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2권
24)하나님을 위한 예수님의 지정(至情) 1957년 8월 4일(日), 전 본부교회
2. 복귀섭리의 귀일점과 참종교
그러면 그러한 섭리역사의 귀일점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들이 천륜 앞에 영원히 세워질 수 있는, 천륜과 인륜과 우주를 대신한 하나의 인격을 갖추어 불변의 충효의 자세로써 하나님과 영원히 동거할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류역사의 목적이 그 하나의 귀일점을 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인류역사가 어떠한 이념을 중심삼고, 어떠한 주의를 중심삼고, 어떠한 건설적인 활동을 중심삼고 추진되어 나간다는 것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표준은 역사적인 표준이요, 인간 본연의 표준이요, 지금까지 인간들이 역사적으로 소망해 왔던 하나의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또한 이제까지 그 하나의 표준을 완성한 중심인물이 자기들의 목전에 나타나기를 소망해왔습니다.
즉 과거나 미래에 그 중심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자기들 당대에 나타나서 자기들과 관계를 맺어 자기들도 천륜의 표준을 완성한 존재, 영원불변의 시조의 영광을 누리는 존재가 되어 만물만상 앞에 자랑할 수 있기를 바라온 것입니다.
실제로 그 한 존재가 여러분의 목전에 나타나게 될 때, 여러분은 그분을 중심존재로 모실 수 있고 그분의 절개를 본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에는 그러한 여러분이 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까지 수천년 역사를 거쳐오시면서 그 시대를 대표하고 그 시대에 적합한 하나의 중심인물로서 그 시대를 책임지고 그 시대 인물들이 지켜야 할 천륜을 계승시킬 수 있는 충절과 지조의 인격자들을 보냈으나 그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한편 인류역사는 많은 주의가 하나의 이념으로 통합되면서 귀일의 목표를 향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주의가 하나로 통합되어 나오는 이유와 천륜의 섭리가 출발에서부터 과정을 거쳐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귀일되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섭리의 목표가 시대 시대마다 변경되면 섭리의 귀일의 목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섭리가 영원한 축을 중심삼고 일관되게 하나의 표준을 향하여 전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은 어떤 이념을 통하여 나타나는 주의가 아니요, 이념을 통하여 나타나는 법도도 아니며, 이념을 통하여 나타나는 인륜 도덕도 아닙니다. 이것은 인륜을 초월한 천륜의 법도를 중심으로 역사적인 모든 것과 홀로 투쟁해 나오신 하나님의 섭리의 노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륜의 뜻을 대신하여 불변의 지조를 세울 수 있는 천륜의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하나님의 섭리의 출발점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불변의 행로를 거쳐 하나의 귀일의 가치를 찾아 전체의 가치를 대신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찾아진 그 귀일의 가치가 전체 복귀의 조건으로 세워질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천륜의 이념을 대표한 인격자로 세워 섭리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완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사 과정을 살펴보면 민족과 지역을 중심하여 거기에 알맞는 종교가 형성되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불변의 인격을 주장하며 천적인 사랑과 천적인 가치의 인연을 결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종교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종교는 시대와 환경은 변할지라도 이 일을 위하여 절대적인 기준을 세워 끝날까지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종교는 인간이 태어난 목적, 살아야 할 목적 등을 제시하고, 또는 역사와 문화 등의 어떤 면에 있어서도 공헌할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종교를 찾으려면, 그 종교가 신앙적인 이념을 실천하기 위하여 땅 위에서 무한히 투쟁해 나온 종교인가를 헤아려 보아야 되겠고,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일관된 하나님의 이념과 사랑을 인간 앞에 나타내기 위하여 시대와 주의는 변할지라도 불변의 모습으로 역경 속에서도 오히려 그것을 수습하는 데 공헌하는 종교인가를 헤아려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종교라면 그 종교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근본 목적은 천륜을 대신하는 것이요, 인륜을 대신하는 것이요, 온 땅 위의 이념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또한 불변의 절개를 갖춘 하나의 실천적인 존재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 종교가 바로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오늘날까지 발전해 나오기까지에는 예수님을 중심한 이념이 있었고, 그 이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생활이 있었으며, 또 그 이념을 이루어 놓기 위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기독교에서 부르짖고 있는 이념은 예수님이 출발하던 이념과 맞아야 하고, 기독교인들의 실천적인 생활도 예수님이 행하신 실천적인 생활과 맞아야 하며, 기독교인들의 욕망도 예수님의 욕망과 동일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불변의 지조를 대신하고, 그 허락하신 천륜의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성도들이 되지 못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겠다는 기독교의 이념과 인류를 하나로 귀일시켜야 할 이념을 불변의 절개를 갖춘 하나의 이념으로서, 하나의 주의로서, 하나의 실천적인 대상체로서 천륜 앞에 나타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