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봄 기운이 납니다. 먼 산은 푸른 빛이 언듯언듯 보이고, 나무 가지에는앙증맞은 새싹이 돋아 납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자연은 봄의 기운이 감돕니다.
묘하지요.... 온도 몇도 차이에 세상의 모습이 달라지는군요.
당구도 그렇습니다. 큐 끝에서 공에 전달되는 아주 미세한 차이에 따라 공의 진행이 다양하게 변합니다. 잘 치는 사람은 그리 힘들이지 않게 샷을 해도 정확하게 득점으로 연결되는데.
못치는 사람은 온 몸에 잔뜩 힘을 넣어 쳐도 득점이 잘 안됩니다.
우선 큐가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때 샷을 해보세요. 어제와는 판이하게 다른 샷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샷으로 치면 공도 가볍고, 경쾌하게 목적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고점자가 친 공은 구르는 모습이 다르게 느낀적이 있었지요..? 그게 바로 샷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입니다. 당구 치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조금 가벼움과 무거움의 미세한 차이에서 결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3월 당구 대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겠습니다. 변함없이 많은 참석 부탁합니다.
일시 : 3월 13일(토) 오후 2시
장소 : 양재동 에셈 당구장
*** 지난 달에 보니 에셈당구장 내부 인테리어가 환한 분위기로 바뀌었더군요.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댓글 당구든 바둑이든 골프든 조금 걸어야 맛을 느낀다. 모든 놀이는 뭔가 걸려 있어야 규칙이 지켜질 뿐더러 좀 더 진지 해지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이러한 규칙의 묘미때문인지는 몰라도 당사모 모임이 수년간 흐르는 동안 알게 모르게 모든 동문들이 찬사를 들을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앞으로 우승을 할려면 부단한 노력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에서 보듯 운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승부에 집착 하기보다는 친구간의 우정을 함께 나누는 기쁨의 장이 되는 것이 더 의의가 있지 않을까??? 지나친 승부욕에 앞서 모임의 본질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사모 칭구 여러분 이번 3월에는 구름 처럼 마니 마니 오셔서 손정수의 3연승을 저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