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인간은 스스로 존재한 자가 아닙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것도 인간이 만들어 취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을 입어 얻게 된 구원은 더더욱 그의 노력이나 능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돌아가도록 하게 해 주신 은혜의 제공자이십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1. 창조의 은혜
1) 생명을 주심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하시기 전에 이 세계 내에 하나님 이외의 다른 존재는 없었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창조에 의해 천사들이 있게 되었고 인간이 있게 되었으며 그 외의 자연계에 있는 생명체들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신 생명의 공여자 이십니다. 우리가 살아 움직일 수 있고 사유할 수 있는 것은 다 그가 생명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즐거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a. 생명 창조(창2:7)
b.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이(행17:25)
2) 삶의 무대를 주심
태양계와 지구와 및 모든 우주 공간 역시 하나님의 창조의 결과물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심을 아시고 인간들이 살아가도록 필요한 공간, 즉 태양계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이 하나님의 크심을 조금이 나마 알게 하도록 하시기 위해 드넓은 우주 공간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모든 공간들은 인간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쓰도록 만들어 주신 삶의 무대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이 배려가 크신 분입니다.
a. 천지 창조(창1:1)
b. 에덴을 주심(창2:15)
3) 사랑의 대상을 주심
하나님께서는 모든 동물들을 지으셨습니다. 동물들을 지으시고 나서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동물도 아담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담이 절대자이신 하나님과만 교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담이 그 상태로라면 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과 같은 수준의 인간을 창조하시어 그가 아담과 사랑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랑과 교제의 대상을 주신 것입니다. 죄가 아직 침입하지 않은 세계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끔찍히도 사랑하고 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좋은 친구를 주셨습니다.
a. 배필을 주심(창2:22)
b. 서로 사랑하바(요13:34)
2. 주관의 은혜
1) 버리지 아니하심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좋은 은혜를 혜택받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의 좋음을 망각한 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찾아오시어 그에게 옷을 만들어 입히셨습니다(참조, 창3:21). 죄악 속에 있던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참조, 창12:1). 고통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셨고 오늘 죄 중에 있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a. 옷을 지어 주심 (창3:21)
b. 잊지 아니하심(사49:15)
2) 모든 자연을 공급하심
하나님의 창조의 은혜는 인간이 타락한 뒤에도 모든 인간에게 계속해서 제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인한 가인에게도 공기를 주셨고 비를 주셨으며 양식을 주셨습니다. 그가 땅에서 필요한 것들을 얻도록 자연의 혜택을 거두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인간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섬기지도 아니하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며 산소를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은 모든 자연 은총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시고 인애가 많으셔서 세계를 보존하십니다.
a. 적절한 예비(시147:8)
b. 그를 힘입어 삶(행17:28)
3)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키심
하나님의 백성들도 세상 사람들 사이에 섞여 동일한 자연 은총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로 내버려두면 그들도 세상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을 잊고 땅에 의존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수밖에 없습니다. 그 상태에 머물면 그들도 필경 하나님의 진노를 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자연 은총 위에 특별한 은총을 더 내려 주십니다. 특별한 은총의 내용은 일차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계속해서 악으로부터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a. 눈동자같이 지킴(시17:8)
b. 지키시는 자(사26:3)
3. 구원의 은혜
1) 속죄
하나님이 악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첫번째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죄에서 떠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악을 가진 상태로는 결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악과 결별하도록 조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대신 죽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을 죄에서 건져내시사 악의 영향력에서 해방되게 하신 것입니다.
a. 왕의 속죄제(겔45:17)
b. 영원한 속죄(히9:12)
2) 성화
존재론적으로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구독 사역으로 말미암아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입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마지막 때를 거치지 아니하는 한 아직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 죄에서 온전히 떠나도록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연단시키십니다. 이 세상에서 죄와 싸워 이기도록 독려하십니다. 물론 스스로 싸우게 하면 반드시 패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시어 이기도록 만드십니다. 이것을 성화의 과정이라 합니다.
a.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어야 함(고전14:20)
b.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엡4:13)
3) 영화
성도의 구속과 이 세상에서의 죄와의 전쟁이 끝나면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홀연히 변화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합당한 온전한 존재로 화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이제까지 주시고자 하신 구원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은혜를 주시고자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유다 시대의 백성도, 마지막으로 들림받을 백성도 다 이 은혜를 향해 달려 왔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a. 영원한 온전(계7:16)
b. 온전한 신부(계21:2)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것을 잊고 그저 육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되돌아가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각성 시키사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 은혜는 여전히 죄 가운데서 허덕이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내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는 완전함이 복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이 완전을 소망하며 우리는 감사하는 가운데 은혜 받은자 답게 행동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