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기도회 설교 요약[예수 그리스도(에베소서1:7)]-이지웅 목사(11월 12일)
□ 바울 서신의 주제는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 사도바울은 13서신을 기록했습니다. 그 서신을 살펴보면, 유독 사도바울이 좋아하는 주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주제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하나님의 구원, 예수님의 몸된 교회입니다. 이것은 성경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 구약성경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메시야를 보낸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인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섬기는 모든 사람들을 교회로 부르셨다.’는 내용이 신약성경의 핵심입니다.
- 이 주제가 가장 잘 드러난 서신은 로마서와 에베소서입니다. 주제는 같지만 접근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로마서는 철저히 인간의 죄로부터 출발합니다. 절망과 어두움에서 시작해서 구원에 이르지만,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와 찬란함에서 구원에 이릅니다. 이 3가지 주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서신을 조화롭게 공부해야 합니다.
□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 모두가 일하셨습니다.
- 에베소서는 복음의 핵심적인 인사말로 시작합니다. 1장 3절부터 14절까지 12구절로 되어 있지만, 헬라어 성경에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긴 헬라어 한 문장은 후렴구를 중심으로 3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3-6절)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두 번째 파트(7-12절)는 예수님이 무엇을 하셨는지, 세 번째 파트(13-14절)는 성령님이 무엇을 하셨는지가 나옵니다. 즉 3-14절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핵심 진리인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만 일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즉, 삼위일체 하나님 모두가 관여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모든 능력을 다 동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왜 삼위일체 하나님이 총동원 되셨을까요? 하나님은 온 우주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말씀 한 마디로 구원할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렇게 일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 우리는 본래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사탄을 따르던 자입니다. 음란과 욕심과 더러움으로 가득한 자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이라 말합니다. 그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삼위일체 하나님은, 그 분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능력을 다하셨다는 것입니다.
□ 신령한 복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1:3절에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을 보면 이미 복을 주셨다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긍휼이 풍성한 분입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며, 심지어 자기 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특징은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이 땅에 속한 육적인 복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입니다. 그 복은 어디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인가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정죄함이 없다고 합니다. 골2:3절에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와 보배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 그 신령한 복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엡1:2장에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표현합니다. 전능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인 것입니다. 그 아버지가 온힘을 다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어떻게 찬송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 신령한 복은 무언인가요? 4절에 나옵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즉 신령한 복은 창세전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았다는 것입니다.
□ 예수님은 나를 속량하기 위해 피 값을 치루셨습니다.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엡1:7에 나오는 ‘속량’이라는 것은 기독교 용어가 아닙니다. 로마제국에서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특별히 시장에서 쓰던 표현입니다. 로마제국에서는 노예를 진열하고 팔았습니다. 노예는 사람이 아니므로 주인과 노예와의 분쟁에 로마 당국은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에게 전적인 권한이 있었습니다. 가격이 노예의 목걸이에 걸립니다.
- 상상해 보십시오. 내가 노예시장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내 목걸이에는 나의 몸값이 쓰여 있습니다. 누구도 나를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앞에 예수님이 서시는 것입니다. 나를 속량하기 위해 꺼내신 예수님의 값은 놀랍게도 자신의 피입니다. 자기 자신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이렇게 구원하셨으리라 상상한 사람이 있습니까? 내가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받을 심판이 임박해 있는데, 예수님이 조용히 오셔서 내가 받아야 할 진노, 심판, 수치와 조롱을 예수님이 내 자리에서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받을 영광과 아름다움과 의로움을 덧입혀 주십니다. 우리의 메시야인 예수그리스도가 이렇게 구원하셨으리라 상상할 수 있는가요?
- 메시야는 누구이신가요? 유대인은 메시야에 대한 갈망이 컸습니다. 메시야의 모습에 대한 기대는 서로 다릅니다. 사람들이 기대한 메시야는 군대를 이끈 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언급된 메시야는 한 청년입니다. 이사야 53장1-8절에 메시야의 모습이 초라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찔림과 곤욕과 심문을 당한다고 나옵니다. 그가 버려짐으로 우리가 용납된다고 나옵니다. 우리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우리를 구원하리라 상상할 수 있었나요? 이 모든 내용이 이루어진 것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만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와 순결한 은혜가 만난 것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을 통해 내 안에 절망을 가져가시고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내가 감당해야 할 조롱과 수치를 받으심으로 내가 받을 수 없는 존귀함을 갖게 하신 것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죽음의 정죄를 예수님께서 내 자리에서 친히 받으시고, 내게는 의로움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왕이 우리를 이렇게 구원하리라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깨닫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 십자가는 이론이 아니라 실존하는 능력입니다.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능력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 안에 지혜와 보물이 다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 예수그리스도는 내일을 주십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꿈을 주십니다. 누가 예수그리스도를 붙잡으시겠습니까? 누가 예수그리스도 안에 거하시겠습니까? 예수그리스도 안에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 십자가는 이론도 철학도 아닙니다. 실재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저 같은 사람을 용납해 주신 분입니다. 나로 하여금 새사람 되게 하신 분입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의 가정에, 나의 일터에 예수님의 십자가만 있게 하옵소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십자가의 가치가 너 높게 드러나게 하옵소서. 십자가만이 우리의 기초가 되게 하시고, 모든 것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 예수그리스도의 회복, 질병의 치유, 절망에서의 끊어짐, 중독에서의 벗어남, 그 모든 것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있습니다. 내 삶에 십자가를 충만하게 부어주시고, 알게 해주시고, 십자가를 붙잡게 해 주소서.
□ 결어 및 기도
- 짧은 시간이지만 복음의 진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말씀을 들었으니, 우리가 말씀을 경험해야 합니다. 진리는 체험되는 것입니다. 체험되지 않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학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모든 은혜와 축복은 십자가를 통해 주어집니다. 십자가를 통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 오늘은 하나님이 세우신 귀한 목사님을 통해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에 대해 들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이미 받은 사람입니다. 그 신령한 복이 무엇입니까?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당신의 생명으로 우리의 생명을 사셨습니다. 이 밤에 그 십자가를 경험하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사건이 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밖에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신앙생활을 몇 년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 어떤 직분을 가졌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십자가가 오늘 내게로 어떻게 다가오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십자가가 내 사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종교인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수치를 받으셨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치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주님이 가시 면류관을 쓰셨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게 된 것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주님이 아버지의 면류관을 받았기에 우리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분이 징계를 받았기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릴 수 있고, 채찍을 받았기에 우리가 나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는 상징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아직도 죄책감에서, 여러분의 수치로 인해 사탄의 참소 안에 있는 분이 계십니까? 주님이 수치를 받아가셨고, 영광스럽고 존귀한 하나님 자녀됨의 특권을 주셨습니다. 오늘 주님과 멀어진 분이 계십니까? 주님께서 버림을 당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분이 계십니까? 주님이 채찍을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분이 발가벗김을 당함으로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 권능과 능력은 십자가를 통해 주어집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지 말고, 십자가로 향하기 바랍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나도 함께 죽었습니다. 십자가의 사건이 믿어지고 십자가의 능력이 경험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고통 받는 사람이 자유함을 얻고, 평안함을 누릴 수 있길 원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연약함과 질병과 저주를 담당하셨다고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당당하게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십자가를 바라보시고 간절히 부르짖겠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지만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죄의 속량을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니엘기도회 12일째인데, 성령님,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골고다의 십자가 사건이 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게 도와주옵소서. 십자가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의 죄 값을 완벽하게 지불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모든 수치를 담당함으로 우리가 영광스러운 자녀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가시면류관을 쓰심으로 우리가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버림을 받음으로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주님, 십자가가 상징이 아닌 능력으로 다가오게 하옵소서. ‘채찍을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도다.’ 하셨으니 오늘 이 밤에 모든 질병과 병마로부터 자유하게 하옵소서. ‘채찍을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당당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게 하옵소서. 모든 육신의 질고와 고통이 사라지게 도와주옵소서. 징계를 받음으로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 왜 주님께서 신령한 복을 주셨습니까? 그것은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시간은 간구하는 시간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도는 간구보다 더 강력합니다. 선포의 기도가 사탄의 간교한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내게 예수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요?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각자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여러분의 인격을 담아 담대히 선포하십시오. 내게 있어서 예수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요? ‘당신은 나의 왕이십니다. 나의 구주이십니다.’와 같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담대히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 주님, 주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주님밖에는 나를 구원할 자가 없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십니다. 주님만이 나의 해답이십니다. 나의 치료자입니다. 삶의 이유입니다. 주님이 내 인생에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주님은 나의 생명이시고, 나의 빛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빛으로 찾아와 어둠이 사라지게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은 나의 기쁨입니다. 나의 어둠이 사라지게 도와주옵소서. 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앞장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