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랭킹 1위 미국 '우승위해 한국 왔다'
김태헌 기자 / 2008-06-09 20:56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세계 최강' 미국대표팀이 9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매치 통산 95호 골을 기록 중인 팀의 간판 공격수 애비 웜바크는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올림픽 직전에 펼쳐지는 피스퀸컵은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피아 선데이지 감독은 "최우선적인 목표는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의 중원 지휘와 주장 램폰의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애비 웜바크와 나타샤 카이의 날카로운 골 감각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것이 전술적 포부다.
2007 월드컵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브라질 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올림픽에 대비해 다양한 스타일의 팀을 상대로 전술을 시험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고, 또한 경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한국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2002 월드컵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2008 피스퀸컵에서 한국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6 피스퀸컵 코리아 전야제 패션쇼에 참가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던 '아름다운 축구선수의 대명사' 헤더 미츠는 한국을 "좋은 시설과 열정적인 팬들의 나라"로 회상했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져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특히 감독이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미츠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08 피스퀸컵 전야제 앙드레김 패션쇼에 모델로 나서게 될 안젤라 휴클리스 역시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을 피스퀸컵 대회의 목표로 꼽았다.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조금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 경기에 뛴다는 것 만으로도 흥분이 된다"고 했다. 또한 패션쇼 참가에 대해서는 "헤더 미츠의 조언으로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있어 오는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7일 오후 5시 이탈리아와 B조 2차전을, 19일 오후 2시 브라질과 B조 최종전을 가진다.
이 날 미국 대표팀은 피아 선데이지 감독을 필두로 21명의 선수들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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