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Ennio Morricone(엔니오 모리꼬네)]는 1928년 11월 10일
로마에서 태어났다. 그는 항상 손을 놓지 않았던 절대 음악부터 표제
음악까지 넓은 영역에서 창작 활동을 펼쳤으며 오케스트라 편곡가이자 야외
공연장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연극, 라디오,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1946년에 트럼펫 전공으로 졸업하여 1947년 영화 음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후
1953년 처음으로 라디오 시리즈의 편곡을 담당했다. 1954년에는 예술학교에서 작곡학위를
받았다. 1958년에는 이탈리아 국영 TV 방송사인 [RAI]에서 음향 담당 차장 자리를 얻었으나
출근 첫날 사직했다. 그가 처음으로 영화 음악을 시작한 작품은 [Luciano Salce(루치아노
살세)]의 1961년 작, [Il Federale(서기)]이지만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Sergio Leone(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인 [A Fistful Of Dollars(황야의 무법자,
1964)], [For A Few Dollars More(석양의 건맨, 1965)],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석양의 무법자, 1966)],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1968)], [A Fistful of
Dynamite(석양의 갱들, 1971)]을 거치면서이다.
[Ennio Morricone]는 1965년 [Nuova Consonanza]에
합류했으며 동료 작곡가들과 함께 [I.R.TE.M(뮤지컬을 위한 연구소)]를
창설하기도 했다. 1960년 이후 그는 400편이 넘는 영화에서 [Sergio Leone],
[Gillo Pontecorvo(질로 폰테코르보)], [Giuseppe Tornatore(쥬세페 토르나토레)],
[Pier Paolo Pasolini(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Giuliano Montaldo(지울리아노 몬탈도)],
[Oliver Stone(올리버 스톤)], [Warren Beaty(워렌 비티)], [Roland Joffe(롤랑 조페)],
[Lina Wertmuller(리나 베르트뮐러)], [Margarethe von Trotta(마가레테 폰 트로타)],
[Bernardo Bertolucci(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Brian De Palma(브라이언 드 팔마],
[Roman Polanski(로만 폴란스키)], [Henri Verneuil(앙리 베르뇌유)], [Adrian Lyne
(애드리안 라인)] 같은 수많은 이탈리아 감독 및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대표작으로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La battaglia di Algeri(알제리 전투)], [Cinema Paradiso(시네마 천국)],
[Sacco and Vanzetti(사코 앤 반젯티)], [Untouchable(언터처블)],
[The Legend Of 1900(피아니스트의 전설)], [Malena(말레나)],
[The Mission(미션)], [U-Turn(유턴)]등이 있다.
그는 100곡이 넘는 절대 음악을 작곡했는데 대표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1957), 에로스의 파편(1985),
[Rag in Frantumi(1986)], 유럽을 위한 칸타타(1988), 트럼펫과 타악기를
위한 UT(1991), 멀리있는 그림자(1997), 침묵의 소리(2002), 시실리의 파편(2002),
비어있는 영혼(2008) 등이다. [Ennio Morricone]는 산타 세실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극장
합창단, 로마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오페라 하우스오케스트라,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ONE), 브라질 국립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라디오 독일 뮌헨 방송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텔레비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모리꼬네는 이탈리아 및 세계 각지에서 로마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와 여러 차례 콘서트를 열었으며
함께 영화 음악 작업도 하고 있다.
For A Few Dollars More
원 제 : Per Qualche Dollaro In Piu
제 작 : 1965년(이태리)
감 독 : Sergio Leone(세르지오 레오네)
출 연 : Clint Eastwood(클린트 이스트우드)
Lee Van Cleef(리 밴 클리프, 머티머 대령)
Gian Maria Volonte(지안 마리아 볼론테, 인디오)
음 악 : Ennio Morricone(엔니오 모리꼬네)
감옥을 탈출해 나온 산적 두목이자 은행강도인 현상범
인디오(Gian Maria Volonte)는 부하들과 함께 살인과 강탈을
일삼고 다닌다. 회중시계와 뮤직박스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그는 누군가를
죽일 때마다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를 잡기 위해 두 명의 사나이가
서부의 작은 도시에 등장한다. 한 명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차갑고 냉정한 총잡이인
이름없는 자(Clint Eastwood)로 현상금을 목적으로 이 곳에 왔으며 또 한 명은
육군 대령인 머티머(Lee Van Cleef)인데 그는 인디오에게 청산해야 할
빚이 있어 그것을 완수하기위해 그를 찾아온다.
이 범죄자는 그의 여동생의 죽음과 관련이 있었다.
인디오가 돈을 얻기위해 엘파소의 은행을 털 것이라는 직감을
갖고 이 두 명의 총잡이는 그곳으로 돌린다. 이들은 서로를 믿지 않았으나
보다 효과적으로 인디오를 잡기위해 이름 없는 자 가 악당과 한 패가 된 것처럼
가장해 그들의 비밀 소굴로 쳐들어가 인디오를 사로잡기로 하는 기막힌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서로가 배신했다는 오해가 싹트기 시작하는데...
마카로니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Clint Eastwood]가 시거를 물고 멕시코식 망토를 두른 채 등장하고
있으며 또한 [Lee Van Cleef]가 복수를 위해 악당을 쫓는 이지적인 건맨으로
나온다. 마카로니 웨스턴에서 빼놓을 수 없는 [Ennio Morricone]의 주제 음악이
이번 작품에도 유감없는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편 황야의 무법자를 통해 영화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Ennio Morricone]가 이번 작품에서는 입에 끼고 줄을 튕겨
입을 공명기관으로 삼는 [Jew's Harp(제우스하프)]라는 독특한 악기를 사용해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마카로니 웨스턴은 미국의 정통
서부극으로 상징화되는 미국식 신화의 파괴와 조소를 담고 있다.
[Sergio Leone] 감독의 마카로니 웨스턴은 주인공들 부터 기존 서부영화의
전형성을 깨뜨리고 있는데 이들은 하이 눈의 [Gary Cooper(게리 쿠퍼)]나 역마차의
[John Wayne(존 웨인)]처럼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에서 악당들과 대항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정의로운 보안관이 아니다. [Sergio Leone] 영화의 등장 인물들은 주인공을 포함하여
모두가 자신의 이해와 탐욕을 위해 움직이고 음모와 배신으로 얽히고 설킨다. 그 결과 주인공들은
지독한 공허감 속에서 한 순간의 결투를 위해 목숨을 거는 짙은 허무를 보여주고 있다. 요컨대
[Sergio Leone] 감독은 어떤 사건의 해결을 위해 플롯을 따라 움직이는 인물 보다는
인간 자체의 추악한 내면 세계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cafe.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