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목요일 팀 동료 몇분과 울진 십이령로를 다녀왔습니다.
십이령길은 옛날 울진 지역의 소금, 미역, 생선, 젓갈등을 험하디 험한 열두고개를 넘어
봉화, 춘양일대에 가서팔고 그곳의 베, 무명, 비단,담배,곡물등을 다시 울진 지역에 내다팔던
보부상들의 애환이 담긴 옛길입니다.
얼마전 할리카페에 할리나라 라는 라이더께서 오프기종을 타고 다녀오셨던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저희팀 로드 야생마 형님께서 번투를 올리셨기에 후미에 따라 나섰습니다.
십여년전에 금강송 군락지 십이령로와 왕피리가 궁금해서 투어를 나왔다가
십이령로는 길에 확신이 없어 못들러보고 왕피리만 찾아 들어가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시멘트 임도로 40리를 들어가야 하는 왕피리는 전쟁도 몰랐다던 오지이고
박달재 넘어 들어가는 소나무숲길이 인상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왕피리 박달재에서..2013년.
양만장.
아침 일찍왔는데 용우동 식당이 6월1일부로 폐업을 했습니다. ㅜㅜ
한참을 달려 도착한 영월 사랑방 식당.
오징어 돼지불백 맛집입니다.
다시 또 한참을 달려 불영계곡 구길에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들어가 도착한 금강송에코리움.
금강송 테마 전시관이 시원하고 구경할것도 좀 됩니다.
이제 슬슬 오늘의 메인 십이령로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산림청 앞에서..
본격적으로 십이령로 접어 듭니다.
임도 바리케이트가 열려져 있습니다.
2022년 울진 지역에 큰 산불이 났었습니다. ㅜㅜ
포장 비포장이 약 10여키로 이어진 임도길.
중간에 오두막 쉼터도 있고..
임도 상태는 할리나라님 의견으로는 차퍼도 다닐만 하다고 하셨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비단임도에 속하지만 오프나 비포장 싫어하시는 분들은 불편할 만한길 입니다.
덕구온천 방향 출구쪽 바리케이트를 지나며...
십이령로 임도 출구 부분입니다.
한참을 달려 삼척 용화
빙수로 더위를 좀 식히고...
새말 맛집. 생선찜이 아주 맛있습니다.
양만장 건너 카페피트 도착하니 거의 9시..
이렇게 6백키로 울진 금강송군락지와 십이령길을 둘러보고 복귀했습니다.
.
. 소금과 미역의 길 울진 십이령 옛 길
첫댓글 항상 새로운길 개척에 즐거움을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엊그제 낮에 잠시 라이딩했는데 폭염으로 힘들어했는데 대단하십니다~^^
네 저는 할리를 타고 아름다운 여행지나 멋진곳, 새로운 길을 달리는 것에서
큰 행복을 느낍니다.
누가 어디를 가보니 괜찮더라 하면, 그곳을 가보기 전까지는
궁금해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시간이 나면 꼭 다녀와야만 합니다.
멋지게 커스텀된 바이크나 귀하고 감성있는 올드바이크들
그리고 엄청난 재능을 가진 미케닉들의 정비나 튜닝등에는 완전 문외한에
이상하게 관심도 없고... 간지도 안나지만 꾸밀줄도 모르는 ...
저도 제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도 바이크를 애정하는 방법의 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카이저 엊그제 잠시 속리산 한바퀴돌아보자며 할리님과 진짜 오랫만에 라이딩을 했습니다.
거의 매일같이 만나고 하는데도 같이 라이딩하는날은 극히 드뭅니다.그정도로 저역시 뜨거운날 라이딩보다는 바이크에 문제가 있으면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뜯어보고 싶고 해결이 되면 거기서 성취감을 느끼고 희열을 느낍니다.
바이크는 분해하는건 밤세워서라도 할수 있는데 라이딩하는건 그렇게 못하겠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카이저님처럼 라이딩하시는분을 뵈면 뜨거운 열정을 열열히 응원합니다~^^
@사랑은움직인다 저는 사랑은 움직인다 님이 훨씬 더 대단해 보입니다.
수숭부 출신이라 어쩔수 없이 군에서 짚차 캬브레이타 분해조립까지 다 했었는데
제대 이후 제차 엔진오일 찍어보는것도 싫어지고 다시 완전 기계치가 됬습니다.
흥달이나 사랑은 움직인다님 보면 할리 메카니즘 자체를 완전히 이해한다는건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카이저님 라이딩 스타일이 저랑 비슷 하시네요 ㅎㅎ 새로운길을 달려가는 기분은 황활하쥬 ~~
네 새로운 길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좋지요. 동감합니다
맛집과 새로운곳을 다녀오셨네요 ㅎ
한번 가보고싶지만 임도는 조금 고민됩니다 ㅋ
할리로 썩 권장할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저야 늘 가는길들이지만요..
즐기는 방법 차이지요.
항상 가슴 설레게 합니다.
한번 어드방 타고 가보세요.
어드방이면 딱 좋은 코스입니다. 형님
설마 십이령로가 임도일줄 몰랐습니다. 다이나로우라이더를 타고 거제의 공도가 싫증이 나기시작했을때부터 임도를 기웃거렸습니다.
제꿍도 했었고 심장 쫄깃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래에는 다이나를 처분하고 흙길을 달리기 편한 녀석으로 가버렸습니다.
지금은 흙길을 가기위해 공도는 거쳐 가게 되는식입니다.
파구님. 이 기종이면 십이령로 딱 좋을듯합니다.
쌍전리로 해서 양원역쪽이나 승부역쪽 반야계곡 비포장
임도도 끝가지 가볼수 있겠네요...
저는 들이대고 싶지만 로드킹 한계치가 있다보니 검증된 길만 들이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찔러 ? 다니시는 카이저님
그리고 더할리 그것도 하루에 ? 대단하십니다~^-
저희 야생마 로드께서 추진하셨습니다.
더할리에는 저처럼 야전에 적응된 성향이 비슷한 라이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님
더할리 카이저님의 열점은 대단하십니다
임도를 할리로 ~~
저는 몸살나겠네요 ~~
일부러 임도를 가지는 않고 좋은곳을 보려는데 부득이 임도를 가야만할때 임도도 마다않고 갑니다.
그러다보니 임도 좋아한다고 대부분 오해들을 하시네요.ㅜ
좋은길 있으면 그리 갈꺼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