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LG 이병규(32)가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에이전트 A씨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전화에서 "이병규가 60만달러(약 5억8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들인다면 당장 영입을 원하는 빅리그 팀이 두개 이상 된다"고 말했다. 단 이병규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병규가 특히 뉴욕 양키스의 동갑내기 일본인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자주 비교되고 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이 에이전트는 "유연한 수비 능력은 마쓰이가 조금 앞서고 어깨는 이병규가 더 강하다.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현지 평가를 전했다. "타력 면에서도 다양한 히팅포인트를 자랑하는 이병규가 마쓰이에 뒤질 게 없다"고 언급했다.
마쓰이는 지난 3년간 전경기 출전에 평균 타율 2할9푼7리, 평균 23.3홈런, 평균 11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년전 양키스 입단때의 몸값은 3년간 2100만달러. 그렇다면 비슷한 기량이라는 이병규가 고작 60만달러 수준의 몸값으로 거론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A씨는 "마쓰이 히데키 이후에 뉴욕 메츠에 입단했던 마쓰이 가즈오의 영향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야수인 마쓰이 가즈오는 최근 2년간 빅리그 투수들의 투심패스트볼과 천연잔디 적응 실패로 낙제점을 받았다. A씨는 "마쓰이 가즈오 영입이 버스트(bustㆍ실패)로 끝난 뒤 구단들이 새로운 동양인 선수에겐 되도록 돈을 아낀다"고 말했다.
"이병규가 때때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도 몸값이 생각보다 높지 못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A씨는 "마쓰이 히데키는 팝업(내야 플라이)을 치고도 항상 열심히 뛴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부족한데 이병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선수 평가때 큰 가치를 할애하는 성실성 부문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
2006년 연봉이 5억원인 이병규가 올해말 60만달러에 미국행을 선택할지는 의문. 게다가 이병규는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일본 진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미ㆍ일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게 된다면 FA로 국내에 잔류해도 몸값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타자 최희섭(LA 다저스)은 시카고 커브스 입단 당시 계약금으로만 120만달러를 받았다. 올해 연봉은 72만5000달러. 이병규가 제2의 한국인 타자 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는 결국 본인 선택에 달린 셈이다. < 김남형 기자 star@>
첫댓글 이병규의 배팅센스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도 그렇게생각함..흐흐 가서 실패하더래도 강병규는 잃을게없삼 ㅋ
강병규는 개그시죠??
정말인가요;;?
멀라요 네이버뉴스에 떳삼..................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