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관님~
저는 전직 영어강사였구요.. 출산 관계로 직장을 관두고 1년여간 육아에만 전념 하다가 약 보름전쯤에 대학로(종로구 동숭동) 후미진 골목에 쬐끄만 보드게임방 이란걸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이란 신종 사업에 관한 법령이 없어서..
기존에 일반음식점 이었던 가게를 인수해서 그 허가를 그대로 쓰기로 하곤 가게를 오픈을 헀습니다. 그냥 음료수만 파는거보단 맥주라도 하나더 팔면 가계에 도움이 되지 싶어서 어차피 구한 가게의 허가가 그렇게 나 있는거라 별 생각없이 그렇게 결정을 했었죠.
그러나 저희는 음식을 만들어 팔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부엌도 없애고.. 음식물이라 하면 손님들한테 서비스로 드리는 뻥과자와 캔음료수들과 병맥주 몇가지 밖에 없는데..
어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니 "한국음식업중앙회" 라는 곳에 가입을 해야 한다며 어떤분이 오셨더라구요..
가입비로 10만원을 내야 하고..
월 회비도 2만원쯤 한다고 했나..
여하튼 그 돈으로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입회원에겐 세금포탈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도와 줄 것이며..
위생감시때 잘 봐주겠다는 그런 얘기를 돌려 말하더라구요..
가입을 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할거라는 그런 암시를 하며..
제가 별로 신통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
여러가지로 협박아닌 협박을 하더군요..
그 협회는 보건복지부 산하 정부 기관으로..
위생교육과 위생점검을 정부로 부터 위임받아 한다며..
년 2회 위생점검때 회원으로 등록하면 미리 점검을 알려주고 검사를 하지만,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지 않겠냐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영업정지 15일을 먹이겠다는둥.. 참..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또 일반음식점 으로 등록을 했으니..
팔지 않더라도 메뉴에 음식물들을 만들어 넣어야 하고..
또 종업원들 건강진단서며.. 보건증이 필요 하다는둥..
그런데 협회 가입만 하면 다 눈감아 준다는 그런 분위기로..
비리경찰들이 불법유흥주점들과 결탁하고 검은돈 받는대신 단속 나가기 전에 미리 연락을 주고 어쩌고 한다는 얘기만 들어봤지..
버젖이 정부로 부터 위임된 업무들 적혀진 공문서 들고 와선 그런 얘기를 해대는 자체가 정말 사회를 좀먹는 행위가 아닌가 사려되어 도저히 참고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인터넷이란게 이렇게 장관님께 직접 문의를 할수 있는 신문고 역할을 해주니.. 참으로 감사하네요. 물론 제가 건의한 이런 부분에 대한 시정이 행해져야만 감사한 일일 테지만요..
이 글을 고대로 복사해서 대통령님께도 멜을 보낼 생각 입니다..
어려운 세상살이에 한번 열심히 살아 볼려고..
돌도 안된 아들놈 시어머니께 떼어놓고..
집 판돈으로 창업이라고 해 놨더니..
이런 잡스런 거머리 같은 단체가 젤로 먼저 들이닥치니..
참으로 이 나라가 싫어 지내요..
위생검열~
해야지요~
왜 그런데 그걸 이런 사단법인이 정부기관인양 하면서 이런 비리속에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정말 역겹도록 불결한 음식점도 살아 남을수 있는거고..
깨끗해도 그 협회 눈밖에 나면 영업정지를 먹어야 하는 가게도 생기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저희같은 가게는 어떤 사항들을 준수해야 하는지..
이런건 어디서 정보를 얻을수 있나요?
실제 필요한건 그런 정보 일텐데..
아무도 그런 정보는 주지 않은체..
아직 시작도 덜된 업장에 나타나선 영업정지 운운하며 참..
아직도 힘없는 사람들..
힘있는 거머리들에게 피 뺏기고..
짖밟혀야 하는 세상 이던가요?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살고 싶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였으니..
이제 보건 복지부 장관님이 뭔가를 바로 잡아 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저는 그 협회에 가입하지 않을 생각 입니다.
가입하지 않더라도 장사를 잘 할수 있다는 믿음을 장관님이 심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첫댓글 손승이님 화이팅입니다!!
^^ 정말 보복부 산하기관이래요? 믿기지않네요~ 손송이님 정말 보복부산하기관이라면 그런 기관은 병균이 우글우글한 고름덩어리라 생각되는데... 도려내야겠죠^^ 어케 수술해야 하나?
어제는 대통령님께 이멜로 보냈는데.. 무슨일인지 멜이 안보내져서리.. 오늘은 청와대 부정부패 고발 하는 신문고에 접수 했는데.. 글쎄요.. 한번 믿어 보는수 밖에요.. ^^ 처리가 안되면.. 이 협회랑 마찰이 있을때마다 민원접수 할려구요.. 정말.. 먹고 살기 어렵네요~ ^^ 저도 참~ 맑고 향기롭게 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