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위치한 고개로 옛날 단종 대왕이 영월로 귀양 올 때 넘은 고개라 군등치라 하였답니다. 신림 황둔을 지나 오르던 한 고개에서 단종이 금부도사 왕방연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무슨 고개가 이리도 험한가." 왕방연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노산군께서 오르시니 이제부터는 군등치(君登峙)라고 하옵지요." 고갯마루에는 군등치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 있는 동네를 '군등치 마을'이라 합니다. 실제의 군등치 고개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강쪽으로 내려가는 고갯길이었습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좌변면 거안리에 소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댓글시댁이 영월군 주천면이라 그런지 선배님의 글을 대할 때마다 한결 친숙한 느낌이 옵니다.^^ 신림 아이씨를 벗어나면 정겹게 누워 있는 들녘, 지금쯤 웃자란 옥수숫대와 고추, 백일홍이랑 과꽃, 분꽃이 한창이겠네요. 황둔은 찐빵이 맛난 곳이구요, 황둔쯤 이르면 울 남편, 절로 신이 나서 한 옥타브쯤 목소리가 높아지곤 하지요. 처가에선 모기 날갯짓만한 목소리..ㅋㅋㅋ 고향은 이렇듯 장년을, 노년 또한 동심으로 이끄는 힘이 있어요.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넘었을 군등치, 그 아픈 역사까지 둥글게 안고 남한강은 흘렀겠지요. 강을 벗한 영월 땅은 어디나 절경이더군요~ 비 온 뒤라 그런지 한결 운치 있는 사진에 눈 씻고 맘도 헹
첫댓글 시댁이 영월군 주천면이라 그런지
선배님의 글을 대할 때마다 한결 친숙한 느낌이 옵니다.^^
신림 아이씨를 벗어나면 정겹게 누워 있는 들녘,
지금쯤 웃자란 옥수숫대와 고추, 백일홍이랑 과꽃, 분꽃이 한창이겠네요.
황둔은 찐빵이 맛난 곳이구요, 황둔쯤 이르면 울 남편, 절로 신이 나서 한 옥타브쯤 목소리가 높아지곤 하지요.
처가에선 모기 날갯짓만한 목소리..ㅋㅋㅋ 고향은 이렇듯 장년을, 노년 또한 동심으로 이끄는 힘이 있어요.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넘었을 군등치, 그 아픈 역사까지 둥글게 안고 남한강은 흘렀겠지요.
강을 벗한 영월 땅은 어디나 절경이더군요~ 비 온 뒤라 그런지 한결 운치 있는 사진에 눈 씻고
맘도 헹
구고 갑니다. 선배님, 늘 좋은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주천이면 영월 중에도 물이 맑고 땅도 좋은 곳이지요.
아주 좋은 곳이 고향이신 낭군님을 두셨네요.
저희도 주천과 아주 가까워서 영월읍내 보다는 주천으로 주로 나갑니다.
정겨운 답글 늘 감사합니다~~~
사진, 너무 예쁘네요. 횡성 가는 길에 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네,,, 영월에 들러서 가세요~~~