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8. 월요일
오늘 갑작스런 추위로 후반 9홀은 꽤 추웠다
추우면 얼마나 춥겠어하며
이너웨이를 잘 챙겨 입지 않았더니 찬기운이 번지며
몸이 움츠러들었다
동반자들 모두 샷이 제대로 안 되어
날씨도 추운데
즐기면서 하자며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도 웃으며 걸어 다녔다
후반 파 3홀,
호수를 건너 내려다보이는 곳에 그린이 있어
화성상록 CC 파3치곤 쉽게 온그린을 할 수 있는 홀이다
경쾌한 파열음이 나더니
세상에~~~
굴러서 홀로 빨려 들어가는 공
"엄머!"
하고 감탄사를 외쳤는데
동반자들은 '땡그랑' 소리까지 들었다고 한다
반듯하게 날아가 쏙 들어간 볼
이름하여 홀인원!
이게 웬일인가요?
얼떨떨
캐디의 무전연락을 받고 프런트에선 증서를 만들어 놓았다
동반자들이 너무 편안한 사람들이라 홀인원을 한 것 같다
복주머니에 담아주는 홀인원 볼
남편과 내가 공평하게
홀인원 3개씩 했다
(흔한 일 아니쥬~~)
누군가는 홀인원부부라 부르기도 한다
홀인원 패도 이미 있으니
그 후의 홀인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오늘도
마냥 신기하기는 했지만
처음 할 때만큼 떨리는 감흥은 좀 옅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이 더 흥분되고 즐겁다
홀인원! 그 어려운 걸 제가 또 했지 말입니다
첫댓글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다는 홀인원!!!
세 번씩이나 넘 부러워라~
로리맥길로이 보다 샷이 날카롭더니
멋지고 황홀한 홀 인을~!!!
함께여서 너무 행복했어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초록이님을 비롯한 동반자가 너무 편안하게 해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행운이 모두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