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
"태하야, 잠깐 나랑 얘기좀할래?"
"김인아. 너 자꾸 귀찮게할래?"
"잠깐이면 돼. 잠깐도 안돼? ㅜ_ㅜ"
"아, 짜증나."
투덜거리면서 김인아라는 여자애를 따라나가는 태하놈.
천계에서는 인간을 소중히하라는 말따위를 배우지않는다.
따라서 인간은 천사들의 장난감일 뿐이다.
인간을 소중히 여기라는건 마계에서 가르치는 시시껄렁한 얘기일뿐이다.
/ 촤악 /
"니들 뭐야."
"인아 앞에서 태하한테 작업이냐? 존나 아오, 죽여버릴라."
내 머리위로 온갖 음식을이 쏟아졌다.
오늘 나온 국과 밥, 반찬 모두가 말이다.
내 주위에 앉아있던 신한성놈과 한유민놈, 그리고 이나가 일어섰다.
이미 이 주위에는 살기가 가득한 상황.
인간들 앞에서 마법을 사용할 수는 없기에 세사람을 말리고 식당밖으로 나왔다.
클린마법을 사용해 내 머리와 옷에 가득하던 음식쓰레기와 냄새를 없애버렸다.
그리고 비누로 씻고는 향수를 몇방울 뿌렸다.
"대체 왜 말리신겁니까!!!!"
"인간들 앞에서 마법을 쓸 생각이야?!"
"감히 인간 주제에, 이것이 천계공주에게 할수있는 행동입니까?!"
"시끄러워. 죽이고싶으면 죽여. 나하곤 상관없으니깐. 그치만, 인간들 앞에선 안돼.
내 능력이 다 복귀되기도 전에 가사 상태에 빠트릴 생각이야?!"
"..............죄송합니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이지만 참는다.
마계를 쓸어버리고, 그다음은 인간계 차례이다.
나 천계공주 유이가 천계로 복귀하는날 인간들에게 복수가 시작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참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참아야된다. 젠장.
"기껏 도망쳐서 있는데가 여기냐? 어쭈, 옷은 깨끗해졌네? ㅋㅋ"
"당장 꺼져. 죽여버리기 전에."
"뭐랴ㅋㅋ 쫄아서 도망간 년이 입은 아직 살았구나?"
"최예희, 너 입닥쳐. 씨발, 죽여버린다."
"신한성!!!! 너 대체 뭐때문에 저년편드는건데?! 저깟년이 뭔데!!!!!!!"
/ 짜악 /
손바닥을 휘두른건 나도 아니고, 신한성녀석도 아니고, 한유민녀석도 아닌.....
촐랑이 최이나였다-_-;
쟤한테도 저런 카리스마가 있을줄이야-_-;
"넌 또 뭐냐?! 어?!"
"......너.......... 진짜 오늘 죽어볼래...........?"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 씨발!! 별 미친년이 다 있어!!!!"
"블......."
"최이나, 그만둬. 유이 말 잊었어?"
".....그럼 그냥 맨손으로 하는건 괜찮지?"
"뭐, 그것까지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먹과 발을 사용해서 여자애들을 한명한명 때려눕히는 이나.
천사들은 원래가 전투용으로 길러지기 때문에 왠만한 격투기는 기본이다-_-
땅바닥에 한명한명 뻗기시작하더니 마지막으로 남은 한여자애도 버티다가 결국은 쓰러진다.
쳇, 겨우 저정도 실력들로 인간들은 잘난척을 해댄다니깐.
"들어가자."
"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이제 인간계에서도 이틀이 지났군.
// 다음날 //
"최이나!!! 당장 교무실로 와!!!!! 강유이 너도 따라와!!!!"
아침부터 잔뜩 열받은 목소리로 나와 이나의 이름을 소리쳐 불러내는 선생.
쳇, 척 보니깐 어제 일때문에 그렇구만.
아우씨, 짜증나네진짜. 그냥 죽여버리라고 할걸 그랬나?
"어머님, 이 애들입니다."
"생긴건 멀쩡한 애들이 왜 그모양이야?! 어?! 니들이 깡패니?!"
교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속사포처럼 쏴대는 천박해보이는 여자 여러명.
지겨워뒤지겠구만.
"넌 어른이 말하는데 태도가 그게 뭐야!? 니가 지금 잘했다는거야?! 어?! 이손안놔?!"
"돈받으면 떨어질겁니까?"
"뭐야?! 당장 이손안놔?!"
"저는 아줌마가 함부로 건들만한 애 아니거든요? 돈만 받으면 그만 귀찮게 할건지만 대답하시죠?"
"뭐가 어째?! 뭐 이런 애가 다 있어?! 대체 선생님은 교육을 어떻게 하시는거에요!!!"
젠장, 어지간히 앵앵대는 여자구만. 짜증나게시리.
그 여자가 선생에게 쏴대고 있을때 집에 전화를 걸었다.
말했다시피 내가 살고 있는곳 34층짜리 빌딩이다-_-
거기 가정부랑 비서랑 기사같은 사람들 다 있다.
비서가 전화를 받자 천만원짜리 수표를 여섯장만 가져오라 그랬다.
// 30분후 //
"실례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아가씨의 호출이십니다. 여기 강유이 학생있습니까?"
"유이라면 저기있는데요?"
"아가씨. 말씀하신 물건 가져왔습니다."
"고마워요."
비서의 나를 대하는 깍듯한 태도에 그 여자들이 순간 주춤하는 빛을 보였다.
내가 어지간히 있는집 딸로 보였나보다.
이래서 인간들은 싫다니깐. 부자한테 쩔쩔매는 꼴이라니.
"이돈이면 되죠? 부족하면 말해요. 더 줄테니깐. 아, 그리고 그돈은 이나몫까지 더한겁니다."
"천, 이천, 삼천, 사천, 오천, 육천..........?!?!?!?! ㅇ_ㅇ"
"그럼 이만 얘기끝난것같은데 올라가보죠."
맞은년들이 6명이었으니깐 두당 천만원씩이다.
겨우 저정도에 풀어지는 꼴이라니.
천계에서는 저정도 돈따위는 껌값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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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날개잃은 천사. . * ) [ 5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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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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