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작가 · 작품 사전 - 풍교야박 풍교에 배를 대고 밤을 지내다[ 楓橋夜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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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11. 14:26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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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작가 · 작품 사전
풍교야박
풍교에 배를 대고 밤을 지내다
[ 楓橋夜泊 ]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鍾聲到客船.
(월락오제상만천 강풍어화대수면 고소성외한산사 야반종성도객선)
달 지고 까마귀 울며 서리는 가득한데,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의 불 시름에 졸며 바라보네.
고소성 밖 한산사의 한밤중 종소리 이 나그네의 배에까지 들려오네.
어구(語句)
楓橋 : 江蘇省 蘇州市(강소성 소주시) 서남 교외의 다리 이름 또는 지명.
夜泊 : ① 밤중에 배를 碇泊(정박)시킴. ② 밤에 배에서 지냄. ③ 밤에 外泊(외박)함. 여기서는 ②의 뜻임.
漁火 : 고기잡이배에서 켜는 등불이나 횃불.
姑蘇城 : 소주 姑蘇臺(고소대)의 성. 고소대는 ‘춘추시대 吳王 夫差(오왕 부차)가 西施(서시)를 위해 쌓은 대’로 높이 3백 길임. 부차가 越王 句踐(월왕 구천)을 쳐서 항복받으니, 구천은 미인 서시를 바치며 퇴각하는 길을 열어 달라 하여 허락받았으며, 부차는 서시를 총애하여 향락에 빠지게 되었다 함.
寒山寺 : 소주의 楓橋鎭(풍교진)에 있는 절. 南朝(남조) 梁(양) 나라 시조 武帝(무제)의 天鑑年間(천감연간 502~519)에 세웠고, 고승 寒山(한산)이 머문 적이 있다 함.
夜半 : 한밤중.
감상(鑑賞)
지은이를 일약 大詩人(대시인)의 대접을 받도록 한 유명한 시로 많은 사람들이 외는 작품이다. 소주는 浙江省(절강성)의 杭州(항주)와 함께 경치 좋기로 유명하여 ‘上有天堂 下有蘇杭(하늘에는 천당이, 땅에는 소주 항주가 있네)’라 한다는 것이다. 가을밤의 쓸쓸한 素材(소재)가 잘 배치되어 가을의 哀愁(애수)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한산사의 밤에 치는 종소리는 유명하다.
압운(押韻), 평측(平仄)
7언절구. 압운은 天, 眠, 船 자로 평성 ‘先(선)’ 평운이다. 평측은 차례로 ‘仄仄平平平仄平, 仄平平仄仄平平, 平平平仄平平仄, 仄仄平平仄仄平’으로 이사부동이륙대와 반법, 점법 등이 잘 이루어져, 내용과 형식 모두 잘 조화된 명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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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풍교야박 [楓橋夜泊] - 풍교에 배를 대고 밤을 지내다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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