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13 (수)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일파만파'… 교도소 이감자 11명 또 확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됐다. 1월 12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재소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이감 영월교도소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월 3일 영월교도소에는 동부구치소 재소자 217명이 이감됐다. 이후 실시된 전수 검사에서 지난 5일 50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인 1월 6일 7명이 추가로 양성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50대 4명, 40대 1명, 30대 2명, 20대 1명 등이다. 현재 확진자 관리와 코로나19 검사는 영월교도소에 있는 의료진이 전담하고 있다. 교도소에 상주하는 의료진은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이 전부로 확진자 등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월교도소 측은 영월군에 의료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영월교도소 관계자는 “동부구치소 이감 재소자와 직원 등 35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교도소 내 의료인력만으로 진행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의료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월교도소 측은 앞서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들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강원지역 병원 여러 곳과 생활치료센터에 이송을 문의했는데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따라 8명의 확진 재소자는 최근 동부구치소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현재 확진자 11명은 격리 수용동에서 생활하고 있고, 나머지 재소자도 대부분 독방 등 1인 1실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속초에 있는 강원북부교도소에서도 그동안 동부구치소 이감 재소자 중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북부교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들은 속초의료원과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재소자 중 일부는 경기도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병상 배정을 접수한 상태고 1명은 형집행정지 상태라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는 중으로 병상이배정되는 대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동부구치소에서 강원지역 교도소로 이송된 재소자의 확진 사례는 33명이다.
갈 데 없는 ‘코로나 죽음’… 안치도 장례도 꺼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장례식장 입구에 '국가재난대비 지정장례식장'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감염병 유행이나 재난, 재해 상황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 원활하게 장례를 치르고자 '재난 대비 지정 장례식장'을 정했지만, 4년 넘게 운영 지침도 만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한 가죽 공장 하청 업체 직원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 격리 대상자였다. 보건소가 이 사실을 알리려고 전화를 했지만 사흘째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A씨 집을 방문한 아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우선 유족이 원한 안산시 B장례식장에 시신 수습을 문의했다. 그러나 A씨가 일반 사망자인 줄 알고 현장에 온 B장례식장 직원들은 방호복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챙기지 못해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경찰은 부랴부랴 안산시 내 다른 장례식장에 연락을 취했으나 11곳 중 10곳이 거절했다. 나머지 한 곳은 코로나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이 있는 C병원의 장례식장이었으나, C병원도 처음엔 “집에서 사망한 코로나 의심 사망자는 시신 수습과 장례에 따른 요금 산정이 어렵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경찰이 “갈 곳이 없다”고 사정한 끝에 A씨의 시신은 그날 오후 5시 30분쯤 C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A씨는 이튿날 사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평균 20명씩 발생하며 총사망자가 1월 12일 기준 1165명이지만, 이들을 선뜻 받아주는 장례식장이 드물어 유족들이 “코로나 사망자는 죽어서도 구천을 헤매고 다녀야 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코로나 사망자 시신은 일반 시신 화장이 다 끝나고 오후 늦은 시간대에 화장한다. 예를 들어, 경기 수원연화장은 오후 5시 이후, 서울시립승화원은 오후 6시 이후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화장한다. 사망 시각에 따라 최대 하루 이상 장례식장 시신 안치실에 안치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장례식장들은 여러 이유를 들어 코로나 사망자 시신 안치를 꺼리고, 화장 이후 빈소를 차리는 것도 반기지 않는다. 우선 감염 방지를 위한 별도 안치 냉장실이나 보호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받았다가 방문객 중 확진자라도 나오면 며칠간 사업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망자 장례식장”이라는 소문이 나서 장례식장 이용 문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7일까지 50여 명이 사망한 경기 부천효플러스요양병원도 시신을 안치할 장례식장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지난달 1월 13일 첫 사망자가 나오고, 1월 17일 사망자가 4명으로 늘자 부천시 관계자는 시내 장례식장 9곳에 사망자 시신 안치를 요청했다.
그중 시신을 받아주겠다는 곳은 단 한 곳뿐이었다. 결국 지난달 1월18일 한국장례협회가 직접 나서서 장례식장 6곳에 연락해 설득했지만 “코로나 사망자 시신이 오면 영업이 힘들어진다” “바로 화장장에 가면 될 것 아니냐”며 4곳이 거절하고 2곳만 섭외할 수 있었다. 지난달 12월 31일 새벽 경기 이천의료원에서 사망한 80대 여성 D씨 가족도 오후 2시인 화장 시간까지 시신 안치를 위해 대학병원 3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손녀 김모(28)씨는 “화장 전 시신 안치뿐만 아니라 이후 장례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모두 꺼렸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장례협회의 제안으로 2017년 전국 195개 재난 대비 지정 장례식장을 정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와 2015년 메르스 때 장례식장들이 재난 사망자들에게 빈소 제공을 기피하며 장례가 2~3일간 지연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조처였다. 하지만 장례식장 지정만 해놨을 뿐, 5년째 운영에 관한 제대로 된 지침이 없었다. 지정 장례식장이라 하더라도 코로나 환자 같은 감염병이나 재난 사망자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강제할 방법도 없다.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은 “메르스 사태에도 정부는 배운 것이 없다”며 “지정 장례식장을 만들어 현판만 걸어놨지 운영할 수 있는 지침이 없으니 ‘엔진 없는 자동차’일 뿐”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만들고 있고, 장례식장이 재난 사망자를 받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술 한 잔에 얼굴 빨개지는 사람… 유전자 변이 확률 높다
흔히 말하는 ‘주당’들은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신체적으로 다른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술을 한 잔만 마셔도 홍조, 어지럼증, 구토, 반점 등과 같이 신체적으로 큰 불편함을 겪는다. 이처럼 소량의 음주에도 쉽게 빨개지는 건, 한 마디로 체질적으로 독성물질 분해 능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술을 마셨을 때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각종 질병과 질환에 취약하다는 증거이다.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분해효소(ADH)를 분비하여 알코올을 분해하게 되며,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는 필연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자 숙취의 원인이 되는 맹독성 물질인데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ALDH(알데히드분해효소)가 필요하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교수는 ‘우리나라는 술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과음에 관대한 음주 문화를 갖고 있지만 한국인의 30~40%는 유전적으로 ALDH(알데히드분해효소) 분비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할 때에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 도움을 주는 숙취해소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한편 국내 숙취해소 제품들 중 키스립 숙취해소캔디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알코올분해효소(ADH)와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알데히드분해효소(ALDH)가 작동하는 숙취해소 제품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시행한 ‘인체임상’을 통해 술 한 잔에도 얼굴이 빨개지고 포도주 한 잔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유전자 변이자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가까운 약국과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학생 수 감소로 지방대 '초토화'… 사실상 미달 '속출'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지역 소재 대학의 경우 정시 경쟁률이 평균 3대 1이 되지 않는 대학이 많아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1월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 8개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73대 1을 나타냈다. 전년 같은 기준 5.25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대를 제외한 7개 주요 사립대의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이 전년 5.47대 1에서 올해 4.83대 1로 하락했다. 서울대는 전년 3.40대 1에서 3.8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감소하고 상위권 고득점자 층이 줄면서 상위권 대학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중위권 대학, 지방 소재 대학으로 갈수록 정시 경쟁률 하락이 보다 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 소재 대학의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전날 마감한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중간집계한 결과, 지역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3대 1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모두 3번 원서를 낼 수 있다. 중복합격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정시에서 평균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미달'로 간주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은 그래도 평균 4~5대 1은 넘는데 지방은 중간집계 결과 평균 2.8대 1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지역 소재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는데 올해는 3대 1이 안 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2월말) 추가모집까지 가도 정원을 다 못 채우는 대학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지역거점국립대조차 평균 경쟁률이 대부분 3대 1에 머물렀다. 유웨이에 따르면 정시 경쟁률(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 기준)이 강원대 3.59대 1, 경북대 3.11대 1, 경상대 3.41대 1, 부산대 3.24대 1, 전남대 2.70대 1, 전북대 3.17대 1, 충남대 3.30대 1, 충북대 4.27대 1을 기록했다.
강원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거점국립대 모두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충북대는 전년 5.65대 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북대도 전년 3.87대 1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년도에 3.11대 1이었던 전남대는 올해 3대 1이 되지 않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거점국립대조차 정시 경쟁률이 3대 1에 머문다는 것은 나머지 대학은 거의 경쟁률이 초토화 수준이라는 뜻"이라며 "상당수 지역 소재 대학이 정시모집, 2월말 추가모집까지 가도 신입생을 충원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정시 경쟁률 하락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추가 합격의 기회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이 소장은 "정시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선이 내려가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면서 수험생 입장에서는 추가 합격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은 "지난해 160여개 4년제 대학이 9000명가량을 추가모집했는데 올해는 추가모집 인원이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지역 소재 대학의 경우 (추가모집까지 해도) 미충원 대학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반면 학생 수 감소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차피 대입 경쟁은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중심으로 벌어진다. 경쟁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선호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려는 경쟁이 오히려 치열해질 수도 있다. 임성호 대표는 "앞으로는 학생 수가 40만명 초반대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학생 수 감소 효과는 현재 고3으로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한다"라며 "그보다는 선호하는 대학, 서울 소재 대학에 가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상위권,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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