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4시,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맨션 앞에서 길고양이 보호 캠페인이 열렸다. 한강맨션은 최근 길고양이가 숨어 사는 지하 변전실의 일괄 폐쇄 방침으로 논란을 빚어온 곳.
이날 캠페인에는 다음넷 카페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냥이네’,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등 고양이 동호회를 비롯해 동물보호자유연대, 아름품 소속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길고양이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페인에서 유독 눈길을 끈 것은 ‘길고양이 상식 10가지’가 수록된 전단지였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제작해 이날 배포한 전단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 마지막에 첨부한 전단지 원문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다.
길고양이도 도심 생태계의 이웃입니다.
혹시 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들과 마주친 적이 있으세요? 흔히 ‘도둑고양이’라 불리는 한국 토종 고양이들이지요. 이들도 원래 주인의 사랑을 받던 반려동물이었답니다. 집밖에 구경 나왔다가 길을 잃거나, 혹은 무책임한 주인에게 버려져 거리의 고양이, ‘길고양이’가 된 것이지요.
길고양이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도심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도 살아야겠기에 쓰레기봉투를 뒤지며 먹을 것을 찾고, 발정기에 큰 소리로 울곤 합니다. 살아있는 동물은 고통을 느낄 줄 알기에, 이들도 학대를 받으면 아파서 웁니다.
단지 길고양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잡아가둘 경우,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길어야 한 달 뒤에 안락사 됩니다. 흔해빠진 한국 토종 고양이를 굳이 데려오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죠. 그러나 해충 없애듯 한 생명의 삶을 끝낼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길고양이들과 인간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희는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Q : 고양이가 하악~ 소리를 내며 위협해요.
A : 고양이가 하악~ 소리를 내며 이빨을 드러낸다면, 자기 주변으로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 고양이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고양이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야생화된 개와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럴 때는 자리를 잠시 피해 주세요. 그럼 고양이도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할 거예요. 고양이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나면, 강하게 쓰~읍이란 소리를 내거나 박수를 크게 치는 소리만으로도 싸움을 멈추기도 합니다.
Q :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자꾸 찢는데 귀찮아 죽겠네요.
A : 도심의 고양이가 구할 수 있는 식량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봉투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배고픔을 못이긴 고양이가 간혹 봉투를 찢곤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주시고, 한쪽 구석에 하루 한 번 정도 사료를 놓아두면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지 않습니다. 한 분이라도 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분이 있다면, 쓰레기봉투가 찢어지지 않으니 거리는 깨끗해지고, 한 생명은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Q : 길고양이가 먹고살만해지면 고양이 숫자가 더 늘지 않을까요?
A : 고양이는 낯선 고양이가 유입되면 영역 싸움을 해서 쫓아버립니다. 그래서 늘 일정 숫자의 고양이가 유지됩니다.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개체 수가 늘 수 있지만, 불임 수술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임 수술 후 방사하게 되면, 시끄러운 교미음도 사라져 인간에게도 유익하며, 고양이도 잦은 출산에서 해방되어 양질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Q : 일일이 신경 쓰기 귀찮은데, 그냥 잡아서 치워버리면 안되나요?
A :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가 일순간에 사라질 경우, 다시 그 지역으로 이웃 길고양이들이 유입됩니다. 이를 ‘진공효과’라 합니다. 고양이는 영역을 중시하는 동물이기에, 빈 영역이 있으면 그곳으로 모여들지요. 불임 수술과 정기적인 사료 공급을 실시해 기존 개체수를 유지하면, 쾌적한 환경에서 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관리된 고양이들은 인접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양이를 막아줍니다.
Q : 길고양이는 좀 지저분해 보이는데, 병균을 옮기지 않나요?
A : 대부분의 길고양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접촉하지 않는데 호흡기를 통해 고양이에게서 전염될만한 병은 없습니다. 또한 주변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이 있을 경우, 대개 회충약을 복용시키기 때문에 위생적인 관리가 됩니다.
Q : 고양이가 무섭고 싫은데, 고양이가 자꾸 날 쳐다봐요.
A : 고양이를 싫어한다면 고양이 눈을 보지 마세요. 고양이는 호기심과 겁이 많은 동물입니다.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자기를 공격하는 줄 압니다. 이럴 때는 눈을 깜빡인다든가, 무관심한 듯 고개를 돌리면 길고양이는 안심합니다.
Q : 한밤중에 아기 울음소리 같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요.
A : 고양이가 아기 울음소리 비슷하게 울 때는 발정기이기 때문입니다. 교미할 때 나는 소리이지요. 불임 수술을 해주면 이런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또한 고양이 개체 수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 원치 않는 공간에 길고양이가 머물러 있는데요.
A : 오렌지 즙을 이용해 보세요. 오렌지 주스가 아닌 오렌지 껍질이나 즙을 고양이가 서식하는 곳에 두어 보세요. 고양이가 싫어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고양이를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Q : 고양이에게 밥을 줬더니, 죽은 쥐나 곤충 따위를 집 앞에 놓고 갔네요.
A : 고양이 입장에서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도움 받은 분께 선물로 드리는 거랍니다. 익숙하지 않아 당혹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고양이의 신뢰를 얻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버린 것 같아요.
A : 어미고양이는 밥을 구하려고 동네 전체를 돌기 때문에 자주 터를 비웁니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집을 비울 수 있지만 오랫동안 새끼들만 있다고 다 버려진 건 아니랍니다. 이때 사람이 고양이 새끼를 만지면 어미고양이가 자신의 새끼를 못 알아보게 됩니다. 키울 것이 아니라면 만지지 마세요. 어미고양이에게 도움을 못 받은 새끼는 죽고 맙니다.
고양이의 언어는 다채롭지만, 단지 인간과 소통이 되지 않기에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사람만의 것이라고 정한 것은 사람일 뿐이지요. 힘겹게 살아가는 동물에게 작은 공간을 허락하는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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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고양이를 엄청 싫어 했었거든요.... 밤에 밖에 다닐때 보면 고양이가 지나 갈 때마다 너무 무서웠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고양이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생각이 바꼈답니다... 우리 나라도 빨리 동물 보호 하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혼자 미친듯이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픈 내용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죽은 쥐 놓은거 귀엽당...나두 고양이 키워볼까?!
귀여워서 키웠다가 커지면 귀찮아서 버릴작정입니까?평생을 함께 할게 아니라면 그렇게 쉽게 동물을 키울생각하면 안됩니다!다들 그런생각으로 키워졌다 버려진 고양이들이 길냥이가 되는거거든요!신중히 생각해서 행동해주시길..
고양이들이 쥐를 잡으려면 쥐가 빠르게 이동하는동안 가만히 지켜보면서 그 쥐의 이동 루트를 파악한뒤<1시간 이고 2시간이고 가만히 지켜본다고하네요> 잽싸게 쥐를 낚아 채서 잡습니다. 해서 그렇게 힘들게 잡은 쥐를 누군가에게 준다는것은 고양이들딴에는 "정말정말 고마워 내가 힘들게 잡은거긴한게 특별히 이거 너 줄게 라는뜻..이라고 책에서 읽었어요...음음
우와 그정도로 힘든 일이였는지는 몰랐었는데 감동적이네요
그런 심오한 뜻이...
아 귀여운 고양이...ㅜㅜ나도받아보고싶어요~
우와 감동이다 고양이 멋있다ㅜㅜ감사의 표시...우와...ㅜㅜ
아... 죽은 쥐나 곤충을 놓고 가는게 고마움의 표시구나... 정말 몰랐다.
고양이가 계속째려봐서 같이 눈싸움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대박 ㅋㅋ
저도 고양이가 눈피할떄까지 서서 계속 눈싸움 ㅋㅋㅋㅋ
전에 집에 오는데 길을 꺾어서 인도로 올라갔는데 고양이가 인도위를 걸어오고(?) 있었어요. 둘 다 갑자기 마주친거라 서로 멍해있다가 3초후 저는 '고양이다..' 걔는 '사람이다..' 느끼자마자 서로 꺄악! 소리치고...제가 져서 돌아서 집에 왔어요..ㅠ_ㅠ; 길고양이랑 싸움하면 맨날 졌음..ㅠㅠ
■헐 여기 제가 살던덴데요 고양이 진짜 많아요-_- 엄청 하루에 한마리라도 안보면 진짜 이상함; 비둘기도 많은데 어떤때는 비둘기를 잡아 먹었는지 깃털이 사방팔방.... 할머니들이 냥이들 밥주고 가는데, 그거 하지 말라구.. 경비실에서 그러긴 했었는데.. 비둘기랑 냥이 개체 수 늘어난다고.. 그리구 지하 변전실 그거 아주 고양이 천국.. 까만 문이 있는데 그거 솔직히 닫아도 상관없어요ㅡㅡ 지들이 굴파놓고 다해서 왔다갔다하는데 문제 없음; 여기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아 글고 밤만되면 노래를 시작하는데 아주 그냥 시험때는 미쳐요.. 솔직히
아 그리고 디게 조그만 고양이 한번 잡았었는데; 땅에 내려놓고 물러서니까 어미가 입으로 물어가더라는;;
고양이 눈이 무섭다고 하는데 이해안됨. 다 이상한 얘기때문이야...ㅋㅋ 눈 예쁘지 않나?
............헐ㅠㅠㅠㅠ 예전에 동앞에서 맨날 쓰레기 뒤져가며 떠도는 고양이가 넘 불쌍해서 고양이 간식 사다가 줫는데 몇번은 안먹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먹이고싶어서 몇일동안 접근했더니 친근감을가졌는지 와서 먹었어요. 그리고 담날 단지앞에 죽은쥐가-_-;; 쥐가 왜 쌩뚱맞게 차도없는 여기에서 죽어있지 싶었는데 정말 고양이가 갖다놨나봐요..개인적으로 쥐공포증이 심해서 울며도망가버렸는데 고양이한테 미안하다-_ㅠ
고양이는 눈이 제일 귀여워 누가 눈이 무섭댔어-. -ㅋㅋ고양이 발바닥이 너무 귀여워서 볼에 부비부비했더니 요놈이 발로 킥합디다;;;;;;;;;미워!!!!!!!
우리집근처에는 맨날싸움하는놈들도많이있던데 그럴떈강아지의울음소리인줄알았건만 ㅋㅋ
아 그소리가 발정기소리였구나;;; 헐 웬일 ㅜ ㅜㅋㅋ
...난 길에서 고양이보면 핸드폰꺼내서 사진찍고 끝까지쫓아가서 고양이울음소리 똑같이흉내내면서 눈계속보고있는데..
먹을거 준다고 동네 고양이 수가 늘지않아요.. 못먹어서 죽는다고 해도 어차피 영역이 비면 다른동네 고양이들이 오거든요..
아 그래도 너무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겠음 정말..ㅠㅠ 특히 검은고양이ㅠㅠ..갑자기 놀이터 지나가고 있는데 몇마리 되는 고양이들이 다같이 막 울고 서로 싸우는거보고 더 무서워 졌음 정말 거기다가 아파트 단지에서 봤는데 절 보고 경끼를 일으키더라구요 ㅠㅠ..........무서움
고양이 진짜 안키워보시고서 막 싫다고하면 정말 속상해요 ㅠㅠㅠㅠㅠ 강아지만 키워보다가 고양이 한번 키운 후로 그매력에 빠져서 강아지 못키울정도였음...
새끼길고양이가 요즘 같은장소에서 자주 보이던데 먹을걸 잘 못먹는거같아요 무엇을주면 먹을까여?''?
자묘용사료 아니면 고양이용우유
저희아파트 지하에 고양이가 아예 눌러살아요 ㅋㅋㅋㅋ 새끼도 나고 ㅋㅋㅋ 이쁜데 /// 저는 동물 좋아해서 그런지 다좋더라고요 ㅠ 다만 야자끝아고 엘레베이터 기다릴때 제발 빼꼼히 안쳐다봤으면 ㅠ 식겁하게 ㅠ 고양이 참치 잘먹어요 ㅋㅋㅋㅋ
ㅡㅡ;; 고양이랑 고양이 새끼가 저희 아파트안 놀이터 풀숲에 자리잡은거 같더라구요.. 막 있는데.. 새끼들이 너무 귀여워서.. 걸어가면서 막 거기 시선 뺏겨서 쳐다보면서 걷다가.. 철봉에 이마빡 제대로 박은 기억이 ㅡㅡ;; 고양이들 미워 ㅠ0ㅠ
내 쌩얼보고 기겁하는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