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펼쳐지는 개막전 행사는 야구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다.
4일 잠실, 수원, 인천, 대구에서 일제히 개막전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각 구장 홈팀은 다채롭게 개막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4개 구장 개막전 행사 및 팬서비스를 소개한다.
▶잠실 두산-기아전 톱스타 연예인들이 전광판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개그맨 이병진 등 SBS '웃찾사' 출연진, 가수 김원준 최재훈 등이 두산과 기아의 개막전을 축하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할 예정.
이어 송파구청 리듬체조단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며, 가수 박미경이 애국가를 부른다. 시구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맡고, 최근 주가를 높인 탤런트 박은혜가 시타를 한다.
▶수원 현대-한화전 연예인 야구팀 '한'과 '재미삼아'가 오프닝 경기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 해병대 사령부 군악대의 '대북 퍼포먼스'와 치어리더들이 펼치는 화려한 댄스 공연도 볼거리다.
개그맨 정준하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식행사에서는 현대 주장 전준호가 5명의 팬과 애국가를 합창한다. 주목을 끄는 것은 지난해 우승의 감격을 되살릴 '챔피언 반지 전달식.' 시구는 인기가수 비가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
▶인천 SK-LG전 SK는 개막 전날인 3일 인기가수 공연 등으로 개막 전야제를 실시한다. 개막 당일엔 이범수 이혁재 등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출연진과 박현식 감독을 비롯해 감사용 이선웅 정구선 등 삼미 슈퍼스타즈 원년 멤버들 간의 3이닝 친선 경기가 열린다.
공식행사에서는 '철인' 최태원 은퇴식이 열리며, SK 정태수 사장, 와이번스 후원회장, 주장 조원우 등 3명이 3개 루에 우승을 기원하는 골든베이스를 씌우는 것이 눈길을 끌 예정. 시구는 감사용씨가 맡는다.
▶대구 삼성-롯데전 계명대 태권도팀의 공연과 개막 축하 응원단의 댄싱 퍼포먼스, 시구를 맡은 방송인 김제동 팬사인회가 식전 이벤트로 열린다.
공식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아시아 홈런 신기록 볼인 '이승엽의 56호 홈런볼 기증식.' 기증자인 여현택씨와 장성일씨에게 감사패와 순금 56냥짜리 모형 야구공을 전달한다. 또 선수단, 구단 관계자, 팬 대표 9명이 2004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는다.
< 노재형 기자 j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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