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땜에 후배 영웅과의 출조가 번번히 취소되었는데 요번엔 가능할 모양이다.
토요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불안하게스리..
간만에 만나니 기분이 좋아서~
활새우도 사고...
새우 하나에 민어 하나 잡히면...즐거운 상상도 잠시 해보고~
후배의 지인께서 운영하시는 민박집으로 ㄱ ㄱ ㅆ
직접 잡으신 작은 백합조개를 준비해주셨다.
누군가 먼저 삼겹살에 3도 화상을 입힌 흔적들...
조개부인들도 입벌릴 준비를 하고있군.
근처 해수욕장에서 잠깐 바람좀 쏘이고....
젊은 연인들도 보이고...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중 더나은 것인데 하늘빛이 별로 좋지는 않다.
그새 안주인께서 이것저것 준비를 다 해주시고...
참 정겨운 모습이다. 아궁이와 솥단지....
어릴 적에 해질 무렵이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했던 추억이...
이젠 아궁이도 보기 힘들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던 추억들 마저도 사라져가는 것은 아닌지...
일상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서면 잠깐의 회상이나 추억만으로도 우리의 심신은 평온해진다.
그렇게 밤이 깊어가고...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꺼져가는 것인데...
자연의 섭리이고 우리 인생도...
저렇게 누군가에게는 불꽃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온기가 되고....
난 그런 온기라도 남아 있는가?
이렇게 많은 것을 흡뻑 받고 행복한 밤이 깊어갔다.
낚시는 아니라도 여기까지만 이더라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다.
다행히 새벽 하늘이 개이고 구름 사이로 별과 달이 보인다.
새벽과 아침바다는 너울이 거세어 꽤나 긴장감을 준다.
작은 배라서 더욱...
아침까지도 너울의 여파로 물색이 탁하고 입질은 전무...
서해바다는 잠깐의 너울에도 바닥이 뻘이 많아서인지 금방 탁해진다.
이렇게 팍 물어줘야 하는데... ㅋㅋㅋ
오늘 우리 배의 첫고기... 장대
민어낚시를 잠시 거두고... 농어 만나러...
동행하신 분의 큰 씨알의 농어 한마리와 나머지 사람들의 중딩 농어들... 사진 찍을 겨를이 없어서...
이것 말고 근재친구는 진짜 농어 한수 하였고... 그 때는 사진찍을 여유가 없어서...
입질이 올 때는 좁은 배안에서 여기저기 복잡하니 사진 찍는 건 사치!
새벽과 아침의 성난 바다는 다 어디로 가고.... 바다는 장판수준이다.
물색도 점점 나아지고...
한바탕 하고 나니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절벽에 뛰어다니는 염소들과 해변에 한가로이 노니는 한우들도 보고...
이후로 근재친구 민애 하나잡고...
근데 이렇게 안물어주나??
그래서 겨우 민애를 하나 잡았군.
내가 잡은 민애와 중딩 농어 두마리...
근재친구는 민애 한수와 농어 한수외...
농어잡다 부주의로 로드 뽀깍해버린 근재친구...삼가 로드의 명복을...
오늘의 장원은 선장님 친구분 8짜 민어 한수와 8짜 농어 외...
민어는 요렇게 생긴 바늘로... 농어 루어용 훅캡의 크기와 비교. 바늘 모양이 특이하다.
봉돌은 물살에 따라 15-20호, 1.5m 정도 목줄 8호의 외바늘 채비.
라이트지깅 로드는 좀 약하고... 원줄은 합사5호, 4000번 릴, 생새우미끼
농어루어는 주로 싱킹 타입의 형광색이 잘 먹는 편.
첫댓글 광림형님 농어회에다가 삼겹살에다가 소주먹고 해수욕장에서 소리는 안지르셨죠?ㅋㅋ
걱정됩니다 형님^^
큰 싸이즈는 아니지만그래도 민어.농어 손맛은보신것같네요^^* 원장님이칼잡이를 직업이 직업인만큼 회가 예쁘게썰어졌을듯^^*
근디 빨간고무장갑을 끼고 ㅎㅎㅎ 고생들 하셨습니다~~
캬~~ 먹자꺼리가 너무 많고 모두 훌륭혀~~~ 민어보다 활새우가 더 맛나겠는걸??? ㅋㅋ
최아마에게 어울리는 모자도 보이고...머쪄불고...
알콜을 적당히 넣었는지 회는 걸레가 되지 않고 맛깔스럽게 만들었군,,, 아~ 묵고자바라......
잼난 휴일을 보내서 또 한 주를 가볍게 보낼 수 있겠구마...^*^
조개부인 ^^; ㅋㅋㅋ 탁월한 표현 이십니다 ㅋ , 시마노 검정 뽕 모자 도 잘 어울리시네요 ^^; 꼭 군인 같은 포스가 ~!!^^; ㅋ 가마미랑 계마항
가본지가 벌써 몇년이 흘러 붓네요....영광읍내가 집이라서 가마미는 끝터리라 잘 안가져요 ㅋ 거기도 좋은디 ^^;
서해가 연안은 뻘물인디 좀 나가믄 그래도 남해안 뺨 칩니다 ^^; 쩜농어도 보이공 민어도 보이공 , 박원장님은 어쩌시다 무기를 ....무기의 빠른 쾌유를 ~!! ^^;
아궁이에 솥이 올려진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뚜겅만 있었네요...ㅎㅎ 육고기 바닷고기 모두 맛나보입니다...귀한 민어 축하드려요...^^
원장님 ~~~
농애도 두마리 축하드립니다...
민어 맛이 그립네요...^^ 고기 때깔 고운 놈으로다가 기름소금에 딱 발라 먹으면 소주 안주로 최고인데...^^
이번주 수고하세요.. 그리고 곧 송금 해 드리겠습니다...^^
너무나 좋은시간.. 아궁이 삽겹살,조개구이 넘 좋아요.손맛,입맛 축하드리구요.활새우를 걍 구이로하였으면...^^ 아까비...
이;렇게 먹고 마시고 즐거운 낚시여행이 돼야는디, 장작불에 굽는 고기는 어떤 맛일까요?. 정감이 있는 여행 입니다....
민어는 부레가 진짜 맛있는디 ~~ 엉능 낚시 가고 자빠라
장비 손실도 있었군요... 고생 하셨읍니다.
가끔 뜻대로 않되는 농어 탐사.... 쬐께 환장도 하지욤??? ㅋㅋㅋ 그래도 가마솥 삼겹살이 넘 부러버요.... ㅋㅋㅋ
집에 와서 정리하고 실내 포장마차 가서 집사람과 제육 복음에 소주 한잔 했더니 몸이 축쳐지드만...
농어 손맛도보시고..ㅋ 솥뚜껑에 삼겹살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맛나보이는데요.. 물살가르고 빠르게 달려주는 배타는기분도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시간 보내고 손맛에 입맛까지..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
와우...이제 조행기 다운 조행기인데요...맨날 전날 음주로 헤롱하셔서 손맛이 저조 하시더만요...찐한 손맛 축하드립니다...그나저나 로드는 명복을 빌어야겠습니다.
초보 세명이 좁은 배에서 로드로 칼싸움을 하니 접촉사고가 많이 나드만요.
요령도 부족하고 배는 3인용인데 다섯명이서 난리쳤으니 ㅎㅎ.
비와서 못 가실줄 알았는데~~~~~다녀오셨네요..
조개에 삼겹살에 농어에 민어에 손맛에 입맛에 축하 축하 드립니다.
준비에 비해서 씨알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원하는 어종 고루보이고 좋은경치에 바다바람도 쏘였으니 좋은하루 축하합니다..
.새우살려가서 산새우 주었는데 민어들이 배가불렀나 3마리만 나왔네요......... 그런데 합사5호까지 사용해야 되나요....5호면 대략 30kg인데요.....
전 3호 20kg짜리 파이어라인 준비했는데요.......농어바늘은 20호 준비했고요....
오!~ 재미 났겠어요...대물 민어 기대 했는데 아쉬워겠네!!..
삼겹살에 조개구이... 나중에 민어회 구이까지....배가 호강 무지 했군....
가마솥 삼겹살에 조개부인까지 곁들인 입맛 호강에... 민애 농애 장대의 다양한 손맛에... 부럽사옵니다... ^^
진정 솥뚜껑 삼겹살 입니다~~ㅎㅎ
섬들 바위가 멋지네요~~손맛 부럽고 ㅊㅋ 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