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기다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를 물에 빠뜨렸을 경우 어떻게 하면 다시 쓸 수 있을까?
20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물 특히 바닷물에 빠뜨렸을 경우 본체와 배터리를 분리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기를 제거한 다음 하루 안에 수리를 맡겨야 한다.
소금기로 인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기 떄문에 이 때를 놓치면 휴대전화는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는 게 소보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젖은 휴대전화의 물기를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면 열 때문에 휴대전화가 빨리 부식되기 때문에 물에 빠뜨렸던 휴대전화에 열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소보원은 또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를 물에 빠뜨린 경우 배터리를 분리한 뒤 마른 천으로 메모리카드와 배터리, 렌즈 주변을 조심해서 닦은 뒤 빠른 시일 내에 수리를 맡기라고 당부했다.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의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에 전문매장에서 방수케이스를 구입해 씌우면 침수 피해를 덜 수 있다고 소보원은 조언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끝난 뒤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는 수리를 맡기러 오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어난다"면서 "방수케이스를 이용하거나 물에 빠뜨렸을 때도 응급처치를 제대로 한다면 휴대전화 등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