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3년 5월 13일 토요일
날씨:맑음 기온:13/23도C
어디를: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마재옛길(역 방향)
운길산역-정약용유적지-팔당댐-팔당역 (약13.8km)
누구와: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5시간8분 <놀멍쉬멍, 휴식시간 포함>
제3길정약용길(팔당댐 ~ 운길산역)
마음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경관, 상심낙사(賞心樂事)의 길
정약용길에서는 남양주 대표 자원들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팔당댐을 시작으로 실학박물관, 다산생태공원, 능내리를 지나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한강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산 정약용의 삶의 공간이었던 고향 마재마을을 거닐며, 그의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트레킹 기록
▲07:35분 운길산역 건너 골목으로..
오늘도 아리아님을 또 대합실에서 만난다. 같은 차를 타고 왔는데,,,
자판기 차 한 잔 나누고 서로 헤어지며 "좋은하루~ ~ " 인사를 하고 4길, 3길로 나뉘어 갈길을 간다.
▲불두화 한 그루가 탐스럽게 피어 아침 햇살에 넘 예쁘다.
▲매발톱
▲자색 아카시도 만나고,
▲탐스러운 자색 꽃이 흰 꽃과 대비되고,
▲자색 꽃은 향기가 없지만 흰 꽃은 향기가 짙다.작년에는 냉해를 입어 아카시향이 별로 였었는데,
올해는 어딜가도 향은 좋은데 꿀벌이 별로 보이지 않아 지구가 황폐해 가고 있는거 아닌가?
꿀벌이 없으면 인류가 멸종이 온다는데, 올해는 어딜가나 꿀벌 개체수가 줄어 꿀벌 보기가 어렵다. ㅠ
▲국수나무꽃
▲다보록, 이 식당앞을 지나서 강가 쪽으로
▲한강 변으로 올라서면 미나리식당 앞 일본 목련이..
▲신나무
▲아침부터 많은 라이더들이 화창한 5월의 푸르름을 즐기려고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숲 터널, 숲이 터널을 이룬다.
▲조동마을 스토리보드 글씨가 이제 희미해졌네요.
조동마을 표석 과 마을 전경
조동마을은 고유어로는 새울 혹은 새월마을이라 불리는데, 다음과 같은
입향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박씨 선조가 한양 가는 길에 이곳에서 쉬게 되었는데, 새소리가 아주 듣기 좋고
물도 맑아 가려 했던 길을 멈추고 여기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새 조(鳥) 자를 써서 '조동(鳥洞)'이라 하였다는 것이지요.
조동에서는 능내리를 거치지 않고 예봉산 등성이를 넘어 팔당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었는데 그 고개 이름도 새재[鳥嶺] 혹은 새고개라 하였으니 과연 새소리가
일품인 지역임은 분명한 모양입니다.
현재 이 산길에는 새소리명당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예전 박씨 선조가 걸었던 길이니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 마을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알게 되겠지요.
▲강 한가운데 족자섬
▲족자섬 앞 쉼터에서 강을 내려다 보며 커피도 한잔하고 쉬어간다. 마음도 함께.........
▲찔레꽃 아카시향이 흩날리는 길, 기분이 최고로 좋습니다.
▲옛 철길 위에 한 량의 기차도 먼길 달려와 쉬고 싶다 하네요.
▲추억속의 간이역 남양주시 능내역 전경
▲역사 뒷편 모습
▲빛 바랜 추억 사진과 시 한수
▲능내역은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했던 추억으로 가슴 속에 남아 일을 겁니다.
▲지금은 폐역이 되어 시간 여행중인 능내역, 라이더들의 성지가 되어 이어지는 발길,선명한 시간표는 아직도...
▲ 능내역 앞 역전집. 라이더들의 쉼터
▲붉은병꽃도 만개하여 눈길을 끌고
▲마재성지
▲마재성지는 순교자 가정의 신앙모범을 기념하는 성가정 성지이다.
▲담 바깥쪽으로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호박벌이 꿀을 따고 있다.
▲마재고개
▲마재마을 표석
예전 마재마을 뒤에 있는 산마루에는 쥐만한 크기의 철로 만든 말이 있었답니다.
당시 마을사람들은 임란 때 왜구가 이곳의 산천이 수려하여 정기를 눌러놓기 위해
이 철마를 묻어두었고, 이 때문에 마을에 질병과 요사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고 믿었지요.
그래서 주민들은 콩과 보리를 삶아 철마에게 바치는 제사를 지냈으므로 이 마을을
마현(馬峴)이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학자였던 정약용 선생은 철마를 신으로 여겨 제사를 지내던 일은 전통적인
마을제사에서 유래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였지요.
그렇다면 200년 훨씬 이전부터 마재마을에는 제사를 지내며 모시던 철마가 있었고,
이로 인하여 마을이름도 마재가 된 것입니다.
마을의 뒷산을 쇠말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것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아무튼 이 마을에 얽힌 철마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른 전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약용 선생은 후손들에게 ‘마을에 철마가 들어오면 마재를 떠나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후 1956년 마재마을에는 중앙선 능내역이 들어섰고 철마라는 별명을 가진
기차가 왕래하게 되지요.
이때 정약용 선생의 후손들이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나기 시작하는 바람에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너와집 같은 찻집
▲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유적지는 다산기념관, 여유당, 문도사, 묘역, 문화의 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산기념관은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 건물로 선생의 일대기와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지요.
여유당은 선생의 생가로 원래는 현재 주차장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소실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선생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옛 여유당의 모습을 재현하여 현 위치에
복원한 것입니다.
소박한 모습이기는 해도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양반집의
면모를 지니고 있지요.
문도사는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실학의 선구자였던 선생의 얼을 기리고 있습니다.
▲천일각 앞, 다산 선생이 저술한 책을 기둥으로 표현
▲정약용 선생의 묘와 묘역 안내도
▲정약용 기념관은 지난번에 두번이나 들러 소개했기에 이번엔 스킵 한다.
▲정약용 생가 여유당 모습
▲여유당,지난번에 자세히 둘러봤기에 한장의 사진만으로
▲거중기, 이런 기계를 만들어 수원화성 축조에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다산의 과학 정신과 앞선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거중기 설명문
▲백당나무꽃
▲다산 공원으로 이동
▲여유롭고 잔잔한 평화로운 북한강의 모습,망중한을 즐기기 딱 좋은 곳
▲붓꽃이 한창이고,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푸르름이 넘 좋다.
▲연밭인데 지금은 숨 고르기 중..왜가리 한마리 진사앞에서 포즈를 잡는다.
▲우측으로 산길로 접어드는 곳
▲평해길 1,2,3길은 계속 다산길과 함께 간다.
▲습지에서 본 수생식물..연대가 올라오는건가?
▲시원한 산길을 지나
▲남양주시 조안동으로
▲평해 제3길 스템프 함, 수동으로 스템프도 찍어 간다.
▲ 검단산과 예봉산을 거느린 팔당댐을 바라보며 5월의 뜨거운 햇볕 길, 아직은 걸을 만하다.
▲팔당댐
▲팔당호 주변 카페들
▲풍경 좋은 곳에서 인증샷도 한 장 남겨 보고
▲시원한 팔당댐으로 나가는 봉안터널을 지나고
▲팔당호와 팔당댐
예봉산 자락인 남양주시 조안면 상팔당과 맞은편 검단산 자락인 하남시 배알미동 사이는
큰 골짜기를 이루고 있고 그 가운데로 한강이 흐릅니다.
그 상류 쪽은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이 합류하여 흐르고 있고요.
그러니 이 골짜기는 댐을 건설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지요.
댐 상류에 엄청난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 좁은 골짜기로 내려 보냄으로써 수력발전을 할 수 있고,
홍수 때 서울의 한강 유역이 범람하는 것을 막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떠맡았으며, 수도권의
상수원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애초에는 전력 생산을 위주로 하는 발전용 댐을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 다목적댐으로
역할이 확장된 것입니다.
시공업체는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인 한국전력주식회사였고, 1966년 6월에 착공하여
1974년 5월에 준공하였지요.
▲아카시가 흐드러지게 피고, 지난 겨울엔 수 많은 백조들이 노닐던 곳이였는데,
▲팔당역이 지척이고,
▲평해길 제3길 안내판
▲팔당역
트레킹을 마치고...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여 연초록으로 변한 대지 위엔
축복의 세상으로, 온갖 꽃들이 짙은 향 풍기며 반겨주는 아름다운 계절에 오늘도 문 밖을 나서
지난주에 이어 평해길 제3길을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고 운길산 역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비교적 짧은 거리의(13km) 팔당역을 향하여 출발이다.
동네 길로 접어드니 아카시꽃이 지천이고 그중에 자색 아카시꽃도 오랫만에
만나보며 북한강을 따라 남양주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마주오는 라이더 들과 함께
기분좋은 마재옛길을 이어 간다.
강변 자전거 길을 따라 팔당역까지 이어지는 길가엔 각종 꽃들로 오월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하얗게 핀 짙은 찔레꽃 향기와 아카시향에 걸음도 가볍다.
날씨가 좋은니 많은 자전거 매니아들이 모두 다 밖으로 나온 듯 수 많은 라이더들은 씽씽
달리는 표정엔 즐거움과 행복한 모습들이였고 유유히 흘러가는 푸른 강물은 5월의 푸르름과
조화를 이루며 시원함을 전해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다.
정약용 유적지도 잠시 둘러보며 수변강변 공원에서 강물은 마음도 여유롭게 망중한을 즐기기에
딱 좋은 풍경을 뒤로하고 쇠말산 자락길을 넘으며 시원한 숲길에서 푸르름도 맛 본다.
연꽃마을에서 스템프 인증하고, 다시 자전거 길과 합류하여 팔당댐을 향하여 진행하고
시원한 강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5월의 어느 멋진 날, 풍경에 취해 조망 좋은 곳에서 인증샷도
남겨보며 시간 가는줄도 모른다.
팔당댐을 구경하며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에도 흐르는 댐물에 수많은 백조들이 모여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떠올리며, 지천으로 핀 찔레꽃 향기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전거 쉼터에 앉아서 숨을 고르며 야 ~ 참! 좋은 계절이다.
팔당댐에서 팔당역 까지는 약4km 한 시간여 걷고 나면 오늘의 길나섬이 마무리 되는곳
팔당역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이른 시간에 귀가 길에 든다.
그 어느날 보다도 꽃향기에 취해 걸었던 평해 3길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마재옛길을
마치며 즐거운 걸음 멋진 힐링의 하루가 아니였나 생각해 보며 다음 길에선 또
어떤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설레이는 봄날의 기다림으로...
여기까지....
2023. 5. 13.
첫댓글 붉은아까시꽃을 보니
마음이 바빠지네요.
화요일에 논산 탑정호를
가기위해 쉬고 있는데~~
다녀와서 가도 늦지않을런지~~^^*
잔잔한 감동으로 수차례
걸었던 길 위에 마음으로
먼저 걸어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녀 가셨군요.
붉은 아카시 꽃을 보러 가시려 구요?
탑정호 출렁다리도 즐겁게 걸어 보시고 오세요.
다녀오신 후에 가셔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마음으로 먼저 걸어 보시는군요.
성원에 감사 합니다.
즐거운 5월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가곡 님.
온갖 꽃들의 마중을 받으며 마제옛길을 따라
아카시아 꽃 향기 내음속에 즐거운 도보길이 셨네요
맑개개인 날씨까지 받쳐주어 라이더들의 행렬로
자전거 길을 걸으며 조금은 신경이 쓰여도
달려 가고 오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오히려 지루하지 않은
하나의 볼거리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두분의 꽃 향기가 유혹하는賞心樂事의길을따라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게속 즐겁고 행복한 도보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좋은 날씨속에 꽃향기 그윽한 상심낙사의 길을 걷고 왔습니다.
5월의 푸르름과 찔레꽃과 아카시 향기속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쉬어 갈 곳도 많고 강변 길을 걷노라면 찌든 도심 속의 공기와는
전혀 다른 싱그럽고 즐거운 길이지요.
날씨가 좋은니 자전거 라이더들이 정말 많이 나왔더군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더군요.
평해길 더 덥기 전에 마무리 해야 하는데 다른 일정으로 계속
뒤로 밀릴 것 같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남은 평해길 두개 구간도
무사히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4월27일 중학교동창들과 다녀온길,
주신 후기글을 보니 꽃으로단장 되어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꽃향기 배어나오는 후기글 즐겁게 감상합니다,
20일(토요일) 평화누리 행사에서뵙겠습니다.
4월 달에 걸으셨군요.
각종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걷기 좋은 길이 였습니다.
찔레꽃 향기와 아카시꽃 향기에 취한 하루였지요.
푸른 강물과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대지위에 찬란한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 합니다.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한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우거진 숲과 아름다운 꽃 향기를 맡으며
정약용생가에서 선현의 지혜를 느끼고
정약용길(마재옛길)을 걸으며 주말을 즐기고 오셨네요
한결같이 주말을 즐기시는 두분 부럽습니다
올려주신 포스팅 즐감하고 갑니다
계속해서 화이팅!!!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엔 꽃향기 까지
그윽하여 즐거운 길이였습니다.
두 분도 늘 함께하시는데 부럽기는요?
주말에만 시간이 있으니 많이 걷지도 못하고 있지요.
두 분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셔요.
성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붉은 아카시꽃은 처음 봅니다.일찍 출발하시어 일찍 걷기가 끝나시네요~~두분이서 걷지 않은길이 없으실듯 합니다.후기 사진과 글 잘보고 갑니다^^
보라색 아카시꽃이 드물게 있드라구요.
봄철엔 길을 걷다 보면 가끔 만나지요.
꽃은 예쁜데 향기가 없어 좀 그래요.ㅠ
저희는 일찍 시작하여 일찍 귀가하려고 노력합니다.
많이 못 걸으니 그렇겠지요.
곳곳을 많이 다닌다 고는 하지만 다른 분들에 비하면 어린애 수준이지요.
성원에 감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