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중...무석면으로 지어진 학교다.
그런데 화재로 인해 학교 보수가 이뤄질 때, 당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았던 석면텍스로 시공을 한 것이다.
3층 탁구장 휴게실, 5층 4개 교실, 지하 배관사이 개스킷으로 440.4(m×m) 이다.
한여름...온 몸에 석면해체를 위해 복장을 갖추고 하나 하나 해체하는 작업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작업하는 노동자를 보면 말 문이 막히지만, 안전하다는 믿음 속에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이다보니...꼼꼼하게 봐야 하는게...''
''잘해 주시고, 우리 학교가 LED전등과 몇개 시설을 교체하려고 주문하니, 석면도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기 의정부에서 내려오신 전문가 선생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석면 모니터단은 겨울에 이어 다시금 진화와 적응을 한다.
발암물질이라 겁먹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제거해서 무석면 학교를 만들려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사전 청소할때...천정에 있는 기기는 손대지 마세요...''
''...''
''서로 도와 주려다 석면 조각이 발견되면 청소를 다시 해야 합니다.''
5층...4개 교실이고, 쓰지 않는다고 해서 본 장소는 나름 꽉 차 있었다.
상상 속엔 교실에 책걸상만을 떠올리지만, 석면 공사를 위해 하나 하나 점검하다 보면 무슨 장비와 장치가 이리도 많은지...
게다가 석면텍스는 세월의 흔적 속에서 깨지고 부서져 있다.
어찌보면 이미 오염되어 있다해도 맞는 말이다.
''사진에 담아 놓겠습니다...''
''여기도 찍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