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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어행(水到魚行)
물이 흐르면 물고기가 다닌다,
때가 오면 일이 이루어진다.
水 : 물 수(水/0)
到 : 이를 도(刂/6)
魚 : 고기 어(魚/0)
行 : 갈 행(行/0)
(유의어)
수도거성(水到渠成)
이 성어는 물이 흘러오면 그 물길을 따라 물고기가 다닌다는 말이다. 물고기가 물길을 따라 오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물고기가 노는 것을 보려거든 물길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물고기가 놀만한 물길을 만들지도 않고 겨우 땅만 파놓고 왜 물고기가 놀지 않는 것이냐 탄식(歎息)하는 사람은 조급(躁急)한 사람이다.
물길 같지도 않은 물길을 파놓고 물고기가 놀지 않는 것은 이웃사람 탓이라고 원망(怨望)하는 사람은 속 좁은 사람이다.
물고기가 도저히 놀 수 없는 곳으로 물길을 파놓고 반대하는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사람은 고집불통(固執不通)이거나 뭘 모르는 사람이다.
물길을 파면서 고기가 놀 것부터 생각하고 물길 가에 매운탕집 지을 땅을 분양(分讓) 광고(廣告)부터 하는 사람은 땅 투기꾼이거나 협잡꾼이다.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물길을 파려는 사람도 많고 물길 따라 매운탕집 분양 광고에 열 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 중에는 개인(個人)도 있지만 나라 돈 먹고 일하는 사람도 있다.
본의(本意)는 아니지만 사람을 잘 못 만나면 나라 정책(政策)도 이 지경으로 가는 수도 있다. 물길을 잘 파야 한다. 물고기가 오는 것은 그 물길 여하(如何)에 따라 자연히 오는 현상(現象)이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는 조조(曹操)가 하북(河北)을 평정(平定)할 때 기다리므로 승리(勝利)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조(曹操)에게 패(敗)한 원소(袁紹)의 아들 원희(袁熙), 원상(袁尙)은 요동(遼東)으로 도망하여 공손강(公孫康)에게로 갔다.
하후돈(夏候惇) 등 측근들은 조조(曹操)에게, “공손강(公孫康)이 오랫동안 굴복(屈服)하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원희(袁熙), 원상(袁尙)이 또 가담(加擔)하였으니 장차 우리의 큰 후환(後患)이 될 것입니다. 공손강(公孫康)이 아직 군사를 일으키지 않은 틈을 타서 속히 가서 친다면 요동(遼東)을 가히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조언(助言)했다.
그러나 조조는 웃으며 말했다. “제공의 호위(護衛)를 빌릴 필요도 없을 것 같소. 며칠 후면 공손강(公孫康)이 두 원씨(袁氏)의 머리를 가져올 것이요.”
여러 장수들은 모두 이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지 않아 공손강(公孫康)이 과연 사람을 보내어 원희(袁熙), 원상(袁尙)의 머리를 가져왔다.
여러 장수(將帥)들이 모두 크게 놀라 조조(曹操)의 귀신(鬼神)같이 혜안(慧眼)에 감복(感服)해 마지 않았다. 이때 조조(曹操)는 도리어 크게 웃으며, “과연 곽가(郭嘉)의 짐작을 못 벗어나는군” 하고 말하며 곽가(郭嘉)가 죽기 전에 조조(曹操)에게 남겨준 便紙를 꺼내었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듣건대 원희(袁熙), 원상(袁尙)이 요동(遼東)에 가서 가담(加擔)했다 하니 명공(明公)께서는 절대 군사(軍士)를 쓰지 마십시오. 공손강(公孫康)은 일찍부터 원씨(袁氏)들이 요동(遼東)을 병탄(倂呑)할까 봐 두려워 하였는데, 이번에 두 원씨(袁氏)가 가서 가담(加擔)하였으니 반드시 이를 의심(疑心)할 것입니다. 만약 군사로 치신다면 그들은 힘을 합해 항거(抗拒)할 것이나 늦추어준다면 공손강(公孫康)과 원씨(袁氏)는 반드시 서로 목숨을 도모(圖謀)하려 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자연적(自然的)인 이치입니다.”
이렇게 기다려서 승리(勝利)를 취하는 전략(戰略)을 가리켜 격안관화(隔岸觀火)의 전략(戰略)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소극적(消極的)으로 넋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정황(情況)을 잘 살피고 주시(注視)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적극적(積極的)인 기다림이다.
즉 기다려서 운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강한 힘을 누르고 억제(抑制)함으로써 결과적(結果的)으로 승리(勝利)하는 것이다.
또 병법(兵法)의 대가(大家) 손자(孫子)는 “강물에 거품이 일 때는 강을 건너지 마라. 강물에 거품이 일 때는 상류(上流)에서 강물이 불어났다는 신호(信號)이므로 이때 강을 건너면 화(禍)를 입는다.”라고 말한다.
강을 건너려 할때 거품이 인다는 것은 상류(上流)에 비가 많이 내려 홍수(洪水)가 났다는 의미(意味)일 수도 있고, 적군(敵軍)이 강을 막아 급류(急流)가 형성되어 있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강을 건너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이때 거품을 보는 것은 안목(眼目)이다. 강물의 흐름이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고 지금도 충분히 건널 수 있지만, 강을 건너기 전에 그것을 잘 살펴 내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래(未來)에 닥칠 화(禍)를 제거(除去)할 수 있다.
이 두가지 사례는 기다림으로써 화(禍)를 면하는 경우와 기다림으로써 더 큰 이익(利益)을 얻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변화의 관점에서는 지나치게 소심(小心)하고 안주(安住)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 변화(變化)와 기다림의 사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敎訓)은 무엇일까? 다함을 알고 변화를 하되, 그 변화는 때를 아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무조건 변화를 생각하거나 다하였음에도 변화하지 않는 다는 것은 모두 잘못된 일이다.
먼저 지금 주변의 모든 상황(狀況)을 정돈(整頓)해보자. 가정(家庭)에서는 변화가 필요치 않은가? 회사(會社)에서는 막혀 있지 않은가? 대인관계(對人關係)에서는 궁하지 않은가? 지금 내가 가진 자산(資産)의 운용(運用)은 그 흐름이 강물처럼 유연(柔軟)한가?
그리고 그 중에서 막혔다고 여겨지는 것을 우선순위(優先順位)에 올리고 그것을 소통(疏通)하기 위해 최선(最先)의 노력(努力)을 경주(競走)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화(變化)는 때를 아는 것이어야 하고, 소통(疏通)의 방식 역시 좀더 쉬운 방향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닌 독창적(獨創的)이고 힘들면서 많은 노력(努力)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만약 그것을 통하기 위해 쉬운 길만 찾는다면 그것은 변화가 아니라 후퇴(後退)이며 이러한 후퇴는 곧 스스로의 쇠퇴(衰退)의 길로 몰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또는 내 안에서 이런 질서를 유연하게 체득해야 한다. 봄, 여름, 가을 , 겨울이 변화하고, 낮과 밤이 교대하듯이 성한 것은 쇠하고, 쇠하면 성한다는 이치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변화를 거부하거나 그렇다고 애써 변화를 꿈꾸지도 말고, 변화를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변화를 기다리지도 않아야 한다.
변화(變化)란 지금도 일어나는 순환(順換)이며 생명(生命)이다. 인체(人體) 역시 태어나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는 단지 10년 전의 사진(寫眞)을 꺼내 볼 때만 그 변화를 깨달을 뿐, 불과 10분전 한 시간 전과 지금의 내가 다름을 알지 못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사건(事件)들과 기회(機會)들을 보고도 어제와 오늘의 변화를 알지 못한다가 어느날 변해버린 세상을 탓하면서 후회(後悔)하는 것이 인생(人生)이다.
변화(變化)는 내가 살아가는 생명(生命)이고 몸짓이고, 공기(空氣)이고 호흡(呼吸)이다. 유연(柔軟)하게 변화하고 궁하기 전에 다함을 깨닫고 궁하지 전에 변함으로써 소통(疏通)하고 쇠퇴(衰退)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그 변함을 정해진 때로 여기거나 맹목적(盲目的)인 목표(目標)로 삼아 봄에 추수(秋收)를 준비(準備)하고 가을에 파종(播種)을 생각하는 어리석음은 때를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화는 오히려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된다. 항상 변화(變化)를 관찰(觀察)하고 그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여 하나가 되도록 하라. 그리고 성공(成功)하려면 때를 알아야 함을 반드시 기억(記憶)하라.
성공(成功)과 실패(失敗)는 종이 한 장 차이(差異)입니다. 그것은 인내(忍耐)로 판가름이 난다. 실패자(失敗者)의 90%는 중간에 포기(抛棄)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이젠 틀렸다고 쉽게 말해 버린다. 될 대로 되라고 체념(諦念)한다.
인내(忍耐)가 없는 사람에겐 실패(失敗)가 기다린다. 실패(失敗)한 사람들이 쉽게 포기(抛棄)할 때, 성공(成功)한 사람들은 고생(苦生)하면서 미련(未練)하게 참는다.
세일즈 왕으로 소문(所聞)난 한 사람이 물건(物件)을 팔면서 거절(拒絶)당할 때마다 오히려 싱글벙글 웃었다.
어떤 사람이 궁금해서 “그렇게 거절 당해도 웃음이 나옵니까?”라고 묻자 그는 “제 경험에 의하면 평균 9번 거절당해야 물건이 팔렸습니다. 그러니 한 번이라도 더 거절당하면 물건 팔 때가 더 가까워졌다는 뜻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라며 웃는 이유(理由)를 설명(說明)했다고 한다.
어두운 인내(忍耐)의 터널을 통과해 본 사람만이 축복(祝福)의 빛을 확실히 예견(豫見)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회사(美國會社)들의 최고경영자(最高經營者)들을 조사(調査)해 본 결과(結果)에 따르면 그들은 최고의 위치(位置)에 오르기까지 평균 17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최고경영자 중 24%는 한 번도 회사를 옮기지 않고 한 회사에서만 일을 했다고 한다. 결국 끝까지 인내(忍耐)하는 자가 성공(成功)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人生)은 기다림의 연속(連續)이다. 임신(姙娠)한 부인(夫人)은 아홉 달 이상을 기다려야 귀여운 아기를 볼 수 있고, 학생(學生)은 졸업장(卒業狀)을 받을 때까지 공부(工夫)해야 하고, 회사원(會社員)은 승진(昇進)할 때까지 열심히 일해야 하고, 부자(富者)는 부자가 될 때까지 부지런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다릴 줄 아는 것이 부자(富者) 되는 비결(秘訣)이다. 목적지(目的地)까지 끈기 있게 끝까지 달려가는 자는 승리(勝利)의 면류관(冕旒冠)을 받을 것이다.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 소설가(小說家) 세르반테스는 그의 소설(小說)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큰 문제는 바로 조급(躁急)함이다.”
꿀벌이 1파운드의 꿀을 채취(採取)하기 위해서는 5만6천 송이의 꽃을 방문(訪問)해야 한다고 한다. 가령 클로버 꽃의 경우 한 송이 안에 60개의 튜브가 있어서, 벌은 336만번의 작업(作業)을 거쳐 1파운드의 꿀을 얻게 된다.
우리는 그 꿀벌의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부자(富者)가 하루 아침에 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참고 기다리며 노력(努力)해서 얻는 인내(忍耐)의 결과적(結果的) 산물(産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내없는 열매는 가짜 열매이다.
가장 기다려지는 과일일수록 늦게 열매를 맺는다. 맛있는 과일을 좀더 일찍 먹고 싶은 욕심(慾心)에서 미쳐 익지도 않는 열매를 땄다가는 반드시 후회(後悔)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달콤한 향내가 물씬 나는 열매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내 손에 있는 덜 익은 열매는 먹으면 배탈만 일으키는 풋과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서둘러 성과를 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끝까지 희망(希望)을 잃지 않고 기다리되, 매사(每事)에 쾌활(快活)하게 대처(對處)해야 할 것이다. 쾌활(快活)함이야말로 정신(精神)의 훌륭한 자질(資質)이다. 쾌활(快活)함을 잃지 않고 근면(勤勉)하게 노력(努力)하는 사람은 스스로 성공(成功)과 행복(幸福)의 무대를 마련하는 사람이다.
자신감(自信感)과 활력(活力)은 바로 쾌활(快活)한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努力)하고 난 후, 최대한 기쁜 마음으로 결실(結實)의 시간(時間)을 기다려라. 그리하면 인내(忍耐)의 달콤한 열매가 그대 앞에 놓일 것이다.
최상(最上)의 진보(進步)는 그 속도(速度)가 생각보다 느린 법이다. 위대한 성과는 결코 짦은 시간 내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공(成功)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인생을 걸어 나가라. 그리고 인내심(忍耐心)을 가지고 기다리자.
[참고] 승전계(勝戰計)
승전계(勝戰計)란 승리(勝利)할 수 있는 조건(條件)이 충분히 구비(具備)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作戰)을 의미(意味)한다. 적(敵)과 아군(我軍) 전력(戰力)에 관계없이 주도면밀(周到綿密)한 계획(計劃)과 기발(奇拔)한 지략(智略)으로 필승(必勝)의 전세(戰勢)를 굳힌다.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군사적(軍事的)인 방비(防備)가 철저하게 갖추어졌을 때, 투지(鬪志)가 해이(解弛)해질 수 있다. 평상시(平常時) 습관적(習慣的)으로 보면 의심(疑心)을 품지 않는 법이다. 은밀(隱密)한 계략(計略)과 공개적(公開的)인 형식(型式)은 서로 상반(相反)되지 않고, 반대(反對)로 음모(陰謀)는 밖으로 드러난 공개적(公開的)인 행위(行爲)속에 감추어져 있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역(易)에서 태음(太陰)이 바로 태양(太陽)인 이치(理致)와 같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정면 공격보다 우회하라
화력(火力)이 집중(集中)된 적(敵)을 공격(攻擊)하는 것보다 적(敵)의 병력(兵力)을 분산(分散)시키는 것이 좋다. 주역(周易) 행괘의 발전(發展) 결과(結果)에 근거(根據)하면, 적(敵)에 대해 정면적(正面的)인 공세(攻勢)를 취하는 것보다 취약(脆弱)한 적(敵)의 후방(後方)으로 우회(右回)하여 기회(機會)를 잡아 공격(攻擊)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적(敵)은 이미 분명한 태도(態度)를 취하고 있고, 우방(友邦)의 국가(國家)는 아직 입장(立場)을 명확(明確)하게 밝히지 않은 상황(狀況)에서는, 우방국(友邦國)을 끌어들여 적(敵)을 무찌르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낭비(浪費)하지 않는다. 이 계략(計略)은 손괘(損卦)에서 응용(應用)되어 나온 것이다.
★제4계 이일대로(以佚待勞)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적(敵)을 곤경(困境)에 빠뜨리고도 직접적(直接的)인 공세(攻勢)를 취하지 않는 방법을 말하여, 이것은 손괘(損卦)에서 강한 세력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약해지는 현상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다.
★제5계 진화타겁(袗火打劫) :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적방(敵方)에서 손해(損害)가 클 때는 이 기회(機會)를 틈타서 이익(利益)을 취(取)한다. 이 계(計)는 쾌괘(夬卦)에서 발전(發展)된 계책(計策)이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적의 의지가 잡초처럼 혼란하여, 언제든지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곤괘(困卦)가 아래에 있고 태괘(兌卦)가 위에 있는 모양인 췌괘(萃卦)의 추산 결과대로, 지리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적을 미혹하여 적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섬멸하도록 한다.
▶️ 水(물 수)는 ❶상형문자로 氵(수)는 동자(同字)이다.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물을 뜻한다. 본디 물 수(水)部는 시내의 뜻이었다. 부수로 쓸 때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로 쓰는 일이 많다. ❷상형문자로 水자는 ‘물’이나 ‘강물’, ‘액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水자는 시냇물 위로 비가 내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水자의 갑골문을 보면 시냇물 주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액체’나 ‘헤엄치다’, ‘범람하다’와 같이 물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氵자나 氺자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水(수)는 (1)오행(五行)의 하나. 방위(方位)로는 북쪽, 계절로는 겨울, 빛깔로는 검정을 나타냄 (2)수요일(水曜日)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물 ②강물 ③액체(液體), 물과 관련된 일 ④홍수(洪水), 수재(水災), 큰물(비가 많이 와서 강이나 개천에 갑자기 크게 불은 물) ⑤수성(水星: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⑥별자리의 이름 ⑦물을 적시다, 축이다 ⑧물을 긷다, 푸다 ⑨헤엄치다 ⑩물로써 공격하다 ⑪평평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내 천(川), 강 강(江), 물 하(河), 바다 해(海), 시내 계(溪), 바다 명(溟),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메 산(山), 큰 산 악(岳), 뭍 륙/육(陸), 불 화(火),빌 공(空)이다. 용례로는 물 속에서 몸을 뜨게 하고 손발을 놀리며 다니는 짓을 수영(水泳), 축축한 물의 기운을 수분(水分), 물속에 잠김을 수몰(水沒), 물을 보내는 통로를 수로(水路), 물의 겉을 이루는 면을 수면(水面), 홍수로 인한 해를 수해(水害), 물에 의해 발생하는 힘을 수력(水力), 물의 깊이를 수심(水深), 저수지에 설치하여 수량을 조절하는 문을 수문(水門), 물의 양을 수량(水量), 물 속에서 자라는 풀을 수초(水草),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라는 수어지교(水魚之交), 깊고 넓은 물에는 큰 고기가 깃듦을 수관어대(水寬魚大), 물이 흐르면 자연히 개천을 이룬다는 수도거성(水到渠成), 물이 흐르면 고기가 다닌다는 수도어행(水到魚行), 흐르는 물과 하늘의 뜬구름이라는 수류운공(水流雲空), 물이 빠져 밑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수락석출(水落石出),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라는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불은 서로 통하지 않는다는 수화불통(水火不通),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 등에 쓰인다.
▶️ 到(이를 도)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선칼도방(刂=刀: 칼, 베다, 자르다)部와 이르다의 뜻인 至(지)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到자는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到자는 至(이를 지)자와 刀(칼 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至자는 땅에 화살이 꽂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어떠한 장소에 ‘다다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금문에 나온 到자를 보면 至자와 人(사람 인)자가 결합한 형태였다. 이것은 사람이 어느 한 지점에 도착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人자가 刀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到자가 되었다. 착오라기보다는 발음을 위해 글자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到(도)는 도착하다의 말로 (1)관리(官吏)의 출근을 명부(名簿)에 표시하는 기호 (2)관리(官吏)의 끗수는 하나임 등의 뜻으로 ①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②닿다, 미치다(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다) ③어떤 곳에 가다 ④주밀(周密)하다, 빈틈없이 찬찬하다(성질이나 솜씨, 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자상하다) ⑤세밀(細密)하다 ⑥말하다, 설명하다 ⑦속이다, 기만하다 ⑧거꾸로 서다 ⑨거꾸로 ⑩근무(勤務) 일수의 계산(計算) 단위(單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를 계(屆), 붙을 착(着), 이를 지(至), 이를 치(致), 이를 진(臻), 이를 흘(訖)이다. 용례로는 목적한 곳에 다다름을 도착(到着), 학식이나 생각이 아주 깊음을 도저(到底), 정한 곳에 다다름을 도달(到達), 이르러서 옴이나 닥쳐 옴을 도래(到來), 가는 곳이나 이르는 곳을 도처(到處), 지방의 관리가 임소에 도착함을 도임(到任), 문에 다다름을 도문(到門), 배로 와 닿음이나 배가 와 닿음을 도박(到泊), 귀양가는 죄인이 배소에 도착함을 도배(到配), 공문 등이 와 닿음 또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일을 도부(到付), 세차게 몰려듦을 쇄도(殺到), 독서 삼도의 하나로 글을 읽을 때 다른 말을 아니하고 책에 집중하는 일을 구도(口到), 독서 삼도의 하나로 마음이 글 읽는 데만 열중하고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는 일을 심도(心到), 독서 삼도의 하나로 글을 읽을 때에 눈을 집중시키는 일을 안도(眼到), 와 닿음이나 닥쳐옴을 내도(來到), 늦게 다다름을 만도(晩到), 도달하지 못함을 부도(不到), 먼저 도착함을 선도(先到), 간절하고 빈틈없이 마음을 씀을 간도(懇到), 가까이 다가가 이름을 박도(迫到), 조심성이 두루 미쳐서 빈틈이 없음을 주도(周到), 어떤 한 곳이나 일에 닿아서 이름을 당도(當到), 아직 도착하지 아니함을 미도(未到), 생각이 미침을 상도(想到), 서로 미침을 상도(相到), 아주 정묘한 경지에까지 이름을 정도(精到), 감흥이 일어남을 흥도(興到), 근무 일수를 깍음을 삭도(削到),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아니함을 도처낭패(到處狼狽), 가는 곳마다 살기 좋은 곳이 있음을 도처청산(到處靑山), 빈한함이 뼈에까지 스민다는 뜻으로 매우 가난함을 일컫는 말을 빈한도골(貧寒到骨), 정성스러운 마음을 다 한 결과를 성심소도(誠心所到), 물이 흐르면 고기가 다닌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때가 되면 이루어진다는 수도어행(水到魚行), 주의가 두루 미쳐 자세하고 빈틈이 없음을 주도면밀(周到綿密) 등에 쓰인다.
▶️ 魚(고기 어)는 ❶상형문자로 漁(어)의 고자(古字), 鱼(어)는 통자(通字)이다. 물고기 모양을 본뜬 글자로, 한자의 부수로서는 물고기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魚자는 ‘물고기’를 그린 글자이다. 魚자는 물고기를 그대로 그린 상형문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魚자를 보면 물고기의 주둥이와 지느러미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이후 해서에서 물고기의 몸통과 꼬리를 田(밭 전)자와 灬(불 화)자로 표현하게 되면서 지금의 魚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魚자는 물고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활용될 때는 주로 어류의 종류나 부위, 특성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魚(어)는 성(姓)의 하나로 ①물고기 ②물속에 사는 동물의 통칭(通稱) ③바다 짐승의 이름 ④어대(魚袋: 관리가 차는 고기 모양의 패물) ⑤말의 이름 ⑥별의 이름 ⑦나(인칭대명사) ⑧고기잡이하다 ⑨물에 빠져 죽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생선을 가공해서 말린 것을 어물(魚物), 물고기 잡는 그물을 어망(魚網), 물고기를 잡거나 기르는데 쓰이는 항아리 모양으로 만든 유리통을 어항(魚缸), 물고기의 알을 어란(魚卵), 물고기와 조개를 어패(魚貝), 생선 파는 시장을 어시장(魚市場), 물고기의 종류를 어종(魚種), 낚시로 고기잡이하는 데 쓰는 배를 어선(魚船), 물고기를 기름 또는 기른 물고기를 양어(養魚), 말린 물고기를 건어(乾魚), 미꾸릿과의 민물고기를 추어(鰍魚),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를 청어(靑魚), 멸치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를 행어(行魚), 퉁가리과의 민물고기를 탁어(馲魚), 은어과의 물고기를 은어(銀魚), 가오리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를 홍어(洪魚), 가물치과에 딸린 민물고기를 흑어(黑魚), 학꽁치과의 바닷물고기를 침어(針魚), 멸치과의 바닷물고기를 약어(鰯魚), 동자개과에 딸린 민물고기를 종어(宗魚), 잉어과의 민물고기를 타어(鮀魚), 철갑상어과의 바닷물고기를 심어(鱘魚), 제사 상을 차릴 때에 어찬은 동쪽에 육찬은 서쪽에 놓음을 이르는 말을 어동육서(魚東肉西), 어魚자와 노魯자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몹시 무식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어로불변(魚魯不辨), 물고기와 물처럼 친한 사이라는 뜻으로 임금과 신하의 친밀한 사이 또는 서로 사랑하는 부부 사이를 일컫는 말을 어수지친(魚水之親), 물과 물고기의 관계와 같이 매우 친근한 사이를 일컫는 말을 어수지교(魚水之交), 고기 대가리에 귀신 상판때기라는 뜻으로 괴상 망측하게 생긴 얼굴을 형용하는 말을 어두귀면(魚頭鬼面), 고기가 솥 속에서 논다는 뜻으로 목숨이 붙어 있다 할지라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을 비유하는 말을 어유부중(魚遊釜中), 잉어가 용으로 화한다는 뜻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 양명함을 이르는 말을 어룡장화(魚龍將化), 물고기의 눈과 연산의 돌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가 옥과 비슷하나 옥이 아닌 데서 허위를 진실로 현인을 우인으로 혼동함을 이르는 말을 어목연석(魚目燕石), 물고기는 대가리 쪽이 맛이 있고 짐승 고기는 꼬리 쪽이 맛이 있다는 말을 어두육미(魚頭肉尾), 물고기 떼나 새 때가 흩어져 달아난다는 뜻으로 크게 패망함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어궤조산(魚潰鳥散),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었다는 뜻으로 어릴 적에는 신통하지 못하던 사람이 자란 뒤에 훌륭하게 되거나 아주 곤궁하던 사람이 부귀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어변성룡(魚變成龍), 글자가 잘못 쓰였다는 뜻으로 여러 번 옮겨 쓰면 반드시 오자誤字가 생긴다는 말을 어시지혹(魚豕之惑), 용과 같이 위엄 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나 실은 물고기라는 뜻으로 옳은 듯하나 실제는 그름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어질용문(魚質龍文) 등에 쓰인다.
▶️ 行(행할 행, 항렬 항)은 ❶회의문자이나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彳(척; 왼발의 걷는 모양)과亍(촉; 오른발의 걷는 모양)의 합자(合字)이다. 좌우의 발을 차례로 옮겨 걷는다의 뜻을 나타낸다. 또는 네거리, 굽지 않고 바로 가는 일, 나중에 가다, 하다란 뜻과 항렬(行列), 같은 또래란 뜻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❷상형문자로 行자는 ‘다니다’나 ‘가다’, ‘돌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行자는 네 방향으로 갈라진 사거리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行자를 보면 네 갈래로 뻗어있는 사거리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이나 마차가 다니던 사거리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行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길’이나 ‘도로’, ‘가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行자는 한쪽 부분이 생략된 彳(조금 걸을 척)자가 쓰일 때가 있는데, 이는 彳자 자체가 별도의 부수 역할을 하는 경우로 역시 ‘가다’라는 뜻을 전달한다. 참고로 行자가 ‘항렬’이나 ‘줄’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항’으로 발음을 구분하고 있다. 그래서 行(행, 항)은 (1)글의 세로 또는 가로의 줄 (2)길을 감. 군자(君子)는 대로(大路) (3)행동(行動) (4)한시(漢詩)의 한 체 (5)당(唐)나라에서는 한 곳에 집중되어 있던 동업 상점의 조합, 또는 도매상, 중간 업자 혹은 단순히 상점을 가리킴. 은행이란 말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음 (6)어떤 지명(地名)이나 시간 아래에 붙이어 그리로 감, 어떤 곳으로 감의 뜻을 나타내는 말 (7)일체의 유동(流動), 제행(諸行)하며 변화하는 존재. 현상 (8)십이 인연(因緣)의 하나. 과거세(過去世)에서 신(身), 구(口), 의(意) 세 업(業)으로 지은 선악 일체의 본원적 생명 활동. 십이 인연(因緣) (9)수행(修行) (10)실천. 행위. 인간적인 행동(知, 智) (11)칠사(七祀)의 하나. 도로와 행작(行作)을 주장하는 궁중의 작은 신(神) (12)조선시대 때 관계(官階)가 높고 관직(官職)이 낮은 경우에 벼슬 이름 위에 붙여 일컫던 말. 가령 종1품(從一品) 숭정 대부(崇政大夫)의 품계를 가진 사람이 정2품(正二品)의 관직인 이조판서(吏曹判書)가 되면, 숭정대부 행 이조판서(崇政大夫行李曹判書)라 했음 등의 뜻으로 ①다니다, 가다 ②행하다, 하다 ③행하여지다, 쓰이다 ④보다, 관찰하다 ⑤유행하다 ⑥돌다, 순시하다 ⑦늘다, 뻗다 ⑧장사(葬事)지내다 ⑨시집가다 ⑩길, 도로, 통로 ⑪길, 도로를 맡은 신(神) ⑫고행(苦行), 계행(戒行) ⑬행실(行實), 행위(行爲) ⑭여행(旅行), 여장(旅裝: 여행할 때의 차림) ⑮행직(行職: 품계는 높으나 직위는 낮은 벼슬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⑯일 ⑰행서(行書), 서체(書體)의 하나 ⑱시체(詩體)의 이름 ⑲장차, 바야흐로 ⑳먼저, 무엇보다도 그리고 항렬 항의 경우는 ⓐ항렬(行列)(항) ⓑ줄, 대열(隊列)(항) ⓒ열위(列位), 제위(諸位)(항) ⓓ항오(行伍), 군대의 대열(隊列)(항) ⓔ순서(順序), 차례(次例)(항) ⓕ같은 또래(항) ⓖ직업(職業)(항) ⓗ점포(店鋪), 가게(항) ⓘ깃촉(항) ⓙ의지(意志)가 굳센 모양(항) ⓚ늘어서다(항) ⓛ조잡하다(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움직일 동(動), 옮길 반(搬), 흔들 요(搖), 옮길 운(運), 들 거(擧),할 위(爲), 옮길 이(移),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알 지(知), 말씀 언(言), 말씀 어(語)이다. 용례로는 길 가는 사람을 행인(行人), 동작을 하여 행하는 일을 행동(行動), 여럿이 벌이어 줄서서 감을 행렬(行列), 가는 곳을 행선(行先), 물건을 가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파는 일을 행상(行商), 실지로 드러난 행동을 행실(行實), 정치나 사무를 행함을 행정(行政), 체면에 어그러지도록 버릇 없는 짓을 함을 행패(行悖), 법령의 효력을 실제로 발생 시킴을 시행(施行), 관례대로 행함을 관행(慣行), 앞으로 나아감 또는 일을 처리해 나감을 진행(進行), 계획한 대로 해 냄을 수행(遂行), 일을 잡아 행함을 집행(執行), 약속이나 계약 등을 실제로 행하는 것을 이행(履行), 절뚝거리며 걸어감이나 균형이 잡히지 않음을 파행(跛行), 자기의 거주지를 떠나 객지에 나다니는 일을 여행(旅行), 방자하게 제 멋대로 행함 자행(恣行),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아울러 행함을 병행(竝行), 차량 등이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전하여 나감을 운행(運行), 출판물이나 돈이나 증권 채권 따위를 만들어 사회에 널리 쓰이도록 내어놓음을 발행(發行), 강제로 행함을 강행(强行), 몸으로 움직이는 모든 것을 행동거지(行動擧止), 그 해의 좋고 언짢은 신수를 행년신수(行年身數), 간 곳을 모름을 행방불명(行方不明), 일을 다하고도 오히려 남는 힘이 있음을 행유여력(行有餘力), 기러기가 줄을 지어 남쪽으로 날아감을 행안남비(行雁南飛), 길을 가는 데 지름길을 취하지 아니하고 큰길로 간다는 행불유경(行不由徑), 하늘에 떠도는 구름과 흐르는 물이라는 행운유수(行雲流水),타향에서 떠돌아 다니다가 병들어 죽음을 행려병사(行旅病死), 길에서 만난 사람이라는 행로지인(行路之人), 걸어가는 송장과 달리는 고깃덩이라는 행시주육(行尸走肉)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