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갈수록 가까워지는 경기장에 두근두근두근….수능 때보다 더 떨립니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 같이 사복 입은 사람(다양한 인종!), 맨유 레플 입은 사람, 국대 유니폼 입은 사람….
그리고 사람들 만큼이나 경찰도 많았습니다;;;
방송국에서 온 사람도 꽤 보였고…차도 많고…분위기는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
경기장 앞에는 오늘 날 잡은 가게들이 많더군요…
핫도그나 피쉬앤칩스 같은 먹을 것도 많고...응원 기구라던가 뱃지, 잡지, 등등…
그리고 생각보다 암표상이 많더군요!
‘Have Ticket~’이라며 다가오는 다크써클 짙은 사람들…
사실 얼마정도인지 궁금해서 말 걸려고 해봤지만
영어도 안될 뿐더러…왠지 근처의 경찰이 두려워-_- 도망갔습니다! 하핫
꿈의 구장!! 과 많은 사람들!!
혼자 왔는데다…밥은 시내에서 먹고 왔기에 배도 안고프고…
경기장을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언제 다시 오겠나는 생각에ㅠㅠ
경기장의 동쪽으로 왔기 때문에 북쪽을 지나…남쪽으로 걸어갔죠.
많은 사람과 경기장을 구경하면서~~
티켓부스 -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들 표를 구했을까요?
그러다가!! (여기서부터 매우 중요합니다ㅜㅜ)
남쪽 구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경찰들도 많이 막고 있고…
아무 생각 없던 저는 어차피 경기시간도 멀었으니 뭐하는지 궁금해서
그냥 그 사람들 가운데 파묻혀 봤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지만 다들 누군가를 기다리는 분위기…혹시 여긴…버스가 들어오는곳???
(나중에 봤더니 Fan Zone이라고 써있더군요…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 영어 정말 못합니다…그래서 물어보기도 두려워서...
그저 작은 기대를 품고 함께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그 때!! 웅성거림과 함께!! 경찰 오토바이 3대에 둘러 쌓인 버스 출현!!
오오오오오~~~~그들이 들어온 것입니다!!!!!
버스의 창문은 짙게 태닝되어있어서 안을 볼 수 없었고,
경기장 가까이에 버스가 멈추고 한 명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의 반응..............‘안보여
’
키가 꽤 크다고 자부하는 저였지만…눈앞의 많은 노란머리들과…
자리를 잘못 잡은 탓에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저는….
그저 누가 누군지만 알아볼 수 있는 자리에 있던 겁니다ㅜㅜ
좌절하고 있던 제게…한줄기 빛이 비춰졌으니….
휴우~ 한숨 쉬며 고개를 돌리자 눈앞에 있던 분은 ‘앨런 스미스’!!!!!
오마이갓…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 스미스?? 설마 당신이 진정???
버스를 따로 탔는지 원래 혼자 다니는지;;; 츄리닝에 모자를 눌러쓴 그에게서 후광이 느껴집니다ㅜㅜ
너무 놀라서 사진 찍을 여유도 없던지라…그저 멍~하니 얼굴을 감상하고-
키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몸이 정말 다부지게 좋고 얼굴은 초미남 맞습니다ㅠㅠ
빠르게 걸어가는 그분의 얼굴이 안보일 때 뒤늦게 사진을 찍었습니다-_-
그래도 뒷모습조차 멋지더군요ㅜㅜ
스미스!!! 멀어진 모습조차 이정도였으니...거품 물 만 하죠?
팬존에서 서성이며 앨런스미스라는 월척을 낚은 저는 이미 아쉬움도 전혀 없었고…
어차피 선수들 얼굴도 보이지 않길래 망설임 없이 뒤돌아섰습니다. 너무 추웠거든요;;;
다시 경기장을 마저 돌아보며 한바퀴 다 구경.
이제 두번째 목표였던 ‘메가 스토어’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한참 서서(경찰이 몇 명씩 끊어서 들여보내 줬습니다) 들어갔습니다.
오오..이곳은…정말 맨유팬에겐 파라다이스! 없는 물건이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Ji의 레플도 보고~ 발깔개도 보고;;;(밟으라는건지) 책과 디비디도 많고~
여러 지름신이 부추겼지만, 어차피 저는 내일 경기장 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에(후훗)
그저 구경만 했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쌉니다!!ㅜㅜ
메가스토어에서...자랑스러운 Ji!! 사가는 사람도 꽤 됩니다.
뭐 이것저것 해도 시간은 한시간 전.
저는 티켓을 양도 받았기 때문에 ? 티켓양도는 원래 안되지만 아무도 걸린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혼자 온 여자는 모험을 두려워하는 법, 미리 안들어가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30분전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 일이 없어진 저는 남들이 다 사보길래 ‘UnitedReview’라는 책자를 사들고
또 경기장을 둘러봤습니다.(책은 그냥 이번 게임과 여태까지 게임에 대한 작은 브로셔)
버스 - 검은색이 첼시. 저쪽 버스가 맨유. 그들의 흔적이라도...ㅎㅎ
그리고 또 심심해서 팬존에 갔죠. 아직도 사람들이 많길래 누가 남았나 해서.ㅎㅎ
첼시 버스는 이미 와있는 상태라 맨유 버스와 나란히 주차해놓고.
멋진 외제차(거긴 다 외제차잖아;;)가 들어오더니 누군가가 내립니다.
저는 못알아봤지만 주변에서 생강왕자의 미니미라더군요! 아하!
스콜스의 아내와 아가들 둘. 귀엽습니다!!
게다가 곧이어 들어오는분은 콜린!!!
뭐야….콜린….실망이야….......그녀는 정말 날씬하고 예뻤습니다ㅠㅠ(친근함 0)
역시나 사진찍는건 깜박-_-(카메라 왜갖고갔니;;)
스콜스 가족을 보고 활짝 웃는데 눈부시게 아름답고 부러웠습니다;;;;
사람은 안찍고-_- 엄한 생강차만...스콜스는 버스타고 들어가셔서 못봤습니다ㅜㅜ
뭐, 더 이상은 올 사람이 없는 듯해서...
이럴 줄 알았으면 계속 기다려서 Ji도 볼걸…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경기장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허허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 완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콜린이 이쁘다고요? ㅜㅜ 역시 배신감,,,
악 진짜 배신감 최고! 그토록 친근하던 콜린이 멀어졌습니다..............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앨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광...ㅠㅠㅠㅠㅠ
님 완전 캐부러워요,,ㅜ 나도가고싶다구,,ㅜㅜㅜㅜㅜㅜㅜ
도전해요! 전 일단 내년 여름에 그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가볼라구요! ㅋㅋ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미스!!!!!!!!!!!!! 뒷모습마저 후광덜덜더럳ㄹ덜 저 지금 학교에서 폭주해요ㅠㅠㅠㅠ
아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콜린은니 뭐야!!!ㅜㅜㅜㅜㅜㅜ
정말 부러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제가 꿈꿔오던 여행을 님은 벌써 하셨다니...ㅜㅜ 그것도 혼자 가셔서!!!!!대단해요~!!!!! 비용은 얼마정도 드셨는지 물어 봐도 될까요?//
님 사진기 들고가서 뭐하신거냐구 ㅠㅠㅠㅠ 그래도 님 너무 부러워요! 콜린 배신감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친근함 0에서 폭소.ㅋㅋㅋㅋㅋ 님하 너무 귀여워요,,,,ㅋㅋㅋ 아 근데 진짜부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