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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
드립도 없는 나으 여행기를 재밌게 읽어줘서 정말정말 고맙다능....
즐거웠던 곳이 있으면 ㅂㄹ였던 곳이 있는거 아니겠음???? 힘들었던 얘기 쓰려니까 기운이 쪽쪽 빠지지만,돌이켜 생각해보면 또 다 추억인것이다.....그런것이야.
늘 그렇지만, 근데 오늘은 진짜 말 많음 주의!!!!!!!
여행4,5일차 호된 마드리드 입성 신고식☞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2299
<2012. 6. 28일 여행 5일차>
프라도미술관까지 잘 둘러보고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숙소로 되돌아왔어.
이날 나는 야간 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떠날 계획이었어. 저녁을 먹고서 맡긴 짐을 찾아 버스 터미널까지 가기로 했지.
완전히 지쳐서 숙소로 돌아오니 리셉션 근처 로비가 복작복작했어.
웬 아줌마가 뭔가를 퍼주고 있고. 내가 알기로 호스텔에서는 저녁 제공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싶어서 아줌마에게 뭐하는거에요? 하고 물어보니 오늘 빠에야 파티? 암튼 그런거 하는 날이라서 2유로 내면 빠에야 주겠다고 하는거야.
마침 배가 고파서 2유로 주고 빠에야 한접시 먹었져.
맛은 뭐....호스텔 밥이 그렇지 뭐...2유로 짜리가 그렇지 뭐.... 먹을만 하긴 했어. 끝에 가니까 약간 카레맛나서 음..? 했음.
오뚜기 카레 분말이라도 넣었남...-.-..
저녁 먹고 와이파이 터지는 리셉션 앞에서 빈둥빈둥 대면서 폰 여시/카톡을 즐겼어.
그리고는 캐리어를 끌고, 마드리드를 떠날 채비를 했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은 알사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어.
마드리드에 버스 터미널이 몇개 되는데, 바라하스 공항 쪽에 있는거 하나랑 무슨 아메리카 어쩌고 하는데가 있어. 그중에서 나는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아메리카 어쩌고 정류장에서 타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음.
캐리어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아서 내가 캐리어를 끌고 가는건지, 캐리어가 나를 끌고 가는건지 모를 지경.
무거운 것도 무거운건데, 지하철 타면 왜들 그렇게 쳐다보는지. 의외로 동양인이 없어서 지하철에 타기만하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특히 문가 옆에 앉은 사람들 시선이 쩔었어. 아래 위로 슥슥 훑으면서 캐리어에 달아놓은 텍(이름, 전화번호 써있는거)까지 유심히 보는데 무슨 진귀한 생물이라도 보듯하는 시선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어.
지하철에서 엄마 생각이 너무 나고,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 일주일도 안됐고ㅋㅋㅋ 눈물이 찰랑찰랑.....ㅜ
사진은 지하철 역에 내려서 알사버스 터미널 올라가는 중에 찍은 사진이야.
밤 10시 반에 여기 도착했고, 나는 표를 예약해놓지 않아서 가서 사려고 했어.
알사버스 매표소 앞. 그리고 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지.
밤 11시에 출발하는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버스 좌석이 없어..... 이 시간만 없게? 다음날 아침까지 차가 없어......이런 미친.......
기계로 확인하고 놀라서 매표소 직원한데 다시 물어보니까 제일 빠른게 내일 1시래ㅋㅋ...ㅋㅋ 12시간도 넘게 남은 상황.
1시에 차를 타면 내일 저녁 9시에 바르셀로나에 도착이야. 8시간 걸리니까ㅋㅋㅋㅋㅋㅋ
혹시나 다른 정류장에는 자리가 있나? 싶어 공항 T4 정류장으로 가려고 지하철로 내려가니 지하철 운행 중단........ㅠㅠ
아니 무슨 지하철이 밤 10시 반에 끊김????
표가 없다는걸 안 순간부터 손이 덜덜 떨리더니, 그떄부터 나는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음ㅜ
와이파이도 뭣도 없이 꼼짝 없이 여기 있어야한다니ㅜㅜ..
한국에서 예약하기 귀찮아서 안했는데 그때 왜 그걸 귀찮아했는지, 왜 당연히 자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원망스러웠음.
귀찮음이 재앙이 되어 닥칠 줄이야........
멍때리고 있다가 그래, 그럼 1시꺼라도 사야지, 하고 기계에서 표 뽑으려니 또 그새 1시꺼 매진ㅋㅋㅋ 1시 반꺼를 뽑기로 했음.
차랑 자리랑 다 선택하고 자, 이제 돈을 넣어보실까??^^?? 하고 카드를 넣었는데 잘 들어가던 카드가 턱! 하고 걸림.
???????????????
모다??모다?? 하고 취소를 했는데 카드가 안나와. 보니까 지폐 투입구에 내가 카드를 넣은거였어ㅜ..ㅠㅜ.....기계가 카드를 먹고는 안뱉음, 못뱉음ㅠㅠ 하 씨발.........또 가슴이 철렁, 저 체크카드에는 50만원이 들어있었거든ㅠ
주위를 둘러보다가 마침 관계자인 것 같은 할아버지가 지나가길래 얼른 붙잡고 이 기계 고장났어요. 내 카드 먹었어요ㅜ 하고 sos침. 할아버지는 자세히 와서 보더니 너 카드 잘못넣었네, 여기 돈 넣는데야. 하는거야.
"이거 수리하는 사람을 불러야 할 것 같은데? "
"그 사람 언제옴? 나 내일 1시면 여기 떠냐야하는데.."
"그거야 나도 모르지-.-; 부르긴 할건데 언제 올지는 몰라. "
"모른다고? 니가 모르면 누가 알아! "
"미안한데, 난 모름. 넌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음. "
씨발.......ㅠ.ㅠ.........다른 기계에서 현금으로 1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표 끊어놓은 상태. 영수증과 표를 가방 속에 잘 넣어놓고 터미널 앞 의자에 걸터 앉았음. 한숨이 절로 나옴. 내일 한시까지 어떻게 기다리며, 또 저 카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앞이 깜깜했어. 입안은 바싹 마르고,
아 씨발..ㅈ 같은 마드리드 개새끼.....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었어.
"can you speak english?????"
여기와서 누군가 나한테 말을 건게 처음이라 놀라 고개를 돌렸더니 웬 아줌마랑 아들인듯한 두 남자가 날 바라보고 있어. 말을 건 사람은 그 아줌마였고....나는 또 자초지종을 다 설명함. " 나는 혼자 여행 왓고 어쩌고 저쩌고, 바르셀로나로 가려고 하는데 표가 없네. 그래서 내일 1시까지 기다려야함. 거기다가 내 카드도 저 기계가 먹음. 관계자한테 얘기 했는데 씨발 지들은 모른다고 함ㅠ 나는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는지 몰라ㅠ 난 스페인어도 못하고..ㅠㅠ 우리 엄마 보고싶음ㅠㅠ " 했더니 아줌마가 이런 불쌍한 것 같으니.....하는 표정으로 날 보다가 우리는 멕시코에서 왔음. 우리도 바르셀로나 가는데, 버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너 카드는 내가 스페인어 잘하니까 대신 물어봐줄게. 하고 나 대신 매표소로 가셨어.
물끄러미 보고만 있는데 옆에 있던 아줌마 큰 아들이 나에게 또 말을 거네. 황소눈을 가진 큰 아들은 파리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인데 방학을 맞아서 멕시코에 사는 엄마랑 동생이랑 스페인 여행하러 왔대. 겁나 부럽더라. 그래서 내가 아 나는 혼자 여행중인데..너 부럽다. 했더니 괜찮아, 잘될거야. 하면서 날 위로해줬음ㅜㅜ...옆에서 말 없이 빵 먹고 있던 작은 아들이 진짜 잘생겼는데 걔는 나한테 관심도 없고 그냥 빵만 먹더라......
한참만에 아줌마가 오셨는데, 나한테 한 얘기랑 별반 다를게 없었어ㅋ 지들도 모른다는게 전부였음. 그래도 나 대신 그렇게 얘기해주신 아줌마가 너무 고마워서 계속 고맙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 그 가족은 11시인가 그때 이제 자기들 버스 타러 갈 시간이라면서 나랑 헤어졌고. 큰 아들이 나한테 good luck! 하면서 여행 잘하라고 함. 난 속으로 너 같음 괜찮겠냐..했지만 그냥 너네도 여행 잘해^^ 하고 손 흔들 수 밖에.
그 멕시코에서 온 가족들이 가고 난 후, 난 진짜 혼자가 됐지.
근데 슬프다기보다, 갑자기 막 오기가 솟구쳤음. 눈물 대신 독기가 솟구치고, 이제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온 몸에 힘과 용기가 불끈불끈 솟았어. 내가 이런 걸로 무너질 줄 알아? 난 의지의 한국인이여!! 아 내일 1시까지 여기서 버티면 될거아냐!!!!! 하는 생각에 투지가 불타올랐음. 갑자기 머리가 팽팽 돌았음. 기계가 먹은 카드? 내가 출발할 때까지 기사가 안오면 그냥 버리고 가기로 했음. 한국 시간으로 아침 9시 넘으면 한국 씨티은행에 전화해서 카드 정지 시키고, 돈 다 다른 계좌로 옮겨달라고 하려고 했어.
고난, 시련 씨발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으셈ㅋ
멍하니 앉아있다가 그 생각이 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었어. 터미널 화장실에서 렌즈 빼고, 화장도 깨끗하게 싹 지우고 머리도 하나로 질끈 묵고. 숙소에서나 입을 법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신발도 쪼리 대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왔지.
내가 동양인이고, 여자라서 존나 우습게 보는 모양인데, 나 한국사람이거든? 한국 사람 존나 쎄 씨발ㅡㅡ 하면서 전투복으로 갈아입음. 노숙할 준비 완료ㅇㅇ
화장 싹 지우고 나오니까 내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흠칫 놀라던데......갭이 많이 크긴 크지...ㅠ..안다고...
옷 싹 다 갈아입고와서 홍삼 절편을 꺼냈어. 내게는 엄마가 홍삼가게 하는 친구가 있음. 떠나기 전날 친구가 자기네 가게에서 가져 온 홍삼 절편을 내게 줬음. 홍삼 캔디, 즙 이런것보다 절편이 짱이라고 하면서 힘들 때 먹으라고 건네준거야. 이럴 때 먹으라고 준거구나, 이런 선견지명 있는 내 친구년 같으니. 하면서 홍삼 절편 두개를 철근 같이 씹어먹음. 꼭꼭, 아주 꼭꼭 씹어먹었어.
그리고는 아주 편안해진 마음으로 대기 타기 시작했음. 체념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아, 근데 나중에 결국 카드 나왔닼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 타면서도 좀 불안해서 그 기계 주변을 얼쩡거렸는데, 아무래도 지폐 투입구에 카드를 밀어넣었으니 기계도 계속 뱉어내려고 했던지 나중에 보니까 빠지기 쉽게 되어있어서 가지고 있던 옷핀이랑 스카치 테이프로 이래이래 했더니 쑥 빠졌음...ㅋ..ㅋ.....
<2012. 6. 29일 여행 6일차>
카드 찾고 허탈해서 어헣헣...그래도 찾으니까 좋다.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더 큰 쓰나미가 닥쳤어.
난 그냥 지하철 안에서 기다리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새벽 1시 반에 지하철 문 닫을거니까 다 나오래.....나랑 같이 기다리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익숙하다는듯이 슬슬 나가고, 어쩔 수 없이 나도 따라서 캐리어 들고 지하철 역 밖으로 나왔지. 나오니까 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알사버스는 새벽에도 운행하거든.
지하철역 앞에서 캐리어를 놓고 털썩 주저 앉았는데 또 눈 앞이 캄캄해졌음. 차라리 지하철 안이 안전하지......밖에 나오니까 사람들도 많고, 저 사람들 중에 혹시라도 나쁜 놈이 있으면 어쩌나, 동양인이라 타겟 되면 어쩌나 싶었지. 캐리어를 끌어안고 제발 이 사람들 눈에 제가 안보이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음ㅜㅜ..... 시간이 안가서 죽을 것 같았어. 30분이 30년 같고, 겁도 나고. 한국 대사관으로 전화를 해야하나? 생각했지만 전화번호 안적어왔음..ㅠㅠ... 이 모든게 귀찮아서 예약한번 안한걸로 벌어진 일이라니 욕이 절로 나옴. 스페인 부도나서 다 망해버리라고 중얼거림..........ㅋ.........
새벽 2시 경, 갑자기 버스 한대가 오더니 기다리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 버스를 타고 갔음. 버스 정류장에는 나포함 한 다섯명 정도?? 이 사람들이랑 함께 오래오래 있고 싶었어............ㅋㅋㅋㅋㅋㅋ ㅠㅠ
길바닥에 계속 앉아있었으니 엉덩이가 계속 시리지. 사람들도 다 빠져나가고, 버스 정류장에 의자가 비길래 캐리어 끌고 그쪽으로 갔어. 가봤자 한 50미터 떨어져있었나;;; 암튼, 의자 두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술취한 할배가 자고 있었고, 하나는 흑인이 앉아있었고. 난 낮에 술취한 사람한테 당한 전적이 있으니 당연히 흑인이 있는 의자 선택!!!!
가만히 앉아서 일기쓰고 있는데 그 사람이 말을 걸었어.
뭐 어디서 왔냐, 대학생이냐, 몇시 버스 타고 어디로 가냐 이런 얘기. 역시나 말은 하는데 제대로 못알아들음. 근데 내가 만난 흑인들은 다들 인내심이 좋았어ㅋ 그사람도 나한테 계속 말해보라고 하고, 말 해야 느는거야, 하면서 긴장하지마.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좀 길게하면 거봐! 잘하잖아. 그렇게 해야 늘어. 하면서 하이파이브도 함;;;;;;
내 옆에 있던 흑인 이름은 벤자민이고, 나이지리아에서 왔는데 사업 하는 중이랬음. 뭐 자동차를 파네 어쩌네 했는데 내가 나이지리아 안다니까 신기해하더라고. 일곱시 반에 출발해서 빌바오로 간다나. 그래서 기다리는 중이래. 7시 반에 출발하는데 뭘 2시 반부터 기다리나 싶었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바르셀로나에 간다니까 바르셀로나에 누구 아는 사람 있냐고 묻더라고. 별 생각 없이 없다고 얘기하고 아차! 했음ㅜㅜ...그랬더니 가서 무슨 일 있으면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자기 친척이 있다면서 번호를 교환했어. 퓨....
벤자민과 얘기를 하고 나니까, 그래도 여기가 안전한 장소구나 싶어서 마음이 놓였다. 캐리어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했겠지만 괜히 다른 곳 얼쩡거리다가 나쁜놈들이라도 만났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 가슴을 쓸어내렸음. 벤자민은 몇번 담배피러 갔다오고, 아 근데 그 사이에 다른 누군가가 그 빈자리에 앉은거야. 담배 피러 갔다 온 벤자민이 그 남자랑 스페인어로 싸웠어;;; 존무;;;;;;
나는 자는척 하며 끼어들지 않았지....
말싸움에서 진 벤자민이 씩씩거리다가 자는척하고 있던 나를 거칠게 깨우더니 자면 안된다고 호통쳤음. 여기 위험하다면서. 결국 그 어색+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눈 똥그랗게 뜨고 멍때리고 있었어ㅇ_ㅇ.........
신기한건, 영원히 안흐를 것 같던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새벽 4시가 됐다는거야.
싸웠던 그 스페인남자는 버스타고 가고, 다시 내 옆자리에는 벤자민이 앉아서 계속 못자게 만들었음.......씨봉...
이제는 자는 척이 아니라 진짜 너무 졸리고 힘들어서 꾸벅꾸벅 조니까 안되겠다면서 자기랑 바에 가자더니, 나중에는 모텔? 같은데에 가자는거야. 가면 너는 누워서 잘 수 있고 내가 널 지켜주겠다 어쩌고 저쩌고...이게 말이야 막걸리야ㅡㅡ
당연히 나는 안간다고 했어. 처음에는 좀 좋게 no....i'm ok, thanks 하니까 계속 가자고 가자고 하는거야. 한 4번인가 그랬어.
마지막에는 나도 소리치면서 절대 안간다고, 난 메트로 열릴 때까지 여기 있을거야. i must be here!!!! 하니까 어께이..;;; 하더니 그냥 지 혼자 바인지 뭐시긴지에 가버렸어.
여기가 위험하네 어쩌네 했는데, 약 5시간 동안 거기 있으면서 제일 위험한건 걔였어ㅡㅡ
다시 혼자가 된 나는 엠피삼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메트로가 열리길 기다렸지. 그때부터 엄청 추웠어. 가디건을 꺼내입고 그것도 모자라서 담요까지 둘렀는데도 추워서 이가 딱딱 맞부딪힐 정도...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어. 낮에 40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은 23도씨까지 떨어졌고 난 몸을 웅크리고서 계속 시간이 빨리 가게 해달라고 기도해써...ㅠㅠ...........
인간적으로 정말 너무너무 추웠음. 노숙의 쓴맛을 톡톡히 본 날이었어.
그리고 새벽 6시ㅠㅠ 드디어 지하철이 열림!!!!!!!!!!!!!!!!!!!!!!!새벽 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몸을 이끌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니 여기가 지상낙원, 여기가 천국데스ㅜㅜ......정말 영원히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메트로가 열렸어. 안락하고 따뜻해서 나도 모르게 의자에 누워서 잠이 들었어. 근데 한 한시간도 안잤는데 누워만 있으면 올라, 하고 경비아저씨가 와서 깨움. 앉아서 자면 암말도 안함. 근데 누워서 자면 와서 깨워.....ㅠ 아 왜 못자게 하는데요 진짜.... 밤새 콜라에 홍삼 두개 씹어먹은게 다였는데, 밖에서 노숙하는 동안 화장실 한번 가고싶지 않았음. 생각해보면 그때 살짝 더위 먹었었던거 같아.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계속 갈증만 나서 물만 마셨거든.
아침에 터미널에서 멍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터미널 안에 버스 출발/도착을 표시하는 안내판이 있거든. 멍하니 그걸 바라보는데 새벽에 만난 벤자민이 생각났음. 일곱시 반에 빌바오로 가는 버스 탄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유심히 봤는데, 아무리 봐도 7시 반에 빌바오 가는 버스는 없는거야;;;;; 갑자기 소름이 끼쳤음.......전화번호 일부러 마지막 숫자 다르게 적어줬는데 잘했다 싶었지. 그리고 내 앞에서 전화하는 어떤 스페인 여자를 보면서, 걔가 막 부러웠어. . 전화로 친구랑 수다떠는것 같았는데,
나도 여기가 우리 동네마냥 편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나 혼자만 여기 있다는 그런 생각에 기분이 참 이상했음.
다들 갈 곳이 있는데 나만 멍 때리고 노숙하고 있으니까 미술 시간에 나 빼고 다 준비물을 가져온 기분이었음. 비가 엄청 오는데 나 빼고 다 우산 들고 온 것 같은 그런 기분......
계속 버스 터미널에 있으면 우울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으러 밖으로 나갔어. 지하철버스 열번 탈 수 있는데 2번이 남았길래 잠시 밖에 나갔다가 오기로 함.갈 때, 돌아올 때 한번씩 쓰면 되겠구나. 했지.
알사버스 터미널에는 캐리어 맡길 수 있는 코인 사물함이 있어. 하나에 3유로. 코인 뽑아서 사물함 쓰려는데, 내가 아래가 아니라 위를 골랐어. 그랬더니 어떤 아줌마가 내게 오더니 막 또 스페인어로 뭐라 함. 나보고 위 말고 아래에다 넣으라고 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나는 영어로 이미 여기에 코인 넣었어요; 하면서 캐리어 올리려고 했는데..무거움..도저히 못올리겠는거야. 그런 나한테 아줌마가 대충
"에휴...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내가 말했잖아. 거기 못넣는다고. "
이런식으로 말하는 듯 했음. 코인 다시 뽑아서(씨발 내 3유로ㅠㅠ) 이번에는 아래 사물함에 넣으니까 막 잘했다고, 그래야지. 처음부터 내 말을 좀 듣지 그랬니? 하는 식으로 말하더라. 그 아줌마는 스페인어로 하고 나는 영어로 하고...참 이상한 대화였어.
지하철 타고 아무데에서 내려서 또 무작정 걷고 걷다가 웬 쇼핑몰 앞 벤치에서 사진을 찍었어. 그게 저거야ㅋㅋ...
아침 산책 나온 사람 마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엄청 큰 국기를 발견하고 헐 뭐지? 하고 갔는데 아직도 저기가 뭐하는데인지 모르겠어..... 마드리드 갔는데 뭐 아무것도 몰라..엉엉ㅜㅜ
햇빛이 따뜻해서 저기 앉아서 일기장에 그림 그리면서 놀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한국에 있던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 내 동생이 작년 5월에 군대 갔었는데 저날 6월 29일이 첫 휴가 나온 날이었거든. 동생이 집에 왔다면서 전화를 바꿔주는데, 동생 목소리 듣자마자 지하철에서 눈물이 나서ㅜㅜ...제대로 말도 못하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 전화를 끊었네ㅜ
한 열두시쯤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서 캐리어 찾고 그지같은 마드리드를 떠날 준비를 했어. 그날 터미널에 중국인들이 진짜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 대뜸 중국말로 묻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음;;; 저 중국인 아니에요;;를 몇번이나 말했는지.....
정말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내가 타는 버스가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줄서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너 중국인임? 하고 영어로 묻는거야. 하, 나 그렇게 중국인처럼 생겼나? 싶어서 한숨 쉬면서 ㄴㄴ나 한국인. 했더니 갑자기
"어, 너 한국인이야????"
하는거야. 그것도 한국말로!!!!!! 나 갑자기 한국말 들으니까 엄청 놀라서 한국사람이에요????????? 하고 거의 소리질렀음ㅋㅋㅋ
저 여기서 한국인 거의 처음봐요!! 했더니 자기도 민박집 사람들 말고는 처음이라면서 엄청 반가워했음. 자리도 원래 다른 자리인데 그 아저씨 옆에 앉아서 가기로 했어!!!!!!!!! 그 아저씨가 나보고 한국 사람 같이 안생겼다고 했는데.....그럼 대체 한국사람 같이 생긴건 어떤건지......난 정말 모르겠다......@_@
드디어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
sarazosa라고 하는 곳도 들렸다가 가는 루트였는데, 고속도로가 정말 황량함 그 자체였어. 풀한포기 없는 돌산들 뿐.....스페인 중부를 가로질러 가는데, 휴게소에서 내리면 어찌나 더운지ㅠㅠ 진짜 숨이 턱턱 막힘ㅜ.ㅜ
찜통이 어떤건지 아주 온몸으로 느꼈어.
내가 만난 아저씨는 내가 마드리드에서 노숙했다고 했더니 기겁하면서 미쳤다고, 여자애가 간도 크다고 했지만 나는 그냥 웃지요...^^; 마드리드가 많이 위험하다고 하더라. 유럽에서 소매치기 가장 많은 곳이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로마 이 셋이라니까 가는 여시들 특히 조심. 근데 나는 하나도 못만남....그 아저씨 말에 따르면 크로스백을 크로스로 매도 칼로 끊어서 가져가는 애들이 마드리드 애들이래......나보고 너 진짜 운 좋다고 했음;;
그 아저씨는 미국에 이민가서 10년 넘게 사셨다고 하고, 여행작가? 암튼 여행이랑 관련된 직업인가봐. 3개월 동안 스페인 온거라면서 산티아고 길 간다고 했어. 그 전에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 들렀다가 간다고 그러더라. 원래 내가 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고,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어려워해서 말도 잘 못하고 이런 편이었는데ㅜㅠ 내가 궁하고 너무 반가우니까 말이 막 쏟아지더라ㅋㅋㅋㅋ
알사버스 내부.
여기 와이파이도 터짐. 근데 이상하게 나랑 그 옆에 있던 아저씨는 연결이 안돼서 결국 못했음 인터넷...ㅜㅜ....
대신에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으로 영화 보여줬어. 제라드 버틀러 나오는거....보다가 결국엔 잠들었지만ㅋㅋㅋㅋ
그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잤으니까 버스 타서 엄청 졸았어ㅜㅜㅜ
자면서 자꾸 아저씨한테 기대고 이래서 정신 차리느라 힘들었음. 아무리 한국사람이고 하지만 일단은 남자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지. 내가 이때 좀 짧은 점프슈트 같은걸 입었단 말이야. 근데 자꾸 자면서 다리가 벌어지는거야. 자다가 깨서 다리 오무리고 가디건 위에 덮고 또 자면 어느새 가디건 널부러져있고 다리 쩍벌하고 자고 어휴-.-;;;
8시간 걸려서, 밤 10시가 다되어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어. 그날 하루를 통으로 날린거지 뭐^_ㅠ...
아저씨랑 헤어지면서, 다음날 같이 만나서 피카소 미술관 가기로 했는데, 헤어지기 전에 적어준 카톡 아이디가 잘못됐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더라고ㅜ 그래서 결국 못만났어.....ㅜ
바르셀로나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도 메트로 찾는데 한참 걸렸음ㅠ ㅠ 해가 지고 있는데 렌즈, 안경도 안껴서 눈도 안보였고ㅠ 겨우겨우 물어물어 가는데 메트로, 라고 하면 못알아 듣더라. 메뜨로 라고 해야 알아듣는 것 같았어ㅜㅜ...
메트로에 도착하니까 난 이미 넋부자 상태.
예약해 놓은 호스텔로 가는 메트로 안에서 존나 멍때리고 있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서양-동양인 커플이 있었지.
너무 피곤해서 왜 이렇게 쳐다봐 짱나게.......하고 말았는데 알고보니까 나랑 같은 호스텔이었어!
지하철 역에 내려서 호스텔 못찾는 나를 친히 데려다주었음. 고맙다고 하니까 여자가 동양인이었는데 엄청엄청엄청 기대에 찬 얼굴로
"are you chinese? "
하고 묻는거야........난 오..어쩌지...중국인이 아니어서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노..암 코리안..했지ㅠ...ㅠ....기대를 뿌셔버려서 미안하지만 어쩌겠어...이날 진짜 중국인 오해 많이 받았음...
호스텔 안으로 들어가니까 황소눈을 한 잘생긴 리셉션이 있었음. 여리여리하게 생겼는데, 눈이 진짜 너무 예뻤어ㅜㅜ
근데 온 몸에 막 해골, 불 이런 문신 있더라;;;;;;;
여권 보여주고, 예약 확인하는 동안에 너무 피곤하고, 드디어 바르셀로나 왔다는 안도감에 끙끙거리면서 접수대 위로 엎어지니까 너 괜찮아? 하면서 걱정해주더라. 마음도 예뻐...........
방에 가서 짐 풀고 씻자마자 일기도 제대로 못쓰고 그대로 뻗었어.
그날 일기에 오늘 하루가 너무너무 길었다. 하고 그냥 잠들어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이 많아서 하루하루를 좀 길게 쓰다보니까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어ㅠㅠ
여기서 끊자니 사진이 너무 적고, 다음날도 쓰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그래서 그동안 사진은 찍었는데 50개 용량 제한 때문에 못올렸던 사진들을 올릴게.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천사같은 여시들ㅜ.ㅜ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에서 나오면서 찍은 꽃이야.
넘 예뻐ㅠㅠ
런던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모를...정말 모를 맛....
하지만 난 기내식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으니까....그냥 주면 주는대로 잘 먹음.
먹고 죽을만큼은 아니었음.
런던 도착해서 첫날 민박집 사람들이랑 같이 야경보러 갈 때 처음 탄 2층 버스.
내가 갈 당시에 이제 곧 런던 2층 버스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직도 운행하남?????
2층 버스 명당은 2층 첫째줄. 타고 있으면 롤러코스터 탄 기분.
난 경쟁이 치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현지 사람들은 맨 앞자리에 잘 앉지 않더라. 앞자리 찬걸 보면 대부분 동양인 같이 딱봐도 관광객인 사람들이었어ㅋㅋ
버킹엄 궁전.
교대식 하는 곳에 있는 반짝이는게 너무 예뻐서 찍어봤음.
진짜 금일까?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음.......그리고 동행 잃어버림.....ㅋㅋㅋㅋㅋ
세인트 제임스 파크 가는 길.
동행 잃어버린 후 당황했다가 아..앙대 정신 차려야해..! 하고 존나 파워워킹!!!!!!!
런던은 길이 걷기 편해서 좋았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자고 있는 아저씨.....
자전거도 그냥 내 팽개치고...많이 피곤하셨던 것 같음.
그냥 저렇게 털썩털썩 앉아서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과, 그렇게 해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 부럽다ㅠ.ㅠ
그리고 연인......
하...세륜 커플....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주세요.......ㅜ.ㅜ
여행하면서 커플 진짜 많이 봤는데, 나도 나중에 누군가랑 꼭 같이 오고 싶었어.....행쇼하쇼-.-...
차이나타운.
골목골목 더러운 곳도 너무 많고, 좀 무섭기도 하고ㅜ.ㅜ
왜 찍었는지 모르겠네.
암튼 스벅에서 파니니랑 라테 먹으면서 찍음ㅋㅋㅋㅋㅋ
지난 번에 못올린 하이드파크, 그리고 누워서 찍은 하늘.
리젠트 파크.
예뻐 예뻐. 또 가고싶어.
피카딜리 서커스에 있는 귀여운 큐피트.
앙증 맞음.
빅벤 찍을라고 무릎 꿇고 있는 남자.
엉덩이가 똥글똥글해서 빵빵 차주고 싶었음............
귀여웡.
마드리드 숙소 앞 거리.
그란비아 거리 가기 전 술 마셨던 곳에서 찍은 거리 사진.
마드리드에서 더위를 피할 요량으로 들어갔던 성당 내부.
스태인드 글라스 너무 예뻤어.
오늘은 여기까지!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이야기는 다음편에 할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정말 정말 많아. 읽어줘서 고마워!!!!!!!!!!!!!!
잘못된거 있으면 댓글로 피드백 줘.
문제시 빛의 속도로 수정함 :)
첫댓글 와.. 진짜 언니 후기보면 나도 휴학하고 유럽여행 가고싶다T-T
와...언니진짜고생햇다ㅠㅠㅠㅠㅠㅠ그리구세세하거써줘서고마워!!! 나도 가기전에꼭참고하께
헤헤헤 언니 나 7월에 첫 해외로 유럽여행가는데 ㅎㅎㅎ떨린다 고마웡!
시발ㅠㅠㅠㅠ언ㄴㅣ넘 고생했다진짜ㅠㅠ저번펀부터 보고있는디 벤자민그새끼머여 그리고 스페인마드리드왜케 답답하고 존니무섭니 시ㄴ댕 그런델어케혼자갔어 진찐 대단하다언냐ㅠㅠㅠ?ㄷㅛ?ㅠ담편도기다릴께♥
난....항상 여시를기다린다...☆ 여시글이콧멍에있으면 마치내가바로비행기를타고유럽을갈것같은그런 설렘이든다ㅠㅠ근데여시너무고생했어!!!!!진짜노숙너무위험한데행운의여신이잠깐왓다갔나봐 그리고나에게는글이너무짧게늦겨진다ㅠㅠ찰지게재미있어서그런가봉가...담편기다릴께!!!!!!!!!!!!!
언니 ㅋㅋㅋ 기다렸어... 언니 글 재밌게 잘읽었어 ㅠㅠ 마드리드에서 아무일없이 노숙해서 다행이다... 무슨일 있을까보ㅏ 조마조마하면서 읽어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글도 기ㅐ할게!!!! 내년에 유럽여행가는데 언니글 완전 강같은글이당 ㅋㅋㅋㅋㅋ
대단해대단해bbbbbb짱ㅇㅣ야 ㅠㅜ완전잘읽었어언닝!!
우와 재밌어!! 밤에 진짜 걱정 많았겠다 ㅜㅜㅜㅜㅜ 진짜 딱 젊었을 때 할 수 있는 여행인 거 같아 난 그렇게 할수있을지 모르겠다만 ㅜㅜ
언니 대단하당 ㅋㅋㅋ뭔가 언니 후기 읽으면서 되게몰입쩔어서 나도 같이 성장해나가는기분!?! 언니가 유럽여행가따와서 되게 성숙해졌을거같은게 눈에보인당 멋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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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필수 구간 아니면 예약 안해도 돼. 그냥 언니가 타고 싶은 시간대에 역 가서 오는 기차 타고 아무자리나 앉으면 돼ㅋㅋㅋ타고 있으면 표 검사하는 사람이 오는데, 그 사람한테 표랑 여권이랑 보여주면 돼!!!
꺄 나도 29일 여정인데 ㅋㅋㅋ 여시 글 보고 참고 많이 할 것 같아~ 여태 올린것도 찾아보러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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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서도 혼자 잘 다녀서 그닥 무섭지는 않았어 ㅋㅋ 저때는 진짜 무서웠지 ㅜㅜ 사진은 다 갤투로 찍었어 ㅋㅋ 뽀샵으로 살짝 수정했구 ㅋㅋㅋㅌ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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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진짜?ㅠㅠ 맨날 그랬어 아니면 이것만 그랬어??? 사진 최대한 크게 보여주고 싶어서 최대크기로 했는데ㅜ.ㅜ 잉잉ㅜㅠ 왜그러지ㅜㅜ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
잘읽고잇어! 스페인에서 고생이많았구나ㅜㅜ
선댓글 후감상!!! 언니 나도 혼자가거싶은데 어떻게 혼자갈 용기를 냇누...??? 대단하당
난 원래 한국에서도 혼자 잘 다녔어ㅋㅋㅋ 그래도 한달 다니는건데 혼자는 좀 무서웠는데...같이 갈 친구들이 없드라고ㅠㅠㅠㅠㅠㅠ 다들 경제적 상황도 다르고, 유럽 여행이 단번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니까ㅋ....그래서 그냥 나 혼자 가기로 한거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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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에서 했다는게 무슨말이야? 유랑에서 정보 얻어서 했냐고? 여행 준비하면서 유랑에서 정보 진짜 많이 얻었어. 호스텔 같은 것도 추천 많이 받았고...어디 갈건지는 그냥 내가 가고싶은 도시들 선택해서 루트 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진짜 대단하다 ㅜㅜ 계속 감탄하면서봤어 ㅋㅋㅋㅋㅋ
아재미써~!!! 언니글 잘읽고이떠!!!ㅎㅎㅎㅎ 담편도 기다릴게용 꺄
언니 나 재밋게 잘보구있어!!!!!!! 으앙!! 나도스페인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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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그랬구나ㅋㅋ 진짜 아쉽네...ㅜ 생각보다 스페인에 한국사람 진짜 진짜 없더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한국 사람들 여행 많이 가니까 많이 보겠지? 했는데 진짜 손에 꼽아ㅋㅋㅋㅋㅋㅋ 동양인 자체가 별로 없는듯 했어... 그 중에서도 거의 다 중국사람이고ㅠㅠ....큽...ㅠㅠ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ㅋㅋ
ㅓㄹ언니 노숙..진짜다행..ㅠㅠㅠㅠ잘보고잇다♥
고난, 시련 씨발 아무도 날 막을 수 없다에서 웃으면 안되지만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아무 일 없이 무사해서 진짜 다행이다!!!
언니 글 잘 읽고 있어 ㅋㅋㅋㅋ 친숙하게 느껴지고 넘 좋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여름에 친구랑 단둘이서 떠나는데.... 두렵기도 하고 언니 사진 보면서 설레기도 하고.... 계획 짜기 귀찮아서 머리 아프기도 하고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나 유럽여행앞두고 언니후기보고있는데 마드리드에서 진짜 고생했네ㅠㅠㅋㅋㅋ글만읽었는데 내가 힘들앙ㅋㅋㅋㅋ그래도 무사히 바르셀로나가서다행인둣ㅠㅜㅋㅋㅋ밑에 영국사진보니까 맘이 급 편안해진당ㅋㅋㅋㅋ 아 근데 나도지금 바르셀로나에서 호스텔 묵을생각인뎅 언니갔던 곳 다시갈만해?.? 호스텔찾기 넘 힘들다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5.23 13: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5.23 14:09
언니 진짜 고생했다 ㅋㅋㅋㅋㅋ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야ㅠㅠ 스페인 꼭 가고 싶었는데 마드리드는 좀 무섭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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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그래서 그랬나? 그럼 더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었지...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어!ㅎㅎ
흐아 언니 고생많았어 ㅠㅠㅠㅠㅠㅠ 내가 다 조마조마 했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글 보고 마드리드 뺐당!!!! ㅠㅠ 언니 진짜 고생했네 ㅠㅠㅠ 수고했어! ㅎㅎ
마드리드에서정말고생햇겟다여시ㅠㅜ나곧가는데 걱정되!!!
큰일안나서 진짜다행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