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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존 테리가 킥을 하기 위해 걸어들어갈 때도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모습이었는데요. 99년 누 캄프에서 일어났던 드라마틱한 일처럼 뭔가가 또 발생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까?
A : 아니요. 사실은 이제 완전히 끝난 줄 알았습니다. 정말로요.
Q : 하지만 겉으로는 패배가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전혀 굴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A : 그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런데 존 테리 바로 전 애쉴리 콜이 킥을 하기 전에, 전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에드윈 반 데 사르는 거의 막을 뻔했죠. 하지만 일단 골이 된 후에는 전 속으로 "이제 두 번 다시 기도 따윈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딘 감독 시절에 레인저스와 감독으로서의 생애 첫 컵대회 결승을 치르고 있었고, 우리가 1-0으로 앞서고 있었죠. 그런데 인저리 타임에 레인저스가 두 골을 내리 넣었습니다. 그 날에도 전 기도를 했고, 경기 후에 또 기도 따윈 안 한다고 했죠. 결국 2-1로 졌으니까요.
사실 원래도 그리 오픈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요새 퍼거슨 감독과의 언론과의 직접 접촉은 아주 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인터뷰 성사뿐만 아니라 각종 비밀이나 속내를 들을 기회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다.
Q : 당신이 맨유 감독을 20년 넘게 해 오면서 들은 비난들 가운데 하나는 그가 '악당'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단연코 아닙니다. 제가 직접 사전에 '악당' (원문으로는 BULLY)의 엄밀한 의미를 찾아본 결과, '약자를 괴롭힘으로써 만족을 얻는 존재'라는 설명이 나오더군요. 제가 수 년간 감독 생활을 하면서 대립하거나 다퉜던 몇몇 인물들과, 드레싱 룸에서 마찰이 있던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죽 보면, 일반적으로 그들은 그 당시 저보다 훨씬 큰 존재들이었습니다. 'bully'라는 타이틀이 제게 어울리지 않는 이유죠.
Q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든 무엇이든 간에, 당신을 두렵게 하거나, 두렵게 했던 건 뭔가요?
A : 흐음.........신경쓰이게 했던 한두 명의 선수들이 생각나는군요. (잠깐 멈춤). 두려움이란 건 웃기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운전할 때도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잖아요. 차가 엄청 막히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빨리 나갈 때도.
Q : 그래도 돌이켜 보면, 당신을 정말 실감나게 위협했던 사람이 있죠?
A : 흠..셀틱의 수비수 John McNamee가 주로 그랬죠. 1999년에 출간한 제 자서전에 그의 이름을 써먹고, 직접 그에게 전화해서 알려준 적이 있었죠. 웃겨 죽을려고 하더군요. 정말 위압감을 주는 선수였어요.
이 Mcnamee의 축구 철학은 그가 뉴캐슬에 몸담고 있던 1960년대에 첼시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와서 치른 한 원정경기에서 벌어진 일에서 잘 드러난다. 첼시의 미드필더 알란 버치날이 뉴캐슬 우측 진영에서 계속하여 어지럽게 움직이며 교란하기 시작하자, Mcnamee가 풀백에게 포지션 급변경을 명령한 후 버치날에게 돌진하여 그라운드 옆의 경주 트랙까지 날려보낸 바 있다.
"꼬꼬마야, 한번만 더 하프라인을 넘어서 이쪽에서 깔짝대면 좀 더 화끈한 서비스로 대접해 주마." 날려보낸 직후에 Mcnamee가 버치날 위에서 위압적으로 날린 경고성 멘트다. 그 시점 이후 버치날은 남은 시간 내내 자기팀 4백 바로 위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 후, 한때 Mcnamee는 "오늘날의 축구는 더 이상 터프하지 않다. 너무 얌전해졌다"고 말한 바 있지만, 분명한 건 퍼거슨은 축구가 어떻게 변해왔건 그에 맞춰 자신 역시 유연히 변해 왔다는 점이다. 이것이 없었다면, 8년 반의 시간동안 에버딘에서 거둔 10개의 트로피는 물론이고, 맨유에서의 22년동안 거둔 정확히 22개의 메이저 트로피의 갯수를 뭘로 설명할 것인가?
이제 감독 생활도 30년차가 됐는데, 감독직에 좀 시들해 지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퍼거슨은 프리시즌 한 인터뷰에서 스콜라리와 그의 첼시에 대해 날린 공격적인 멘트로 답변을 대신했다.
"모든 사람들이 첼시를 당연시되는 우승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한 분석가 친구는 볼 것도 없다는 식으로 쓰더군요. 스콜라리의 리그 우승이 저에 의해 전혀 위협받을 일이 없다는 식이었죠. 또한 그는 무리뉴와 웽거, 아브람 그랜트가 저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다고 썼습니다. 또 이 언론은 제가 첼시에다 대고 '30살이 넘는 선수를 이 정도로 많이 보유한 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써제꼈죠. 완전한 개소리입니다. 제가 한 말은 '30살이 넘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팀은 발전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말이었는데 말이죠. 허나 첼시의 경우에는, 그들이 07-08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해 보면, 이번 시즌에 우승하기 위해 작년보다 더 크게 발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좀 있다가 똑같은 라이터가 스콜라리가 저보다 더 나은 감독이라고 쓰더군요. 전 이 코멘트가 논리적으로 아예 틀렸다고 말할 만큼 거만하지는 않습니다. 스콜라리가 저보다 더 나은 감독일 수 있어요. 허나, 잉글랜드 리그 축구 감독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감독에게 이런 수식어를 부여하는 라이터가 식견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스콜라리의 감독 경력을 보면, 그는 여태껏 17개의 다른 팀들을 지휘해 왔습니다."
Q : 당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서쪽 스코틀랜드 지방에서는 버스비, 빌 샹클리, 조크 스테인 같은 명감독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쪽 지방이 뭔가 대단한 게 있는 건가요?
A : 제가 보기에, 서쪽 스코틀랜드 출신 사람들은 다른 지역들과 완전히 다른 기후 하에서 자랍니다. 문화적인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기후'가 달라요. 습하고, 습기가 많고, 사람 미치게 하죠. 2월의 아침에 에버든샤이어 항구에 서 봤나요? 끝내줍니다. 미칠 정도로 추우면서, 이때는 또 건조해요.
제가 한겨울에 이쪽에서 연장 제작공으로 일할 때는, 철강을 만지고 다루는 것이 하루 일과였습니다. 차가움은 말로 못해요. 실제로 피부가 타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쪽 사람들은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배를 주조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과장하기도 하죠. 허나 이런 혹독한 환경은 한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아주 큰 영향을 끼칩니다.
무엇에 영향을 주느냐고 묻는다면, '결의'가 되겠죠. 반면, 스테인이나 샹클리 같은 사람들은 광부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스테인과 제가 한창 광부 파업이 한창일 때 글래스고 지방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광부들이 벨기에에서 석탄을 들여오고 있었죠. 스테인이 별안간 그들을 멈춰 세우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길 바랍니다. 당신들은 지금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있어요.' 한 마디도 좌중에서 흘러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스테인은 제게 말했죠. "이건 (광부 파업)은 정말 치욕적인 불명예야. 지하로 1마일은 들어가야 하는 갱에 가 보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지. 바로 옆에 있는 동료가 누군지도 알 수 없어. 그럼에도 이 친구는 광부 일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동반자지."......."이런 모든 환경과 경험들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코 바뀔 수가 없죠."
이런 걸 보면, 현대 축구 선수들의 자기중심적인 경향을 퍼거슨이 대체 어떻게 참아내느냐에 대해 의문이 생길 법도 하다. 허나 이 경우에는, 반대로 호날두나 칸토나와 같은 선수들은 정말 너무나도 확연히 자기중심적이면서도 영웅적인 플레이로 그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에 퍼거슨이 끌리는 것일 수도 있다.
"디 카니오를 만약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면, 그는 맨유에서 진정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허나 동시에, 카니오, 조지 베스트, 칸토나, 긱스, 루니, 호날두,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들처럼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표출하는 선수들을 보유하면, 팀은 히어로들을 빨리 배출해낼 수가 있어요. 디 카니오가 이런 카테고리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죠."
그렇다면 이런 '맨유의 영웅'이었던 호날두가 지난 여름 마드리드 이적설과 관련하여 한바탕 팀에 폭풍을 몰고 온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끝난 얘기입니다."하고 퍼거슨은 잘라 말한다. 허나 그렇게 말한다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나, 호날두의 상황을 '노예'에 빗댄 블래터 회장의 스토리가 없어질 순 없는 것 아닌가?
A : "전 사실 블래터가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아니면 어떤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봐요. 축구계 내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웃음을 당하는 그런 지점 말이죠. 그가 나이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러한 일들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독재자들을 한번 보세요."
Q : 에...설마 그 아프리카의 독재자들을 블래터와 직접 견주고 있는 건 아니겠죠?
A : 그건 웃기는 일이죠. 제 말의 요지는, 어쨌든 큰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적절치 못한 말들을 너무 많이 내뱉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제 그가 하는 말마다 자기 자신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까지 왔어요. 블래터가 그 말을 하고, 뒤이어 닥친 광풍이 발생한 때가 노예제가 폐지된 지 정확히 200주년 되는 시점이었죠.
Q : 허나 당신 입장에서는 블래터의 이 발언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그간의 호날두를 둘러싼 행동이 더 짜증났겠는데요?
A : 아, 좀 달라요. 레알 마드리드의 이러한 구애 작전은 사실 어느 정도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니까요. 최소한 놀랄 일은 없었죠. 지난 여름에 가브리엘 에인세를 레알로 팔았을 때,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리라 예측이 됐죠. 그들이 하고 있던 일이 뭔지 알고 있었어요. 그들이 정말 에인세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물론 좋은 선수긴 하지만요. 이러한 레알의 움직임의 최종 목표는 호날두를 갖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문제의 소지가 될 만 했던 사실은, 스페인에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전의 프랑코 시절의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이 갖고 싶어하는 선수라면 누구든지 가질 수 있었다는 데 있죠.
영국 축구팬들은 해외 출신의 선수가 소속 클럽에 충성심을 표시할 때 특히 애착을 표합니다. 이것이 에릭 칸토나가 아직까지 이곳에서 이렇게 추앙받고 있는 이유가 아니겠어요? 그는 맨유를 단지 '이해했던' 것만이 아니라, 맨유와 '이어져' 있었습니다. 클럽과, 동료 선수들을 소중히 했죠.
만약 전 세계에서 '맨유를 위해 태어난' 단 한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고 하면, 그건 칸토나겠죠. 전 그가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 전까지, 자신을 돌보아 주고 진정 이곳이 자신의 집이구나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장소를 찾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어요; 허나 그가 이곳에 왔을 때, 느꼈겠죠. "이곳이 나의 집이다."
개리 네빌이 한때 내게 말했습니다. '사실 종종 감독님 모르고 우리들끼리 밤에 나가서 놀곤 했던 적이 꽤 있었죠. 우린 서로에게 '우리가 언제, 어디서 만나서 뭘 했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고 다짐하곤 했는데, 그러면 꼭 트레이닝 때마다 칸토나가 다 들으라는 식으로 "그래! 니들 다 같이 보는거다! 몇시에 어디어디에서 말야!' 하고 말했다니까요. 칸토나는 우리의 보스처럼 행동하길 좋아했어요.'
개리 네빌의 말도 그렇고, 여튼 포인트는, 칸토나는 맥주 조금에 와인 한 잔 정도만 즐기는 절주가임에도 동료들과 어울리는 걸 누구보다 즐겼다는 거죠. 그냥 팀 내 문화의 일원이 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가 프랑스에서는 느끼기 힘들었을 그 느낌 때문이죠. 칸토나가 악수를 하고 지긋이 상대방의 눈을 바라볼 때면 정말 위압감을 들게 하는 뭔가가 있었어요. 그리고, 사실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다른 선수들이지만, 피치 위에서 호날두가 가지고 있는 정말 저평가되고 눈에 띄지 않는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용기'죠.
Q : 용기라구요?
A : 용기입니다. 축구에서나, 그의 삶 속에서나, 많은 방식으로 그 용기가 표출되요. 허나 그를 가장 분명하게 규정하는 것은 그 많은 것들 중에서도, 경기장 위에서 수십, 수백번을 걷어차여도 다시 일어나서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그 용기입니다. 이 정도 레벨의 용기를 갖고 있는 선수들은 정말 몇 명 없어요.
몇몇 사람들은 피치 위에서의 가장 큰 용기는 '상대방의 볼을 따내려는 용기'라고 말합니다. 반면, 다른 종류의 용기도 분명 있죠 - 좀 더 도덕적인 용기라고 할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공을 지키려는 용기입니다. 호날두가 가지고 있고, 베스트, 칸토나, 찰튼이 가졌던 용기죠. "걷어차라. 부상? 입어도 좋다. 허나 난 내 공을 지킬 것이다. 치사하게 들어오는 태클과 반칙들을 이겨낼 것이다"
용기와 도덕에 관해서라면 보비 찰튼이 회자될 일이 많을 것이다. 특히, 맨유와 첼시의 챔스결승이 열렸던 그 날의 모스크바로 돌아가 보면, 한때 자신의 입으로 '평생 유나이티드 팬'이라고 말했던 피터 캐년 첼시 단장이 그의 디자이너 수트의 주머니 속으로 준우승 메달을 슬쩍 받아 챙긴 반면, 우승 메달을 걸라고 권했을 때 한사코 사양했던 보비 찰튼의 대조적인 모습은 시사하는 점이 있을 것이다.
"찰튼은 말했죠. '오늘은 저의 밤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밤이죠.' 사실 그가 메달을 걸었더라도 많은 수긍과 이해가 있었겠죠. 버스비의 아이들이 챔스 우승 메달을 건 후 딱 50년 째인 날 아니었겠습니까? 허나 그는 그것 대신, 우승의 주역인 선수들과 클럽을 생각하고 있었죠."
Q : 좀 다른 얘기이긴 한데...피터 캐년의 첼시 취직,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분명히 있었을 맨유에 대한 각종 고급 정보들의 고스란한 유출이 큰 데미지를 주진 않았습니까?
A : 전혀요. 피터 캐년? 클럽에 있어 딱히 두드러진 손실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중에 하나는 데이빗 길이 그 대신 우리 팀 단장으로 취임한 거죠.
마지막으로, 후계자에 대한 퍼거슨의 생각은 어떨까??
A : "찾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팀의 기반과 정신이 이미 뿌리내린 후입니다. 제가 모든 걸 갖거나 책임지지 않죠. 사실 좀 웃기는 일이죠; 제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은퇴에 대해 더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이요. 허나 분명 그 날이 올 겁니다."
"단단한 누군가가 분명 있을 거라 믿습니다. 왜냐면, 다 알다시피, 이 직업, 쉽지 않거든요."
Q : '그 단단함(강인함)'이라 함은, 퍼거슨 당신이 갖고 있는 종류와 같은 걸 말하나요?
A : 아닙니다. 맨유에서의 감독직 수행이 같은 방식으로 두 번 반복되는 건 없어야 해요. 그리고 이게 바람직한 거구요."
http://www.timesonline.co.uk/tol/sport/football/premier_league/manchester_united/article5026752.ece
** 레알 관련한 퍼거슨의 논란성 발언과 몇 가지 자잘한 내용의 인터뷰들의 원문입니다.
이 장문의 글에서 가장 이슈가 될 만한 걸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이 부분부분 떼서 기사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퍼거슨의 최근 레알과 에인세 건 관련 논란성 발언에 대한 판단이야 읽는 분들이 각자 하실 부분이지만,
최소한 퍼거슨이 자신의 입으로 "에인세는 미끼"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건 이제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문제가 되는 인터뷰네요 암만봐도...
요즘 기자들이란...정말 "ㅉㅉ" 이 절로 나오게 하네요
레알마드리드랑 에인세가 화난 이유가 '레알이 에인세 필요해서 영입했다기 보다 호날두 영입하기 위해 영입했다' 정도인듯. 근데 이 부분은 말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보는데;;레알입장에서 왼쪽 풀백이 급했고 에인세는 솔직히 서브로 뛰거나 로테이션 돌릴 수준의 선수가 아닌건 맨유팬들도 다 알았기에 아쉬움이 컸고(물론 나가는 과정은 더티했지만).그리고 어처피 날도의 어렸을적부터 꿈이 스페인 무대와 레알마드리드였고, 에인세 이적하기 전에도 레알이 호날두에 입맛다셨던 건 왠만한 팬들은 다 아는. 퍼기 입장에서 여름에 날두 문제로 머리 엄청 아팠다는게 느껴지긴 하네요
미끼라는 말은 하지않았다고해도 레알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날만했는데요? 그리고 뉘앙스가 직접적인 표현을 안했다뿐이지...충분히 그렇게 쓸만한걸로 보이는데...개인적으로는 호날두건으로 민감할때로 민감해지고 좋지않은 감정을가진 퍼거슨이 소설쓴걸로밖에 안보여지네요...에인세가 무슨 밀란의 디강도 아니고...
아다르고 어다른게 말입니다. 골닷컴이나 다른 언론들에서 이 인터뷰에서 일부 차용해서 기사를 쓴 거 보면 제목부터 퍼거슨 "레알, 에인세 호날두 영입 위한 미끼로 이용했다"고 박고 들어가죠. 마치 퍼거슨이 아무 앞뒤 전후맥락 없이 레알 일단 까고보자는 식으로 은연중 비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미끼'란 표현을 퍼거슨이 했다는 것처럼 만들어버립니다. 과연 제목을 퍼거슨 "레알, 에인세 영입의 최종목적은 호날두 영입이었을 것"이라고 달았어도 이렇게 큰 파문이 생겼을지 의문이군요.
미끼라는 직접적인 말은 안했지만 그런 뉘앙스로 인터뷰했네요 퍼거슨입장에선 에인세를 미끼처럼 보였을라나..호날두하고 에인세가 그렇게 친함?
당시 호날두랑 제일 친했던 선수가 에인세..
호날두네 집이 정말 가난했는데 에인세가 먹을거 사가지고 가서 같이 해먹고 여러모로 날두에게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서 호날두가 굉장히 잘 따르는 형이 에인세입니다. 어느정도 친하다 이상의 수준이긴 해요.
미끼라는 말만 사용 안했지 에인세랑 레알 입장에선 화날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나갈때 마찰이 있었만 에인세한테 저런식으로 말한건 분명 논란이 될수있는 내용이네요...에인세 팔때 예상했었다니 에인세같은 레벨의 선수에게 아주 심한 모욕이죠
이건 완전 돌려말한거 같은데... 그들의행동의 최종목표가호날두라는건... 차라리 에인세 말을 안꺼냈으면 괜찮은데...
미끼라고는 안했지만 에인세에서 관심도 거의없던레알이 에인세를 산건 호날두영입떄문이다...이건 미끼라는말과 동의어 수준인데요..
30여년 감독직 생활해오면서 어느 팀이 뭘 원하는걸 모르겠습니까. 레알이 표면적으론 에인세의 미끼설을 부인했긴했겠지만, 정말 에인세의 기량면만으로 영입한것일진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퍼거슨감독님의 뒷말에 보면 물론 좋은 선수란걸 말했기 때문에 선수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곤 생각되요. 보다 분명한건 레알에게 쏜 화살이 아닌지..한번 제대로 글을 읽어보고 연결시켜보면 그닥 논란이 될 문제도 아닌거 같아요. 기자들의 잘못되고 각색된 기사 때문에 더 이렇게 논란되지 않나 싶네요.
레알입장에서도 에인세는 상당히 필요한옵션이었는데요...고질적인 수비문제와 더불어 급한 왼쪽풀백문제를 해결해줄선수로 자꾸 로테이션 혹은 서브로 내려앉아 불만에 리버풀 이적까지 불발된 에인세는 레알입장에선 충분히 탐날만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데려왔고 지금까지 핵심선수로 쭉쓰고있구요 그리고 퍼거슨의 이발언때문에 칼데론뿐만아니라 에인세, 디스테파뇨, 아리고 사키등 여러 레알 인사들이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그럼 충분히 문제가 될 일이죠
어이 없네요... 실력이 아닌 미끼로 영입한 선수가 주전 수비수로 뛸 정도로 허접한 레알 입니까? 레알 팬 에인세 팬으로서 기분 참 거시기 하네여
퍼거슨이 잘못했네요. 경솔한 발언 ㅉㅉ
아무리 봐도 에인세는 미끼라는 말밖에 안되는데요 ㅋㅋ
경솔하다곤 생각했지만 노망이란 소리야 말로 미친 소리인듯.
퍼거슨의 에인세나 프랑코 발언도 노망에 만만치않게 미친소리에요...
구단에 숨기고 싶은 과거를 꺼내는것도 좀 그런거 같은데...맨유로 치면 뮌헨참사가지고 비꼬는거고 리버풀이면 헤이젤참사같은 구단의 뭐한 사건을 끌여다가 까는건데
이 분 너무 과도한 편향글 좀 심하심....
맨유팬인건 알지만 진짜 편향글 심하시네요....에인세 문제와 프랑코 발언은 노망이란 소리 들어 충분합니다. 특히 에인세는 지금 레알의 왼쪽 풀백 주전입니다. 저 말이 주전선수에게 할 소리입니까?
진짜 일부 맨유팬분들... 자기쪽에 불리한건 다 부정하고... 진짜 보기 안좋네요... 생강님 어제 에인세 글에 답글 다신거도 퍼거슨이 충분히 못할말한건데 에인세를 안좋게 보시더군요... 물론 맨유팬입장에서 좋게 보일리없는 선수인건 압니다만... 욕할때 안할때를 구분정도는 하시고.. 감쌀때 안감쌀때를 구분정도는 하셨으면 싶네요...
당연히 맨유 팬이니 편향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제가 퍼거슨의 발언을 옹호한것도 아니구요. 한 쪽이 잘못한 행동을 했다 해서 다른 쪽에서 잘못해도 된다야 말로 잘못된 생각 아닌가요? 비판 당할건 당하고 할건 해야죠. 그리고 그 인터뷰 여부를 떠나서 전 에인세 자체를 안좋아합니다. 맨유를 떠나고나서도 종종 맨유에 대해 발언 해왔는데 그 자체를 꺼립니다. 그래서 또 했다길래(근데 아니라더군요) 그 자체를 짜증냈을뿐 감싼건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