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국군포로 송환을 위한 시민운동단체인 '노란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 소속 청년단체인 '자유청년연대' 최용호대표(36)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앞 소나무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기원하는 노란손수건을 달수 있게 허가해달라며, 이명박 서울시장을 상대로 17일부터 단체 홈페이지(http://www.blueff.com)와 인터넷 사이트 다음에 네티즌 청원란을 개설하고"이명박 서울시장님!! 노란손수건 매달게 해주셔요" 제목으로 네티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자유청년연대는 납북된 아버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여 임진각 도로변 소나무에 노란손수건 400여장을 매단 노란손수건 운동의 주인공 납북자 가족 최우영씨의 감동적인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던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납북자가족협의회 등 29개 북한인권단체가 공동으로 12월 1일 '노란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하고, 대학로에서 노란손수건 매달기 캠페인을 전개하던중 6일 화요일 오후 5시경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앞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촉구 노란손수건 달기 행사를 가지려다 마로니에공원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 자신을 소개한 곽모씨에 의해 제지당하고 자진 철거한바 있다.
6일 당시 행사를 주관한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에 따르면 독일인 북한인권운동가 폴러첸박사가 참여해 마로니에공원앞 소나무에 노란손수건을 달던중 공원 관리사무소측 직원들에 의해 제거를 당하여 노란손수건을 달지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최측은 우리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를 열기 위해 나무하나에 1시간정도 20~ 30개 정도만이라도 노란손수건을 달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애원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인 곽모씨는 직원들을 더 불러와 "조경수인 소나무 한그루가 500만원 짜리인데 다치면 안된다. 무슨 자격으로 공원 소나무에 노란손수건을 매다나 다른곳에 달아라. 시민단체이면 다냐?"고 딱잘라 말하더니 자진철거 않으면 자신이 직접하겠다며 먼저 소나무에 이미 매달린 15개정도의 노란손수건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폴러첸박사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기원하는 노란손수건을 달지 못하게 가로 막는 당신은 어느 나라 공무원인가? 당신이 한일은 한국의 공무원으로서는 이건 막아서도 안되고 공무원 자격조차 없는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독일인이지만 한국인 납북자와 국군포로들의 자유와 인권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국민의 세금을 받는 당신이 어떻게 이럴수 있는가? 당신 월급은 북한 김정일이 주는가?" 공원관리 책임자라는 그 (한국의) 공무원은 앞서 말한 "나무가 얼마짜리인데"만 거듭 강조하며 "허가 받지 않은 일은 못한다"고 더 큰목소리로 화를 내며 소나무에 매단 노란손수건을 직접 풀었다.
주최측인 자유청년연대 최용호대표는 "우리 민족도 아닌 외국인인 폴러첸박사에게 당신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그 더러운 손으로 노란손수건을 만지지마라 내가 다 풀겠다"며 폴러첸박사 등 참석자들의 만류속에 우리가 노란손수건을 공원 소나무에 법적 허가없이 다는것이 위법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일단 해당 공무원이 금지한만큼 이를 수용하고 종로구청이나 시청에 항의하여 허락을 받아내고 12월 20일 화요일 오후 4시 예정인 다음 행사에서 정식으로 달겠다며 이를 자진 철거하였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대는 12월 20일(화) 오후 4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앞에서 다시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촉구 노란손수건 매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시위도 개최한다고 한다.
'노란손수건 매달기 시민네트워크' 소속단체 활동가들은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앞 소나무에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 노란손수건을 매달게 해달라고 직접 호소하기 위해 12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시장실과 민원실을 항의 방문하고, 자유청년연대 최용호대표는 당일 정오 12시부터 서울시청 정문앞에서 서울시 관계 당국의 허락이 있을때까지 무기한 금식 철야 일인시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