
장어 참 맛나더라구요~복분자주는 소리없이 강하구여~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저도 지금와 기억에 남는건 선운사의 고즈넉함 보다 뭉치네 장어라는~ㅋㅋ
컨셉있는 여행이 알차네여...^^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외모만큼 깔끔한 사진 후기..^^ 즐감했습니다.^^
다소 일정이 안 맞아 매번 해찬님과의 조우 할 날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더운 여름 건강 챙겨가시면서 즐캠하세요~^0^
프리터님의후기 하면 텐트와타프와의
불빛조화가 제뇌리에스칩니다 ~~
오늘 선운산 낮풍경의 색다른후기를 접하다보니
프리터님의 새로운 시선을 보는듯 하네요
여름 잘 보내고 계시지요~?
항상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홀만의 자유여행, 저도 슬슬또 나가볼까합니다. 이번에도 지리동으로 다녀와야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세월님의 지리동 여정에 행운을 빕니다~^^
고즈넉한 여행~~참 좋아 보입니다. 저도 밤에 외롭다 싶으면 복분자를 마셔야겠군요...ㅎㅎㅎ
음주후 자는 버릇이 있는 제겐 좋았는데 잠이 안오실 수도 있어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