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승전기념일 방문을 결정했던 청와대가 군사 퍼레이드까지 참관하겠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쪽에서도 군사 퍼레이드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봤었는데 상당히 의외의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실 미국에 도전하는 것으로도 보여질 수 있는 결정으로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일이죠. 개인적으론 청와대가 너무 나가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중국에서도 한국이 군사 퍼레이드까지 참석할 것이라곤 예상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고 그러면서 동시에 미국의 분노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군사 퍼레이드를 통한 과시의 대상은 자국 국민들 이외에 당연히 미와 일본일 것이고 여기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것은 종주국 미국에 대한 도발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러시아쪽에서도 군사 퍼레이드까진 참석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보기도 했는데 청와대의 행보는 파격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안보와 경제가 분리된 상태라서 이는 터키처럼 위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중국에 강한 신뢰감을 주게 됐다는 것이고 이런 행보는 일면 중국을 통해서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도 숨어있지 않나 생각들기도 합니다. 다음 달에 또 중국과 정상회담도 갖는데 반대로 여전히 일본과는 만남이 없는 상태로 이런 부분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찌 본다면 청와대가 상당히 친중적이고 자주파적이고 반일적이기도 한데(경제적 측면이지만) 개인적으로 놀랍기도 하지만 상당히 우려됩니다. 이것은 사실 쉬운 결정도 아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문제도 아닙니다. 미국이 분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이 만일 자신의 무역과 통화 체제에서 한국이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처벌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청와대는 안보와 경제는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행동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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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렇군의 국제정치 원문보기 글쓴이: 그렇군
첫댓글 터키의 에르도안이 안보와 경협사이에서 곡예 줄타기로 최근 사이좋던 푸틴에게서 최후통첩을 받앗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