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밥 좀 주세요
붉은 양년 묻힌 배춧잎에 갓 지은 밥 싸서
어머니 사랑처럼 맘껏 먹고 단잠에 들고 싶어요
보리밥 숭늉의 구수한 내음 배인 앞가슴에 묻혀
얼어붙은 참호 속
남자가 되기도 전 총부터 잡은 아들들은
마지막 기도로 어머니 엄마를 불러 봅니다
전쟁의 포화는 사라지고 대지는 가슴을 열어
슬픔에 지친 아들들을 남김없이 품어 황토색
옷자락으로 감싸 안고 억겁의 세월을 견디리라
다짐합니다
땅이 웃고 꽃을 웃게 하는 이 봄의 향기는
기억하고 기다리는 슬픈 영령들이 그토록
목메어 불렀던 어머니~ ~~내 엄마의
저고리 앞섶에서 나던 달큰한 젖냠새로 기억하겠지요
첫댓글 네 전쟁 그만 입니다.
젊은이 가슴 아파 요
전쟁은 무고한 젊은이들의 생명을 가치없이 사라지게 합니다
가슴이 갑자기 미어지는기분
그순간의 모습들을 스케치 해봅니다
숙제로 땅이 나왔는데 생각이 안나서 이렇게 써 봤어
현충일도 아닌데 그쟈?
@운선 그래도 너무짠해요
ㅎ~ 작품의 스케일을 키우시는 중이십니까?
저도 강원도 인제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겨울엔 정말 춥더군요.
봄을 맞는 대지의 모습,
만물이 새해의 삶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운선님도 행복한 봄의 하루 보내시길요~ ㅎ
아니예요 과제 입니다 시제가 땅이기에 뭐라고 쓸까 하다가
영~~ 이렇게 하다 보면 배우는 건지요 신포도님 감사합니다
운선작가님.
구구절절
슬프네요.
아구 감사합니다 슬프지요 남자로 태어난 죄지요
분단국가에 태어난 우리 젊은이들 가슴 아파요
이란 전쟁 속히 끝나길 기도 많이 합니다
지금도 전쟁의 포화 속에
찢기고 갈리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먼 곳의 이야기라 내 나라 내 일처럼 공감하기 힘듭니다
왜 전쟁은 일으킨 우두머리들은 살아남는데
민초들만 죽어 나갈까요
천도가 있다는 말도 교육적 차원의 말 같습니다
시대정신과 약자의 어머니가 되어서 쓰신 글
감사히 읽습니다
전장에서 젊은이들의 마지막 울부짖음은 어머니 ! 를 부른답니다
자식을 둔 어미인 저도 그 광경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길 듯 아픈데
그 어미들 마음은 어떠하겠어요 숙제로 땅이 나왔기에 써 봤습니다
실상님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열흘만에
한국 전쟁이 나고
하나뿐인 아들은
전쟁터 에서
전사 합니다
그마음 어땠을까요
저는 친형님을
비롯해
사촌 형
세명이 전사한
보훈 가족입니다
어쩌나요 ㅠㅠ 저는 친삼촌이 행불 되었어요
셋째 형인 저의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막내 동생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셨지요 짐꾼으로 인민군을
따라갔다고 할머니 가슴에 한이 남았겠지요
이 글을 보니 방금 뉴스에서 보았던 이소룡의 '맹룡과강' 영화에 출연했던 미국의 영화배우 발차기의 명수 '척 노리스'가
오늘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것이 퍼뜩 떠오릅니다.
전쟁 중에 총맞아 죽어도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바로 '엄마'라는 단발마 소리 뿐이지요.
어쩌면 대지의 품이 엄마의 품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아 그렇군요 영화를 봤지요 그 분이 86세로 타계하셨군요
그러고 보니 이소룡은 엄청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군요 새삼...
흰구름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봄이 기쁨만이 아닌
슬픔을 안고도 피어나는 계절이군요.
어머니 밥 좀 주세요.
목이 메입니다.
바쁜 와중에 이렇게 댓글 주시는 정미씨 고마워요
시제가 땅으로 나왔는데 도무지 쓸게 떠오르지 않아
또 슬픈 이야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모정은 땅이지요 다 받아 들이고 생명을 내고 '
견디는 땅이지요 정미님이나 저도 그런..
대지는 산 자에겐 살아 갈 양식를 주고,
죽은 자에겐 영혼을 포근히 감쌀 (언급하신 대로) ‘황토색 옷자락’을 주지요.
대지는 젖 냄새 나는 엄마의 품. 그렇습니다.
여름날님 댓글 참여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전쟁 막바지에 태어났지만 자라면서
전쟁 이야기를 독서와 어른들 통해서 수없이
듣고 자랐습니다 듣고 자란 저도 전쟁은 치가 떨립니다
기득권자들의 전쟁에 이름없이 죽어간 꽃다운 청춘들
짓밟히는 아녀자들 피폐한 산야와 경제
사라진 인간의 존엄성 이즈음 저는 매일 밤 저녁 기도에
이란 미국 이스라엘 전쟁 종식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어서 종식 되길 ...
땅을 시제로 쓴 글이군요.
저는 이란 미국 전쟁에서 죽은 젊은영혼들을 위로 하는 글로 읽었어요.
전쟁은 정치인들의 힘 싸움일 뿐,
민초들의 목숨은 그들에겐 한낫 도구일 뿐인것이 원망스럽습니다.
하루빨리 이란 전쟁이 끝나길 빕니다.
리진님 오셨군요 ㅎㅎ
뜬금없는 주제를 올려서 많이 ㅎㅎ
하지만 침략만 받아온 우리 민족에게
전쟁은 치가 떨리고 분통 터지는 역사지요
그래서 대지의 시제에 전쟁의 상흔을
써 봤습니다 고마워요 이쁜 리진님 ~~
우리나라의 현재 세계 10위 안팎 발전된 모습은
정치나, 재벌이나, 기업이나, 국민의 몫은 불과 얼마 안되고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최선의 그룹을 찾자면
바로 이 땅의 어머님분들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님들이 자식 잘 되라고 먹이고 교육시키느라
치마끈 동여매고 오직 가족을 위해 오랜동안 각고의 세월을 견뎌냈습니다.
70대 이상 어머님들 치고 만고 풍상을 겪지 않은 분들이 드뭅니다.
이 시대를 살아온 어머님들의 공헌은 장엄한 서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기초, 뼈대가 없었다면 현재의 발전은 어림 없었다고 단언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발전 1등 공로자 탑을 세운다면 단연 어머님이 첫째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좋은 글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생각하셔서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댓글도 가끔 놓치기도 하십시요 서로 다 이해합니다
요즘 저쪽 석유 나라와 부자 나라들 싸움에 새우등
터질까 불안합니다 그래서 기도로 위안 삼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침략으로 인한 상흔을 어찌
후세가 잊으리요 저는 한국사 다섯번 도전하였습니다
1급은 못따고 2급에서 그쳤지만 공부 할 때마다
열불이 나서 한숨을 쉬곤 했지요
이 번 주 시제로 땅이 나왔기에 전쟁 속에 쓰러져간
꽃다운 청춘들에게 대지의 어머니 품을 내어 줬습니다
곡즉전님 고맙습니다.
아낌없이 내어주는 대지를
엄마의 품에 비유하신 글 참 좋습니다.
나뭇가지에도 물이 오르고
꽃이 피니 벌들도 모여들고
봄날의 햇살에 나폴거리며 나비처럼 날고 싶어요 ㅋㅋ
제라님~ 반가워요 언제 봐도 반가워요
그렇지요 제가 미워하는 제 친모 빼 놓고는
세상에 어미들은 천사지요 이 땅에 어미들이
없으면 사회가 형성 되지 못했을 겁니다 ㅎㅎ
인간이 태어나서 어미 없이 기계처럼 자라거나
짐승처럼 거칠게 자란다면 그들이 만든 사회가
상상이 가겠어요
배운 어미나 무식한 어미나 어미는 위대합니다
모든 어미의 가슴 속엔 형용할 수 없는 물질
모성의 신비한 물질이 있으니까요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는 모성의 물질 과학으로도
풀이 할 수 없는 ...제라님 이 봄 많이 행복하세요~
제아버지도 6.25때 입대해서 북녘고향근처까지 갔는데
가족들은 못만나고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시다
저에게 통일되면 할아버지묘소에 찾아가 대신
술한잔 올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전쟁은 인류역사가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셨지요 그 산님 글에서 읽었습니다
저의 친 삼총도 떠꺼머리 총각 티도 안 났을 17살에
인민군 짐꾼으로 따라갔다가 행불이 되었다 했습니다
비극이지요 한 가정의 비극이 나라 전체의 비극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40년 전 이산가족 찾기에서 였지요
온나라가 울었지요 당시 저는 공장에 다녔는데 힘든 일에
지쳐 돌아와 방송을 보면서 울곤 했지요 제 처지도 아랑곳
않고 그 프로만 보면 울었지요 그냥 울었어요
태어나서 몇 달을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어요 전쟁은 개인을 넘어 나라 전체의
불행이지요 그산님 고맙습니다.
글이 너무 좋음 입니다ᆢ
봄이 왔구요ᆢ
많은 것들이
그리워 집니다ᆢ
우리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요ᆢ
화이팅 하입시다요ᆢ
그래야지요 요즘 산님이 자주 찾아 주시고 밝은
글 올려 주셔서 건강한 마음으로 삽니다 ㅎㅎ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 맞습니다
항상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잘 살아 가세요
고마워요~~
흔히 대지는 어머니에 비유됩니다.
울운선님 글을 읽으며 어머니를 떠올린 건 저 뿐이 아닐 겁니다.
물론 내용 중 어머니가 등장하간 하지만 그와 전혀 무관하게 말이지요. ^^*
수피님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소설 대지를 열번을 읽었을 겁니다 펄벅 여사를 동경하면서요
왜 그렇게 자주 읽었냐면 그 때 읽을 책이 없어서 지요
책 표지는 어디간지 없고 페이지도 군데군데 빠져서 간신히
채워서 모셔두었습니다 저는 대지를 사랑합니다
독서를 통해서지요 ㅎㅎ 아니 저는 농사도 지어 봤기에
땅의 소중함을 알지요 시제로 땅이 나왔는데
꽃이니 흙이니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아 지 주제로 해봤습니다
수피님 참여해주셔서 고맙지요 좋은 휴일 되세요~~
세오빠들이 군대서 휴가나오면 어무이가 주는밥이 그리웠다고 대갓집 머슴마냥 푹푹 입인으로 쑤셔넣더라구요 ㅎ
엄마 밥이 집 밥이라고 합니다
엄마 없는 집에서 먹는 밥은 집 밥이 아닌 거지요 ㅎㅎ
자식들 중 특히 남자들은 어릴 때나 자라서도 엄마를
딸보다 더 찾지요 대개는 아들과 딸을 키워 보면
아들이 정신적으로 약간 야무지지 못해요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반면 딸은 약아요 꾀도 많고 머리도 아들보다
좋고 그래서 어미들이 아들에게 마음이 더 씌어지나 봅니다
그런 아들들이 채 자라지도 못하고 군에 가면 그 몸고생 마음고생
어떠하겠어요 어미도 울고 아들도 울고 ㅎㅎ
장가를 가서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려가야 진정한 사내가 되는 거지요
감사합니다 평화님
전쟁의 비극'과 '어머니의 모성'을
아주 절제있게 담아내셨니다.
ㅎㅎ 영 ~ 뜻대로 쓰질 못해서 좀 그렇습니다 많이 배워야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