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내리던 가을비가 종일 이어지는 화요일입니다.
동장군이 오기 전, 더운 기운을 다 앗아가려는지 며칠 걸러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지요.
아침부터 하늘도 어두껌껌하고 비는 계속 내리니 어르신들께서 아침식사를 드시고도 이불 속에 푹 파묻혀 계시기에
이따가 1층에서 하는 체조 프로그램에 꼭 오시라고 말씀들 드리니
"날이 궂고 몸이 아플수록 잘 움직여야 해~" 하시면서 가겠노라 꼭꼭 약속을 하시기도 하고
"오늘은 추워서 뭘 하기도 싫어~ 날도 깜깜한데 잠이나 더 자지 뭐~" 하시며 휙 돌아누우시기도 하셨답니다. 😁
"우와 오늘은 참석하신 어르신들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운동을 해서 기운을 내시겠다는 어르신들이 많으신 오늘,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참석해주신 가운데 기운차게 출석에 답해보시면서 프로그램 시작해봅니다~
사지 끝, 발가락 운동부터~ 발가락을 까딱까딱 올렸다 내렸다 하며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발가락 관절을 풀어보셨어요~
손가락 운동 후 손도 탈탈 털어보시구요~
어깨운동 하나 둘 하나 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노래와 함께 좀 더 심화된 동작들로 스트레칭 이어갑니다. 😊
고개를 쭉~
이*선 어르신께서도 주변을 슥 둘러보시더니 동작을 함께 잘 따라와주셨지요~
기지개 운동과 다리 운동으로 이어서 스트레칭을 마무리하고,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는 노래와 함께하는 실버체조 이어갑니다~
다양한 율동 동작들로 전신의 근육 사용을 촉진하고 관절을 강화하는 실버체조~
원*순 어르신처럼, 때때로 노래를 부르시는데 너무 심취하시느라 동작을 놓치시는 상황도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어르신들 개성따라 웃으시며 체조 시간을 즐겨보십니다. 😁
막간을 이용한 손유희 동작들~
점점 빨라지고 어려워지는 손동작들에 어르신들 손과 눈이 쉴세 없이 움직입니다. 😁
잘 따라오시다가 "아이고~ 선생님 그걸 어려워서 우리가 어떻게 해요~"
하시는 말씀에 깔깔깔 웃으시기도 하였지요~
그래도 하실 수 있는 순간까지는 동작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집중하시며 임하시는 우리 어르신들이십니다. 😊
오늘은 20부터 시작하는 거꾸로 박수로 실버체조 시간 마무리하였습니다~
가을비 이어지는 화요일, 어르신들과 기운차게 실버체조 활동 참여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행복한 하루 함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