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9 09:28:49
올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별을 가리는 2002골든글러브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지난 달 28일 8개 부문에 43명의 후보를 발표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4시30분 프로야구 기자와 방송PD, 해설자 등 292명의 투표로 포지션별로 가장 큰활약을 펼쳤던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극적인 3점 동점홈런을 날려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에 기여했던 이승엽은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데 이어 1루수부문에서 97년 이후 6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노리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임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던 송진우(한화 이글스)가 생애 첫 황금장갑에 도전하고 포수 부문에서는 조인성(LG)과 진갑용(삼성)의 경합이 예상된다.
또 만만치 않은 타격과 메이저리그급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 준 도미니카 출신 유격수 틸슨 브리또(삼성)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내야수에서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2루수에는 김종국(기아)과 안경현(두산), 3루수에는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 외야수에는 지난해 수상자 이병규(LG)와 정수근(두산), 양준혁(삼성)의 부진 속에 심정수(현대), 이종범(기아), 송지만, 이영우(이상 한화),박용택(LG)이 세개의 글러브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SBS의 유정현, 윤현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SBS는오후 5시부터 이 행사를 생중계 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