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모아뒀던건데....
도움이 되실려나요...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아요.....
읽어두 읽어두 명확한 답은 안나오네요...
히데만이 왜 죽었는지 알겠죠.....
하지만 분명한건...
히데노랜 참 좋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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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으로 생을 마감한 X-JAPAN의 기타리스트
HIDE
히데 죽음에 대한 몇가지 의문
하지만 히데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장례식까지 끝난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우선 그의 주변에는 자살에 대한 동기를 나타내주는 어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의 솔로프로젝트인 'Hide With
Spread Beaver'의 싱글 가 오리콘차트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고 '히데의 All Night Nippon-R'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죽음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그 프로그램의 디렉터 역시 "그의 죽음에 대해 어떤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 이는 완전히 충격이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그가
소속되어 있던 프로덕션 사무실에서도 "그의 일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었다. 그가 자살을 할 어떤 이유도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비쳤다. 그의 죽음에서 또하나 의문스러운 것이라면 그의 사체가 발견되었을때의 상황이다. 그가 목을 메는데에 사용한 것은
수건이었으며 이는 두쪽으로 길게 찢어져서 각끝이 길게 묶여 있었다. 히데는 그때 러닝셔츠와 트렁크 팬츠만을 입고 있었고
앉은 자세로 발견되었으며 타올의 한쪽 끝은 침실문 손잡이에 묶여있었고 다른 끝은 그의 목에 감겨있었다. 과연 자살을 앞둔
사람이 러닝셔츠와 트렁크 팬츠만을 입은 단정치 못한 차림으로 죽음올 맞이할 수 있는가에도 의문은 증폭된다.
여기에 또하나, 대부분 목을 매고 자살하는 사람은 높은 곳에 로프를 걸고 목을 맨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 높지고 않은
침실문에 타월을 걸고 그것도 앉은 자세로 목으 ㄹ매고 자살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만취상태에서의 순간적 행동? 혹은
제3자에 의한 살인? 이 때문에 현재 인터넷의 팬사이트를 비롯한 팬들 사이에서는 자살 못지않게 타살에 대한 가능성도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해체한 엑스 저팬의 기타리스트이자 솔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히데(본명 마쯔모토 히데토, 올해33세)가 지난
5월 4일 아침 7시 30분쯤 자신의 맨션에서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주변에서 유서로 보이는 문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는 4월말에 미국 LA에서 막 귀국한 터였고 자신의 새로운 싱글을 위한 프로모션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그날 아침 6시 30분경에 만취된 상태에서 그의 동생에 의해 그가 살고 있는 동경의 미나미 야자부 맨션에 도착했고
사람들은 그가 곧 술에 취해 곯아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약 한시간이 경과된 후에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여성(동거녀?)에 의핸
침실문에 목을 매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 있는 히데가 발견되었고 그녀는 곧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곧바로 집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호송되었고 병원측에서 히데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오전 8시 52분이었다. 히데는 13일에 싱글 를, 27일에 를 발매할 예정이었으며 사망 불과 사흘전인 5월 1일에 후지 TV의 프로그램인 '로켓
펀치(ROCKET PUNCH)'를 위한 시그널음악을 녹음했다. 이에 요시키는 LA에서 급히 귀국했고 엑스 저팬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서 히데의 죽음을 애도했다. 엑스 저팬 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해온 히데의 갑작스런 죽음은 일본열도를 떠들석하게한
엄청난 사건이었고 더구나 그의 활약은 엑스 저팬의 해체와 관계없이 지속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는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어쨌든 경찰은 그의 죽음을 일단 자살로 발표했고 그의 자살에 대한 동기는 아직도 계속 수사중이다. 그의 시신은
가족들에 의해 당일날 수습되었고 그의 장례식이 지난 5월 7일에 행해졌다. [글/이원 수석기자]
히데죽음을 추모하는 콘서트 기획중
현재 엑스 저팬의 다른 멤버들은 히데를 위한 추모 콘서트를 올 여름에 개최하기위해 준비중이며 요시키는 히데가 생전에 매우
존경했던 밴드 키쓰(kiss)를 참가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루나 씨(Luna Sea), 글레이(Gley), 샤즈나(Shazna) 등
비주얼 밴드들과 테쯔야 코무로(Tetsuya Komuro)의 참가가 내정되어 있다. 엑스 저팬의 리더였던 요시키는 라디오에서 그들의
히트곡 를 히데를 위해 연주했다. 원래 이곡은 34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요시키의 아버지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으며
요시키는 이 곡을 히데와 자신의 아버지 둘을 위해 바친다고 했다.
히데의 장례식장에선 열성팬 수백여명이 기절
히데의 죽음은 그의 사망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증폭되고 있는데, 그의 죽음을 접한 14세의 소녀가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어졌다."라는 유서를 남긴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지난 목요일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한 17세의 소녀가 역시 목을 매고
자살했다. 이외에도 히데의 죽음을 비관한 치바의 한 소녀가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고 또다른 한소녀는 스스로 동맥을
끊었으나 후에 구조되었다. 이로써 모두 두건의 자살과 두건의 자살 소동이 있었던 셈인데,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락스타의
죽음을 둘러싼 팬들의 혼란을 잘 말해주고 있다. 장례식은 찌는 듯이 더웠고 행사가 끝날때까지 50여명의 팬들이 병원으로
실려가고 170여명이 더위와 오열을 견디다 못해 기절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장례식에는 엑스 저팬의 멤버들은 물론 루나 씨,
글레이, 샤즈나, 테쯔야 코무로와 같은 인기스타들이 모습을 보였고 토시와 요시키는 를 연주했다.
이같은 일본열도를 뒤흔드는 큰 사건도 바다건너 먼 나라에서는 별개의 것인듯 미국의 한 케이블 TV채널의 프로그램 'Comedy
Central'에서는 히데의 죽음을 소재로 한 농담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는 팬들의 입을 타고 전해져 이를 안 일부의 팬들이 분개하고
있다. 원래는 올 여름에 발매될 예정이었던 히데의 새 앨범은 오는 9월로 발매가 연기되었다.
히데의 음악세계는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어
히데는 엑스 저팬내에서 리더인 요시키 못지않게 음악적인 창의력이 가장 돋보였던 인물이었고 , ,
등의 곡을 만든 밴드내에서 요시키 다음으로 중요한 작곡가이기도 했다. 엑스 저팬은 그 폭발적인 인기덕에
멤버전원이 솔로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는데, 이는 요시키로부터 시작해서 타이지에 이어 엑스 저팬에 가입한
히쓰까지 각각 고유의 활동공간을 갖고 있었다. 이중 요시키를 제외하고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인건 히데와 전임 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였는데, 특히 히데의 작품은 상당히 독톡하고 기괴한 것이었다. 요시키가 만든 곡들이 대부분 멜랑콜리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고독과 사랑에 관한 예민한 감수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반해, 히데가 엑스 저팬에서 만든 곧들이나 그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거의 비틀리고 변형된 그의 이해하기 힘든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엑스 저팬의 메이저 데뷰앨범 [Blue Blood]에 실린 과 는 히데의 기이한 취향을 잘 대변해주는
걸작이다. 인도의 타악기를 이용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는 히데의 비틀린 뇌신경 같은 기타멜로디가 더해지면서
말할수 없이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는 다소 틀리게 는 귀에 매우 익숙하게 들리는 멜로디와 더불어
세박자의 왈츠리듬이 별다른 부담감없이 다가오는데 여기에 겹쳐진 여성의 프랑스어 나레이션이 주는 몽환적인 느낌이 곡을
매우 튀게 바꾸어놓고 있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그의 솔로작들에도 이어지는데 [Hide Your Face](94)와 [Psyence](96)에서 그는
엑스 저팬내에서 미처 발휘하지 못했던 오밀조밀한 그의 창작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그의 기타플레이 자체가 그다지 뛰어난
것은 아닐지라고 그의 끓어넘치는 창작능력만은 상당히 뛰어난 것이어서 2집 [Jealousy]이후 창의력이 바닥난 것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어온 요시키와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더구나 대부분의 작품이 발라드와 스피드메틀에 편중되어 있던 요시키의
곡들과 달리 히데는 하드락/메틀은 물론 인더스트리얼 같은 부분까지 폭넓게 손을 대고 있었다.
동반 자살소동, 어떻게 보아야 할까?
그의 심상치 않은 상상력을 놓고 본다면 그가 엑스 저팬 출신 멤버로서는 가장 컬트적인 존재로 부상된 것을 아주 당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는 그의 사후에 팬들이 아직도 정신을 쉽사리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얼마전까지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엑스 저팬의 팬들은 모두 이런 컬트성을 나름대로 인식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그의 음악이 가진 컬트성과 팬들이 뒤이어 벌이는 자살소동은 별다른 문제다. 대부분의 컬트문화팬들은
상당히 자의식이 강하고 지적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논리를 나름대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작품이 있기
때문에 그 작가를 좋아하는 것이지 작가를 좋아하기에 작품을 소유하고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작품이 남아있는
한 작가가 사망했다고해서 그 뒤를 따를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일본열도를 떠들석하게 한 이 자살소동의
원인은 무엇으로 보아야 할까?
이를 이해하려면 엑스 저팬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기는 했지만 철저하게 일본내에서 활동한 일본 자국내 밴드였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들의 음악이 얼마나 뛰어난 것이었던 간에 그들은 일본의 그룹이었고 해외보다는 일본을 마케팅 타겟으로
잡은 밴드였다. 해체전까지 일본네에서느 그들의 정규앨범의 몇배에 달하는 편집앨범들이 레코드회사의 상술에 의해 발매되었고
그들이 상업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이상 철저하게 끝까지 국물을 우려먹었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공식적으로 발매되지
않은 해외라면 얘기가 좀 틀려진다. 비정상적인 루트로 유입된 앨범들로 인해 하나 둘 팬을 확충해가며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언더그라운드 문화, 혹은 컬트문화이다. 한때 '엑스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렸던 국내에서 엑스의 인기는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왠만한 국내가수보다 이들이 유명해진 이상 예전과 같은 컬트성은 부여하기 힘들다. 그러나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면서 일본까지 날아가서 공연을 관람하는 열성팬을 양성한 이들의 인기는 예전에 해외에서 '저수지의 개들'의
상영과 함께 시작되었던 '타란티노 현상'과도 비견될 만하다.
히데는 그 지명도상 현재 죽음 이후에도 매스컴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며 그의 죽음에 대한 팬들의
비논리적인 행위는 매스컴의 과민반응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그러나 히데라는 인물을 철저히 뮤지션으로만 놓고 본다면 그는
상당히 뛰어난 아티스트였으며 그의 죽음은 분명 일본악음악계의 큰 손실이다.
CNN이 본 히데의 죽음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한 한 기타리스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수만명의 팬들이 도쿄에 집결했다. 한 팬은 그을 따라
자살했고 이밖에도 두번의 자살기도가 더 있었다. 이날 장례식이 거행되는 마쯔모토 '히데' 히데토를 조문하기 위해 사찰밖에
모인 약 5만명의 인파를 정리하기위해 헬리콥터가 동원되었고 TV에서는 격한 감정과 찌는 듯한 더위를 견디지 못해서 기절한
사람들이 앰불란스로 실려가는 장면이 생중계되었다. 마쯔모토는 지난 토요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재적했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중의 하나인 엑스 저팬은 작년 9월에 해체되었고 마쯔모토는 이번 여름에
솔로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조문 행렬에 서있던 올해 21세의마유미 메구로양은 "난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조문객 행렬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사이의 팬들이 늘어서 있었고 그중 상당수는 검은 옷을 입고 엑스 저팬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밝은색 머리염색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방명록에 사인하고 꽃을 바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팬들의 숫자에 미리 대비하지 못했던 호간지사 사람들은 약 1만2천여명의 팬들이 이미 방문한 뒤에 사찰내에 응급실을
만들었다. 목요일 저녁까지 절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의 숫자는 26명이었다. 경찰은 헬리콥터, 보트와 함께 약 100명의
병력을 보내서 정리에 나섰고 이외에도 170여명에 달하는 요원들이 많은 인파로 인한 교통정리를 도왔다. 많은 팬들의 지나친
반응에 놀란 엑스 저팬의 옛 동료들은 팬들에게 진전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마쯔모토의 사망 다음주 월요일밤에 한 소녀가 도쿄에 있는 자기집에서 마쯔모토가 자살한 것과 동일하게 타올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날 밤에 또다른 소녀가 다리에서 뛰어내린 뒤에 구조되었고 19세의 한 여상이 자신의 동맥을 끊어서
자살을 시도한 뒤에 병원으로 긴급호송되었다. 이런 상태로라면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의 자살시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쯔모토의 죽음은 요즘 일본에서 일어난 여러 유명인사들의 자살중의 하나일 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정치 스캔들로 인한
여러 정치인들과 사업가들의 자살이 여러번 보도된바 있다.
지난 92년 가수 유타카 오자키가 자살한 뒤에도 몇몇 팬들이 뒤를 다른 전례가 있어서 이날의 장례식에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기도 했다. 장례식 현장에 있던 카즈코 이시와타씨는 "난 내 딸이 곧바로 집에 들어가는지 확인하려고 나왔다. 비록
그애가 그런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난 우리애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히데의 죽음에 관한 요시키의 메시지
(5월 4일 6시에 호간지사에서 행해진 인터뷰에서 발췌)
히데의 갑작스런 죽음에 관해 충격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그는 지금 아름다운
얼굴로 잠들어 있습니다. 난 그를 깨우려 해보았지만 그는 계속 잠들어 있습니다. 히데는 밴드내에서 가장 조용한 인물이었고
리더이지만 성격이 급하고 충동적인 저에게 항상 조언을 해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도 물론 여러 상황에 다른 압박을 받고
있었지만 항상 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와 난 밴드, 음악, 인생, 친구, 팬들에 관한 것 등 모든 것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때론 그는 나의 형 같기도 했도 어떤 때는 동생같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고 싸웠을때 그는 항상 먼저
나에게 "요시키, 어제 무슨 일이 있었지? 난 기억을 못하겠어."라고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말없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의 팬들과 친구들은 지금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나 자신도 슬픔을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 히데의 부모님들도 이 슬픔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엑스 저팬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따라서 팬 여러분들도 제발 이성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우리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던
그을 제발 우리손으로 떠나 보냅시다. 그가 천국에서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히데의 죽음, 난 이렇게 생각한다.
히데의 죽음 이후 그에게서 영향받은 스타일들이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이현재(일본음악 스페셜리스트)
히데는 엑스 저팬의 멤버들 가운데에서도 인기나 그외의 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였다. 히데를 제외한 엑스 저팬은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히데는 엑스 저팬의 중심축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히데의 죽음은 분명
일본음악계에 눈에 띄는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루나 씨를 비롯한 여타 비주얼락 그룹들 중 솔로활동을 하는
음악인들이 아마도 히데의 영향을 받은 스타일을 선보일 가능성도 크다.
어쨌든 히데의 죽음으로 일본음악계는 크나큰 상처를 받은 것임에는 분명하다.
양국간의 선택적 공감지점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찬호(중앙일보 기자)
일본 최고의 신문인 요미우리는 히데의 죽음을 보도하면서 사회 1면에 화제의 박스로 한국에서도 히데의 죽음에 대한
한국팬들의 소동을 비중있게 보도한 바 있다. 이것만 보아도 일본이 한국시장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음악 하면 엑스 저팬의 음악이 전부인 듯 알려져 있는 듯 보인다. 물론 이것은 매스컴에서 일본음악을 말할 때
엑스 저팬을 위주로 떠들어대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진 않겠다. 그러나 일본음악계에서의 엑스 저팬의 존재는
국내에서 알고 있는 것만큼 막강하고 대단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일본의 음악 전반은 다양화되어 있고 많은 유능한 음악인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영역을 형성해가고 있다. 엑스 저팬이란 존재도 그중의 하나일 뿐이다. 엑스 저팬의 음악이 일본음악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엑스 저팬을 지나치게 미화내지는 과장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물론 엑스 저팬은
음악적으로 매우 유능했고 일본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룹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팬들이 그런 대형밴드를
좋아했었다는 것은 단순히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한국의 팬들도 그만큼 일본음악을 취사선택해 들을 수 있는 능력이
보통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히데의 죽음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 양국은 (대중문화의) 선택적인 공감지점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동반자살은 더이상 기댈게 없어진 세상을 반증하는 것이다.
안이영노(전 크리스찬 아카데미 간사, 현 허벅지밴드)
히데의 죽음을 따르겠다는 동반자살을 반드시 나쁜 것 또는 불건강한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들 팬들에게 있어서 히데라는
존재는 그리스도나 석가모니 등과 같이 살아가는데 있어 크나큰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모더니티가 커지면
커질수록 물질적인 풍요와는 반대로 정신적 빈곤은 커지는 법이다. 따라서 모더니티의 증가는 절망적인 상황의 연출을 가속화
시킬 뿐이다. 동반자살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얼마나 기댈게 없는 상화이면 함께 따라죽겠다고 하는 것인가.
그러한 동반자살을 아이들의 소양부족이나 미친 행태로 손가락질 할 게 아니라 이처럼 더이상 기댈게 없어진 현대사회라는 큰
틀 속에서 그들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갑자기 제 칭구가 묻는데..
:
: 어떻게 죽었는지..
:
: 리플 좀 달아주시길~~~
:
: 자기 반에 x-japan팬이 있다던데...
:
: 그래서인지 갑자기 x-japan에 관심을 가지는 군여..
:
: 참나...
:
: 암턴~! 쓸데없는 것들도 괜찮으니까 x-japan에 관한얘기덜 좀
:
: 갈켜주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